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베네치아만 보고 돌아갈 것이다. 2005년의 나도 그랬고, 다른 어느 곳을 찾기엔 사실 베네치아에 머무르는 자체도 비싸고, 뭘 해야될지 모르기 때문.

하지만, 시간이 있고 베네치아의 매력에 더 빠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24시간 베네치아 페리 티켓을 끊어 주변의 섬들을 방문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섬 중에 화려한 집색들과 레이스의 원산지로 유명한 곳이 있었으니, 그것은 부라노 섬이다.

점심식사로 늦게 도착한 부라노섬. 페리도 잘 안다녀 무라노섬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해가 일찍 지기에 시간이 많이 없다.

이 섬은 레이스의 원산지로, 레이스로 만든 원단과 가공품들이 굉장히 멋지다.

술취한 어부들이 자기 집을 찾기 힘들어 형형색으로 바르기 시작.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라 보카’ 지역의 화려한 건물색들이 굉장히 유명한데,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점점 석양지는 부라노섬.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추운 겨울에도 빨래를 널어넣는 센스.

작은 어부 마을인데, 여러 색으로 칠해져 전혀 심심하지 않다.

석양 바라보고, 이제 페리를 옮겨 무라노섬 가야한다.

짧은 부라노섬의 방문. 하지만 베네치아와 다른 분위기가 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