오늘은 짐보이가 아침으로 팬케이크가 있다며 농담 삼아 말했다. 이곳에서 팬케이크를 만들리가 없다며 모두들 먹을 걸로 장난치면 안된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침에는 앤이 만든 맛나는 팬케이크가 준비되어 있었다. 바다에서 먹는 팬케이크 아침, 황홀하였다.
Day 5 BreakfastDay 5 Breakfast 2
아침 식사 후 크루징. 오늘은 비교적 파도가 조용한 듯 보인다.
Day 5 CruisingDay 5 Cruising 2
그리고 잠시 수영한 뒤 또 다시 마지막 점심이 제공되었다. 오늘 점심은 어제 산 꽃게로 만든 꽃게찜.
Day 5 Lunch
두가지 종류의 꽃게와 야채 카레 그리고 생선 스프링 롤이다.
Day 5 Lunch 2Day 5 Lunch 3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못먹었다. 꽃게를 먹는 불편함 때문인가. 덕분에 꽃게를 좋아하는 프랑스 오드와 몇 남자들과 나는 한 사람당 셀 수 없는 꽃게를 즐길 수 있었다.
Day 5 Lunch 4
그리고 디저트로 제공된 과일과 연유. 감동에 감동이다.
Day 5 Lunch 5
그리고 마지막 여정이었던 코랄 가든에서 스노클링을 하였다. 이상하게 오늘 부터 힘이 쭉 빠지더니, 깊은 바다라 수영하기가 만만치 않다. 사람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해류가 센 곳이라 가도가도 잘 가지지 않는다. 파도도 생각보다 높고, 힘에 지쳐 그만 중간에 이러다 이곳에서 변당할 수 있겠다 싶어, SOS를 하였다. 다행히 나를 본 카약을 졌던 선원이 구해주었다. 아~ 남미의 4500m고도 경험 이후 두번째 느낀 이 무서움. 다행히 짐보이가 튜브로 수영하며 이끌어주어, 코랄 가든을 구경할 수 있었다.
Coral Garden
그곳에서 본 수십 종류의 물고기와 다양한 산호수 그리고 바다 거북은 감동에 감동. 수상 카메라가 있던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며 그 황홀함을 간직하였다. 나는 내 머리에 담았다.
여행내내 옷과 행동이 배우들처럼 멋이 있었던 파리에서 온 커플. 둘다 루이뷔통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 루이뷔통 행사에서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직원 특혜로 많은 할인권을 받는다고. 특히, 프랑스 여자의 행동은 유독 눈에 띄었는데, 그것은 바로 제일 먼저 배에 타서 가장 좋은 자리를 얻는 것.
Day 5 Dinner 4
구운 생선과 함께 카레로 마지막 저녁이 마무리되었다. 다 친해지며 이야기 할 수 없었다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그룹이 아닌가 생각한다.
Day 5 Dinner 5
특히, 나로 인해 한국에 대해 듣고, 이야기하며 한국인을 알아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과 감정 그리고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