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부쿠레슈티 (Buquresti)

[40.가짜 드라큘라가 살고 있는 나라 루마니아 다섯째날] 부쿠레슈티 작열하다..

06.08.03.수요일. 아침부터 비가오다 부쿠레슈티 작열하여 볼이 익다 =_=

 

루마니아, 오늘도 왕재수다.

되는 일이 한개도 없다.

이곳을 떠나고 싶다. 다시 체코에 가고 싶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곳에 가봤자 또 이질감을 느낄 나란걸 알기에 그리고 그곳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음을 알기에 그럴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불가리아에 가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뿐이다.

옇애이 길어질수록 난 새로운 것을 더 찾게되고 더 좋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자 하는 것 같다.

알 수는 없지만 원래 새로운 걸 좋아하는데 이제 이곳을 와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 더 그런것같다.

그래서 정해진 루트가 아닌 새로운 그곳. 산토리니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처음 체코에 도착했을 때부터 보이는 간판의 그곳,. 그 때  그것을 봤을 땐 좋겠다란 생각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을 꺼 같고, 지금 이곳 생활보단 더 나을꺼란 기대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영국 커플 여자애가 문을 여는 소리에 깼는데, 문고리에 걸어둔 나의 빨간 수건이 떨어짐을 알았다.

그리고 난 빗소리에 깨어야만 했다. 빨래가 마르지 않음을. 그리고 오늘 하루 비가 내림을 알고 있어야 하기에..

그리고 남자애의 실루엣이 이리저리 보이고 난 노래를 들으며 자는 채 하려 했지만, 쉽지 않다.

그냥 깨어있는게 나을꺼란 생각에 일어나서 씻고, 그들은 우리보다 먼저 나갔다. 인사도 안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bye는 하더군 =_=

nice trip 한마디 던져주자..and you, too라고 조그맣게 대답하더군..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우산을 쓰고 캐리어를 끌게 된다.

비가 이렇게 계속 오는 것도 처음이지만, 캐리어까지 끄니 영 아니군 =_=

그렇게 택시를 타고 부쿠레슈티로 가기 위해 티켓을 사려하는데, 그 티켓이 지금 출발하는 거라 서두르다 그 아줌마가 잔돈 덜 챙겨줌을 알았지만 바뻐서 뛴다.

그리고 난 플랫폼이 5번인줄 알았지만, 아닌 걸 알고 허겁지겁 3번을 찾았다.

다행히 어떤 루마니아 청년의 재빠른 재치로 고맙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그리고 혼자 기차에 타면서 이제 혼자가 되겠구나 짐작하고 어떻게 하지 고민할때쯤,,,,

다시 동료를 만나게 되었다. 사람 사는 일이란 =_=

그리고 2시간 즈음 비싼 열차 Ic를 타고 달린다. 이상하게 옆에서 기침을 해서인지 밀폐된 공간이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기침도 나고, 날씨 때문인지 컨디션이 별로이다.

그렇게 도착한 부쿠레슈티는 티켓을 사러 왔다 갔다 할때에도 티켓을 보여주고..왠지 낯선 사람도 많이 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Buquresti

캐리어를 맡기고 시내 Palace of parliament라도 보려고 버스타고 가는데, 왜 이리 햇빛은 쨍쨍 버스는 덥고..사라들 많고 차는 밀리고 ..

예전에 들은 부쿠레슈티가 맞구나라고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리고 내린 광장은 뜨거운 햇빛을 피할 공간이란 없기에 점심을 ㅁ거고 힘을 차려야만 한다.

Lunch

내몸도 피곤하고 힘듬을 알기에, 쉬고 싶지만, 그 쉬는 곳이란 이곳 이 아님을 안다. 또 7시 26분 소피아 기차를 타고 떠나야하기에, 이 힘든 곳 안에 우리나라 밀리오레와 같이 쇼핑몰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을 찾았는데..

돌아다니다 1시간을 못 서있겠다 싶었다. 짓누르는 이 키플링 가방의 무게인지.. 몸의 무게인지 지친거 같다.

레몬 라임맛 화이트 쵸콜렛 먹고 정신차리자..가격도 참 정직하시다.. 왜이리 싸지? 우리나라에 수입할까? =_=

Lemon Lime Chocolate

그래서 맥도날드에서 6시 만날껄 발리 만나 돌아가려고 5시 부터 기다린게 화근이 되었다.

나혼자 부루케슈티 북역을 오는 버스를 타면서, 인제 혼자 되면 준비해야 할 루트와 그 때의 나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티켓을 끊는 곳에서 재회하게 된다. 서로의 서로의 잘못을 나무라면서, 글쎄 남은 일정 이제 10여일..이 기간이라면 작년에 내가 안타까워 했던 모든걸 충족할 수 있는 시간이다.

Buquresti 2

근데 내가 지친걸까?

아님 여기가 날 힘들게 하는 걸까?

작년엔 이곳에 있음 행복했다. 하루하루가 이젠 웃을 일이 없다는건..

역시나 장단점이 있음을..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여행을 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걸..이것이 문제이다.

이 세상 모든 인간은 하나하나 존귀하기에, 그 어느 누구에게도 그 누구를 박탈할 권리가 없음을…

슬리핑카도 끊지 못한 위험한 지금의 이열차..

과연 슬리팡카를 구입해 갈 수 있을까?

작년에 스페인을 가야만 했음을..가고 싶은 곳은 있는데 그것을 행할 용기와 지혜가 나지 않을 때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 가족을 생각해본다.

날 지켜주는 사람이 많기에 난 Lucky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