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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Tokyo)

유럽을 여행하고 Japan Airlines인지라 돌아오는 길에 도쿄에서 스탑오버를 하였다. 여름에 결혼하고 나면 혼자하는 여행은 별로 없어질거란 생각에, 혼자하는 여행을 더 즐기기 위해서. 또 플로리안의 친구 가족이 도쿄 옆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숙박비도 줄일겸.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버스를 타고 그들이 사는 도시에 내렸다. 비행기가 연착하여 미리 공항에서 전화를 하고 만나기로 하였다. 플로리안 친구 뵨은 버스정류장에 있었고, 처음 만났지만 낯설지 않게 소개를 하였다.

도착한 뵨 집에는 손님을 위한 스시가 준비되어 있었다. 맛있는 스시를 싼값에 먹을 수 있다고 일본이 좋다는 뵨(Bjorn).

Dinner at first Night at Tokyo

뵨은 페루-일본인인 로자와 몇년전 일본어를 배우는 어학당에서 만나 결혼한 국제커플이다.

첫째 딸 미유키. 나보다 몇배나 큰 눈.

Miyuki

둘째 딸 아케미.

Akemi

그리고 셋째딸을 임신 중인 로자. 여기는 완전 딸부잣집.

엄마는 아이들과 스페인어로. 아빠는 독일어로. 그리고 로자와 뵨은 일본어로 대화한다. 직장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뵨. 아이들은 자연히 4개 국어를 배우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다. 잘큰다면 완전 언어로 이미 성공할 듯.

다음날 일요일이라 도쿄 구경을 시켜 주겠다며 아이들 유모차 끌어서 도쿄 시내를 같이 가족과 돌아다녔다.

Rosa and Akemi

지도 없이 현지인이 소개시켜주는 것이라 그냥 따라가면 된다. 만화 주인공처럼 꾸민 일본 소녀들과 같이.

Harazuku

그리고 그날은 벼룩시장이 열린 날. 일본의 날씨는 유럽과 우리나라와 다르게 봄과 같았다.

Flea Market

지나가다 보이는 맛있는 일본 길거리 음식들.

Street Japan Food

일본이라 가격이 만만치 않다.

Street Japan Food 2

오코노미야끼의 참맛을 보여주겠다며 뵨과 같이 나누어 먹었다.

Street Japan Food 3
Street Japan Food 4

도쿄 수제버거 맛집을 소개해주겠다기에, 점심으로 가서 먹었다.

Bjoern and Akemi

비싸긴 하지만 깔끔한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

Lunch Burger

시내 이곳저곳을 유묘차 끌고 다니고, 도쿄 성도 보자 어느새 저녁.

With Rosa

지하철 타고 돌아오면서 저녁으로 도시락을 샀다.

Dinner Box

다음날 아침 뵨은 회사 출근을 하고 로자와 아이들 그리고 내가 남았다. 같이 다니는 거라 여행하는 기분이 안들어서 혼자 도쿄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친절한 로자는 이곳에도 유명한 일본절과 관광거리가 있다고 소개시켜주겠다고 한다.

스페인어와 일본어를 하는 로자와. 한국어와 영어를 하는 나. 다행히 스페인을 일주일 여행하고 와서 숫자는 이해했던 나.

Around near Bjoern's House

한명씩 아이들 유묘차 끌고 다니면서 보던 조용한 일본 외곽 동네.

Around near Bjoern's House 2
Around near Bjoern's House 3

동생이 생겨 새침데기가 되버린 미유키.

Miyuki 2

당고를 아냐며, 당고를 사준 로자. 당고머리가 여기서 나왔다지.

Dango

동네 유명한 고구마 생산지라 고구마로 만든 제품들이 많다.

Around near Bjoern's House 4

점심으로 먹은 일본식 오무라이스. 날씨가 갑자기 비가 내렸고 우리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갔다. 유럽보다 비싼 일본의 택시 값. 절대 다시 타지 말아야지.

Lunch Omu-Rice

그리고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 도쿄를 혼자라도 뭔가 봐야겠다는 생각에 혼자 관광책을 들고 나섰다.

Women only Subway Stands

저녁에 먹은 돈까스. 영어 쓰기가 힘든 나라라 메뉴 고르기가 조금 힘들구나.

Dongasu

나쁜 날씨 덕분에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도쿄 감은 잡을 수 있었다. 서울과 다르지 않는 대도시들.

다음날 아침 오후 비행기 시간에 맞춰 오전과 오후에 남은 시간은 짐을 보관소에서 맡기고 돌아다녔다. 뭐가 살것이 없나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점심에 먹은 우동.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은 참 입맛에 다 잘맞는구나.

Udon
Creme Bread

관광책이 추천하는 대로 이것저것 보고 맛보고, 그리고 도쿄를 떠났다.

Market

유럽을 거쳐 도쿄로 그리고 다시 인천으로. 여러 도시를 잠깐씩 방문하면서 느낀 비교할 수 없는 문화의 다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