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스플릿 (Split)

[31. 에메랄드 호수와 러블리 아드리아해 크로아티아 셋째날] 바다의 왕자 닛샤를 만나다

06.07.25. 화요일. 스플릿 쨍쨍 하더이다.

 

새벽 5시 10분 도착 ..버스 내에서 난 거의 자다 깨다 를 반복하여 불편하고 힘든 자세로 졸려가며 잤는데..

Split에 도착한 시간은 4시 30분?? 어의가 없다.

새깜한 새벽에 내린 이곳의 느낌은 큰 배와 페리가 보였고 전조등이 켜져있으며, 버스 스테이션에는 몇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거나 졸고 있었다.

캐리어를 끌자 다가오는 몇 사람이 sobe, zimmer 있다며 물어왔지만..

가격이 비싼 나머지 거절 2번하다..지금에 머물 주인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사진 명함에 보여준건 정말 nice한 사진인데 이건 뭐 직접 가 보니 꼬블랑 꼬블랑 길에 완전 시골집??

To find a Split Guesthouse

찾아간 그곳은 아직 아침 8시에 나간다는 미국인이 나가기에 너무 이른 시간이라 미안한 아저씨는 차에 앞마당에서 직접 키우는 과일인 자두와 토마토를 따주시고 뜨거운 물을 줬다.

Plums

그걸로 우린 라면에 햇반 먹고…

참 오랜만에 먹은 라면과 밥이 피곤해서인지 이렇게 맛없을 줄이야 +ㅁ+ 슬펐다 ㅠㅠ

To Sand Beach

아침에 Beach 특히 Sand beach를 찾아서 물안경끼고 수영 좀 해주시고 아드리아 해를 즐긴다!! WoW!!

Sand Beach

근데 이곳은 어째 Beach boys들은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 아동 들 만인지!!

Sand Beach 2

혼자 수영하는 나!

Sand Beach 3

뭐 그렇다 치고 난 수은이 물안경 빌려서 수영도 하고 돌아와서 피곤한 김에 씻고 점심을 먹었는데 내가 여태껏 먹어본 유럽빵 중에 최고였다 +ㅁ+

바게트 빵에 계란을 입혀 튀긴 것에 꿀 바른 것과 컵 라면 1개 그리고 과일..

Self-made Lunch

정말 이곳이 좋다 ㅎㅎ

그리고 세탁소에 맡긴 깨끗한 빨래를 뜨거운 태양빛에 말리는 이느낌 *yay*

Washing Clothes

그리고 낮잠을 4시간이나 잤다.

8시에 주인 아저씨와 Scampi(바닷가재 일종)를 먹으려고 같이 나갔다. 맛집인 듯한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너무 너무 붐볐는데 특히 이 아저씨가 Cheap이라고 하며, 생선 4마리와 Scampi는 없지만 Black Risotto 그리고 물고기를 즐겼으니..

Black Risotto
Fried Fish

과연 Nice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여기서 부터 문제 발생..

아저씨가 찝적 대시더니 같이 밥먹고 산책(?)을 하자고 하신다.

야경 스플릿을 보자고 ..

Night View of Split
With a Guesthouse Owner

두고온 카메라를 찾으러 다시 숙소로 가서 가지고 나가서 산책하는데 멀고 어둑한 공원도 지나고 이곳 저곳도 지나고 허참 =_=

근데 어디 앉아서 drink 마시자는데..안 먹을 수 없어서

아이스크림 먹고 그리고 벤치에 앉는데 자신이 boyfriend 어쩌고 저쩌고 하며..왜이리 우리에게 찝적대시는지…

다행히 낼까지 찝적 댈거 같아서 친구 만나서 간다고 하고 아저씨와 빨리 헤어졌다.

다행이다..휴우~~

그리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스플릿 벤치에 앉아서 얘기 하던 중 2명의 크로아티안 guys들이 온다..

Alexander & Nixia 이들은 참으로 웃기고 순박하고 찝적대지 않고 스플릿 토박이인 듯하고..농담도 잘하고…

우리에게 우리가 관광하지 못한 old town관광도 시켜주고 이런저런 좋은 얘기에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버렸다.

난생 처음 모터 사이클을 타고 Split 전망이 보이는 곳에 올라가 까만 하늘에 내려다 본 이곳..

그리고 밝게 빛나는 수많은 별..

그리고 안되지만 통하는 영어 속에 진실된 마음..

연락처도 서로 주고 받고 사진도 주고 받고..

내일 Hvar섬 같이 가자고..

그리고 Beach에 같이 놀러 가자고..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지…??

그래!! 어떻게든 되겠지…

스플릿의 성인 앞에서 세가지 소원을 비는데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할지 몰랐다..

기억할 수 있겠지..

그래 이 순간을 즐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