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까를슈타인 (Karlestein)

[3. 영원한 fairytale land 체코에서의 둘째날] 로맨스가 시작되는 거야?

06.06.27.화요일. 날씨 아침에 흐리다 조금 오후 쨍쨍 그리고 저녁 소나기 그뒤엔 맑음

 

알 수 없는 체코 날씨이다.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더만… 맑은 줄 알았는데 흐리더니 곧 비가오고 그리고 선크림 안챙긴 내가 무색할 정도로 쨍쨍하고 덥다.

오늘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A Village in Prague

아침 조식을 먹고(한식이라 너무 좋다 ^^), 먹기전 산책 겸 테스코에 가서 먹을 것으로 과자도 사고 이것저것 구경하고…최고다!! 가히!!

Tesco

가격도 그렇고 종류도 화려하다 ^0^ 여기서 산다면 어떤 느낌일까?

어제는 내가 여행을 온것이 왠지 속은 느낌이었지만, 오늘은 아닌 듯하다. 무언가 체코 사람들과 이 나라의 매력에 대해 깊게 빠져드는 듯하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선 이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그냥 횡단보도가 아닌 길에 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잘 건너 다니는 보행자 우선 이 곳 교통 룰에 대략 만족이다~

Button for Crossroads

오늘은 까를 슈타인 성으로 가기로 하였고, 까를 슈타인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출발시간이 11:25분임을 알고 한시간 정도 남은 시간에, 프라하의 또다른 색다른 명물 ‘ 춤추는 건물’을 보러 갔다.

Hlavni Main Station

저 멀리 춤추는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으로만 보아와서 실감이 안난다만…드디어 보게 되는 구나…

Dancing Building

햇빛은 작열하고 때마침 이 건물위로 태양이 접어든다.

Dancing Building in Prague

저 건물을 처음 접해본 저 사람들의 심정 충분히 이해간다.

People through by Dancing Building

정면에서 본 춤추는 건물은 역시나 발레를 하는 발레리나의 모습을 형상화한듯 아슬아슬하다.

Dancing Building 2

나도 그 앞에서 사진 찍어보고…..

In front of Dancing Building

사실 성심 교회도 가보고 싶었으나, 춤추는 건물을 본후 사진도 찍고 11:25분을 맞추기 위해 웨지힐을 신고 열나게 뛰어갔다.

시간이 참으로 아슬아슬 하였으나 다행히 베른행 가는 열차를 타고 11:35분에 출발하여 50분간 기차를 타고 까를 슈타인역으로 찾아갔다.

기차 안에는 동양인이 신기한 듯이 열심히 쳐다보다 잠든 귀여운 소년이 있었다.

A Boy in Train

난 오랜만에 타는 체코 기차에 기분 좋아라 역광에 사진을 찍어댔다 -0- ㅋ

In Train

너무 찌는 듯한 더위에 까를 슈타인 성까지 올라가는 건 -_-

그곳에 가기 위해 올라가는 많은 관광객들이 보인다.

Tourists walking to Karlestein Castle

힘들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너무 고되다.

마차를 타고 올라간다면 좋겠지만 그럴 마차도 보이지 않고 =_=

올라가면서 보이는 이 곳의 무성한 나무가 왠지 이국적임을 느낀다.

On the Way to Karlestein Castle

얼마나 올라갔을까? 성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듯하다.

Karlestein Castle

와인 박물관 표지판? 인가 모르는 귀여운 표지판 앞에서 사진도 찍고…

In front of Museum

또 올라가면서 보이는 왠지 해리포터 풍의 부엉이 마술사 아저씨(?)도 보인다.

An Owl with an Old Man

헉헉;;;;;;드디어 성의 정문 도착이다…

In front of Frontgate

50분짜리 영어 가이드 들으면서 성의 배경과 함께 각 방의 내력을 들으면서 신기해 한다.

During English Guide

하지만 나의 발은 이 곳까지 올라가는데 많은 체력 소비로 아파하고 있었다. 몰랐지만 ;;;;;;;

이 성의 지붕은 햇빛에 반사되어 빛을 내고 있다.

Sunshine on the Roof

저 멀리 체코 국기가 흔들리는 성의 별관도 있다.

Second Place of Karlestein Castle

나가는 길 성의 예전 문이었던 곳에서(지금은 막혔지만;;;) 사진도 찍고..

Old Gate which is closed

내려가면서 내가 조사하였던 체코 음식 중 대표적 STREET FOOD인 뜨르들로도 먹어보게 된다.

Representative Street Food from Czech, Trdlo

옆에서 만드는 과정도 볼 수가 있었다.

How to make Trdlo

그 맛이란…달콤하고 마치 과자 같은데 코코넛 과자?? 근데 맛있다..좋다 ㅎㅎ

Trdlo Snack Bar

내려오면서 들른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기다리다 보이는 이 곳을 방문한 단체 아이들이 보인다. 이상하게 방학 끝날 무렵일텐데 선생님과 함께 이렇게 오는 아동들이 많이 보인다..

Kids with a Teacher

시킨 점심 메뉴는 -_- 실패다…반은 남겼소이다 -0-

A Czech Food

체코에서는 각 레스토랑마다 각자의 고유 맥주를 양조하는 양조통이 많이 보인다. 맥주가 워낙 유명해서 그런가?

A big Beer Barrel

이젠 프라하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까를 슈타인 관광 가이드도 잘하고, 오는 열차를 기다리던 중…

신기한 열차가 지나가는게 포착된다.

An interesting Train

아마도 저속엔 시멘트?? 일까?

까를 슈타인 역 안뇽!~이곳을 다시 와볼 수 있을까?

Karlestein Station

프라하 역에 도착한 느낌은…왠지 작년 그날이 떠오르는 듯하다. 그 아이와 헤어진 그 장소도 보이고…작년의 내가 보이는 듯하기도 하고..그리고 차마 ‘Good bye’를 얘기하지 못했던 수줍은 나도…

Prague Main Station

그리고 프라하의 신시가지 바츨라프 광장에 찾아가, 옷을 산다는게 오늘 하루 더 고되게 하였다. 역시나 Zara옷 이쁘더만!! 이 곳 옷은 나를 힘들게 한다.

Baclav Square

여자들 키가 크고 날씬해서 그런지 몰라도 다들 옷이 내 사이즈에 허리가 길고 다리도 길고 거울도 높이 달려 있고…-0-;;;;;;;;

잠시 쉴겸 맥도날드에 앉아서 화장실에 들를겸 했는데, 돈 받는 아줌마께서 너무 열심히 지키신다 -_-

A Toilette Lady

역시나 유럽에 와서 느끼는 안타까운 점은 유로 화장실과 음식 시킬 때 공짜가 아닌 물일것이다…다시 한번 이곳이 외국임을 실감…

그리고 갑자기 오늘 맑은 하루가 무색할 정도로 비가 소나기가 쭈욱 내린다.

Rainfall

우산 쓰고 행복했던 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을것이다. 그리고 난 이렇게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도 우산을 안쓰고 다니는 체코 사람들을 신기해 했는데, 내일 ‘SUGAR’에 얽힌 전설을 알게된다…

With Pink Umbrella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앉아서 쉴겸 비그치는 걸 보다가, 론리에 나온 째즈클럽을 찾으로 틴교회 근처로 걸어갔다.

Jazzclub in Prague

그때가 8:25분쯤이 되어 칵테일과 함께 째즈 연주를 기다리던 중..

In a Jazz Club

9:15분 부터 공연시작한다는 말에..전화를 하러 갔다…

근데 생각보다 유명한 째즈 클럽 치고 저렇게 아담하게 대화를 하는 친구들 밖에 없어서 당황 했다…오늘 장사 안하나?? 이런 의문도 들고…..

후우~~~이 아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어떻게 표현 할 수 없다.

처음 전화를 하려고 기다리던 공중 전화박스 안의 사람이 너무 너무나 오래 통화하여 구시가 광장을 지나 전화박스를 찾아야만 했다. 무슨 얘길 저리도 오래하나 ??

구시가 광장엔 아직도 축구 중계를 보여주는지 큰 축구 스크린에서 프랑스와 다른 나라의 경기가 진행중인가 보다. 사라들이 프랑스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노래한다.

난 동전 전화기를 찾아 전화를 해보려고 하지만 연결이 안된다 -0-

어~ 2번이나 해서 안됫 옆에 카드 전화기에 해보았는데, 카드가 있어야 되는 걸 ;;;;;;

Phone Booth

근데 갑자기 옆 동전 전화박스에서 벨이 울린다. 다시 전화 연결 해보지만 …….안된다 -_-

그래서 다시 연결을 시도한 결과….그 아이와 전화하게 되었다.

핸드폰이라 금방 돈이 다 달아서…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다시 공중 전화 박스에서 벨이 울린다…신기하다.. 그 아이다…

내 이름을 부르며, 나의 프라하 일정 28.29.30일을 물어보며…그때 만나자는 얘기 그리고 와인과 베체로브스까(체코 전통주)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 (이건 왜물어본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됨) 그리고 꽃을 들고 있겠다고 파란 티셔츠? 흰티셔츠? 를 입는다고?? 암튼 서로 못알아볼 경우를 대비하여;;; 그리고 만나는 시각, 장소는 중앙역 cash point 12:00am으로 ……

이 전화를 받고..난 째즈 클럽에가서 좋은 공연을 보았지만..아무 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Jazz Play

내일이라니 7월 3일인줄 알았는데……..

너무 로맨틱한데,,난 오늘 풀타임 스케줄로 지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옷도 다 더러워지고….

널 제대로 1년동안 기다린 나의 이런 기대와 노력이 최대한 발휘 할 수 있을까?

난 할 수 있을 꺼야…너랑 영어 대화가 잘 통할 수 있을까?

전화로 통화할때 잘 안통한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두렵다…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