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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로마 1편(Rome : Past and Presence) 와 바티칸 (Vatican)

05.07.21   목요일     Sunny Sunny always

 

오늘은 교황이 사는 세계에서 작은 나라 바티칸 공화국을 투어하는 날이다.

바티칸 박물관 투어를 받는 것은 호텔팩 일정에 끼여 있으므로, 뭐 공짜로 간다는 느낌을 갖고 8:30까지 테르미니 역 1번 플랫폼에 모였다.

우와……우리 말고도 투어를 받으려는 한국인들이 떼로 모여있었는데,, 처음엔 어느 나라 사람인지 구분이 안갔다.

우리 나라 사람이 우리 나라 사람을 보아도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구분이 안가는데, 유럽 사람이 보면 어떠할까…….

유럽을 여행하면서 99%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건넨 말은 “곤니찌와” 였다. 그럴때 우리는 뭔가 모르게, 일본인이 된거 같은 알 수 없는 감정이 들곤했다.

사실 중국인이라고 하는 것보단 훨씬 낫기에…..

하지만 어제 카프리섬에서 어떤 아저씨가 우리에게 “안녕하세요” 이러는데, 정말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에서 찾아볼수 없는 우리 나라어로 된 팜플렛을 찾은 느낌? 이라고 할까..

일본과 중국에 밀려 이곳에서 알아주지 않는 약소국인 우리 나라 만의 개성을 찾지 못한 그런 느낌에서 무언가 나아간 느낌이다.

하지만 스위스에서와 같은 그런 대놓고 한국예찬은 아니다. 그건 너무 관광 속이다…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이 곳에 있다보니, 우리 나라가 너무 힘이 없는 것이 한눈에 느껴진다.

일본의 경제에 밀려 중국의 인구 수에 밀려, 우린 우리만의 개성을 갖지 못한다.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훌륭한 문화유산이 있는데도, 유럽과 같은 문화 관광상품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는 것도 안타까웠다.

여행시간이 지나면서 짧은 시간에 여러 국가를 걷치었지만 차차 나라만의 장단점이 보인다.

잠시뒤 인원수가 한 10명 내외로 모이자, 팀을 짜서 바티칸 박물관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우리 가이드는 분홍색 티를 입은 키가 큰 아저씨였다. 이분 말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_-

바티칸으로 가는 길..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길!! 눈 앞에 집시의 소매치기 현황을 생생하게 목격하였다.

앞에 가는 우리 나라 청년의 가방을  어린 소녀 집시 2명이서 아무렇지도 않게 뒤지고 있는게 아닌가.. 처음에는 무엇을 물어보는 척하더니…한명이 말거는 사이 한명은 가방속의 돈을 찾는 것처럼 보였다.

놀래서 어벙벙하게 있는데, 가이드가 저지를 하고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남의 물건을 아무렇지 않게 뒤지는 집시…이들은 누구인가……..

집시는 시민권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집시에게 폭행을 가해도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사람들에게 차별을 받기에 직업도 갖지 못하는 이들….구걸만이 살길인 이들…….불쌍하면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이러한 집시에게 당할까봐 정말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가방끈을 더 조인다…

바티칸역에 도착하였다. 지금이 9:00 조금 넘었는데, 줄이 정말 정말 길었다. 예전에 섰던 베르사유의 줄은 약과이다. 다행히 가이드끼리 만의 세치기 노하우로로 들어가게 되었다.

Entrance to Vatican

이 곳은 교황이 사는 신성한 곳이라 나시티는 용납이 안된다. 이 날 하필 나시티를 입고 있었는데, 왔다가 그냥 가나 하고 쫄았는데 다행히 친구의 겉옷을 빌려 옷을 추스리고 표를 구입한 후 무사히 들어갔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로마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황이 살고 있는 신비스러운 이곳, 들어갈때도 나시나 짧은 반바지는 금물, 그게 예의란다 …

처음 들어가서 보인 곳은 아주 넓은 운동장과 같은 곳에 푸른 연두색의 잔디와 쨍쨍 햇빛에 내리쬐는 그런 공간이었다.

Inside of Vatican

고대 로마 분수조각의 일부였던 교황청을 상징하는 솔방울과 공작새가 있다.

Rome's Fountain

이곳 앞에서 사진찍으려면 정말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사진찍는 사람이 많아, 찍기 힘들었다 -0-

Cone and Peacocks

똥그란 것이 “지구속의 지구”라는 작품, 넓다란 잔디 밭도 보인다.

Earth in Earth

이 곳을 배경으로 찍으면 이쁘게 안나오는 사진이 없다고 한다. 말잘하는 가이드 말에 넘어갔다.

어디 한번??

In Vatican
In Vatican 2

미켈란 젤로가 그린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얘기를 들으며 이해가 잘되어 얼마나 감동했던지,,,가이드 설명은 꼭들어야 한다..

Guide in Vatican

이제부터 가이드의 생생한 설명과 함께 한 미켈란 젤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의 뛰어난 작품성과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을 그린 배경과 설명을 듣는데 어찌나 이해가 잘되던지…….너무 행복했었다.

Michelangelo's the Creation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볼 수 있기에 그 기쁨은 정말 대단했다. 공부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듣고 박물관으로 입장하였다. 사람들은 정말 각계 각층에 다양한 인종의 집합소였다.

In to the Museum

해부학적으로 완벽한 인체와 아름다운 옷 주름, 미켈란 젤로 “최후의 심판”에서 그리스도의 모델이 되었던 아폴로이다.

Apollo Sculpture

다음으로 라우콘이 보인다. 트로이의 제사장 라오콘이 목마를 성안으로 못들이게 하자 신들의 계획을 눈치챘다는 이유로 저주를 받아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다.

고통을 돌로 어떻게 저렇게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Raucon

다음은 술의 신 바쿠스..술 자제하라는데 느끼해진다고 -0- 가이드 왈~

Vaccus

사랑의 신 큐피드도 보인다. 큐피드의 화살을 받아라~남자아이는 큐피드면 여자는 비너스??

God of Love, Cupid

광장의 가운데에는 토르소 조각이 있다.

토르소란 몸통을 뜻하는 이태리어, 몸통만 발견된 이 조각을 미켈란 젤로에게 주면서 완성시켜 달라고 하였더니, 미켈란 젤로는 이 자체로 완벽하다고 손 댈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Torso

참고로 “최후의 심판”에서 그리스도의 육체는 토르소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다음은 태양의 신 헤라클레스

Heracles

완벽한 몸매의 주인공, 헤라클레스 였는지 확신이 안든다 -0-

박물관의 방과 방을 지나면서 천장을 살펴보니 이런 돔도 보인다. 예사롭지 않음이야~~

The Silling of Museum

박물관의 한 통로를 지나는데 창밖에 밖이 보였다. 이곳도 바티칸이라는 나라이기에 사람이 산다. 그리고 교황도…

View of Vatican
View of Vatican 2

어느 방에 들어가니 예수를 표현한 그림이 있다. 예수님이 세상의 종말을 알리며, 인간의 부패에 화가 난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Jesus who is angry about Human Corruptions

방과 방 사이를 지날때 느끼는 거지만 럭셔리하다. 금빛이 쭉 연결된 것이..화려하다..

Luxurious Room

이곳은 라파엘로의 방이다. 사회책에서 많이 본 그림이다.

A Athens School

그림 제목 : 아테나 학당

사회책에서 많이 봄직한 그림,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0-;; 한가운데가 플라톤, 이 밖에도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등등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 창조를 보았다.

미켈란 젤로의 걸작중의 걸작, 이것이 높다란 천장위에 그려져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복원을 일본에서 공짜로 했는데, 그대신 사진 판권을 샀기에 사진을 찍으면 엄한 경호원들이 와서 사진기를 빼앗아 간다고,,

암튼 영악한 일본 +ㅁ+ 이 작품이 위대한 이유는 천장에 그려져 보기에도 목을 꺽어서 보기조차 힘든데 이걸 어떻게 그렸느냐는거와 7가지 테마를 창조하여 천지창조, 해와달의 창조, 아담과 이브의 창조, 에덴에서의 추방, 노아의 홍수, 술취한 노아를 그린것, 이런 것을 보면 정말 기독교의 역사는 위대하고 위대하다.

감탄의 감탄을 머금고 다음 일정인 시에타나 성당으로 향했다.

Sietana Catheral

시에타나 성당도 복장 규정이 약간 엄격한 편이라, 긴팔로 잘 추스리고 입장~~

역대 정치를 잘했거나 덕망이 높은 유명했던 교황을 모셔놓은 자리도 있었다.

Pope's ancestral Tablet

미켈란 젤로의 연인인가 엄마인가를 닮은 ” 성피에타 상”이 보인다.

 

Saint Pieta

그리고 발을 만지고 소원을 이루면 이루어진다는 ” 베드로 성인”의 상이 있다.

가이드가 이 곳에선 세계평화나 조국의 번영등 그런 것을 빌어야 한다고 한다. 말빨에 넘어간다.

Saint Pedro

그리고 ” 지옥의 문”이다..성당 안에 이런 것이 모두 있다니 신기하다.

The Gate of Hell

기독교의 역사는 위대하다..

시스티나 예배당을 나올때, 이상하게 여기에 스위스 경호원이 화려한 옷을 입고 지키고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으나, pass~ 정말 화려한 옷이였다 +ㅁ+

Swiss Guards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의 국경을 넘어 로마로 나왔다.

2:50까지 점심을 먹었는데, 무슨 라이스 볶음밥에다 음료까지 시켰더니 11유로나 나온다. 이런 …….이태리 덤탱이가 심하다……

 

Vegetable Rice

2:50까지 모여서 가이드의 특별서비스로 포로로마노 가이드를 들으러 갔다.

The Way to Foro Romano

가는 길에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이 보인다. 일명 ” 수치스러운 건물”, 이 건물을 세울 때 온 로마시민이 반대하였다고 했다.

Memorial of Victoria Emmanuel Second

왜냐면 이 건물 뒤 바로 2000년의 산 역사인 “포로 로마노”가 존재하기 때문, 이 새 건물이 세워짐으로 2000년의 역사를 막는 건물이라며 미켈란 젤로도 반대했었다고 했는데, 암튼 가이드가 수치스러운 건물이라며 강조를 +ㅁ+

포로로마노. 콜로세움, 캄피돌리아 언덕, 팔라티노 언덕,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가이드가 내내 수치스러운 건물이라고 강조!!), 베네치아 광장등이 주위에 함께한 소나무 언덕에 앉아

Roma's History Class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세계역사와 로마역사를 들으며

넓게 펼쳐진 성곽 너머로 보이는 로마의 기원적 고대 암석과 양식들을 눈 앞에 생생하게 보며

이것이 진짜 공부구나 하고 느꼈다.

이 주위에 늑대상도 있었다.

Wolf Sculpture

멀리 팔라티노 언덕이 보인다. 소나무가 살짝 보이는 이곳에서 늑대 젖을 먹고 큰 두형제가 로마 건국의 시초라고…

로마의 역사는 늑대로부터 출발한다.

늑대가 버려진 두 형제를 젖을 먹여 돌보았는데, 이 둘은 커서 각각 마을을 형성하게 된다.

형이 동생을 없애고 두 마을을 통합한게, 로마의 시초라고 한다…..이건 그냥 신화겠지만

-_-

Falacino Hill

이 밑이 포로로마노 이다.

가이드가 가르쳐준대로 포로로마노에 내려가서 동무들과

왔노라.보았노라.찍었노라…….하였다.

팔라티노 언덕과 카피톨리노언덕 사이의 낮은 지형에 자리한 이곳은, 고대 로마 제국의 중심지!!

Foro Romano

2000년의 역사가 지금까지도 현재와 함께 공존하는 이곳이 신기하기만 하다 +ㅁ+

Foro Romano 2

지금은 거의 무너져 폐허지만 1층은 번화한 상점가고 2층은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였던 하나의 생활지구였댄다…

Foro Romano 3

역시 나무보다는 돌이 오래 간다는 생각이…

포로 로마노안에는 율리우스의 시저 무덤도 있었다.

Grave of Julius Ceaser

최고의 통치자였던 사람의 무덤이, 그냥 양철로 덮어놓은 듯 하다..썰렁하다고 할까…….세월이 참 무색하네….

“포로” 라는 말은 “공공의 광장”이란 뜻이다. 이러한 기원전 문화생활지구에 살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Foro Romano 4

지금은 폐허가 되어 다 무너져버린..그래도 아직은 돌의 형태가 남아 있는…

Foro Romano 5

포로 로마노의 끝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다. 제일 멀쩡하다.

Constantinus Gate

고대의 역사가 현재에도 공존하는 이곳…돌이 무너져서 그 자취를 감춰가지만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하지만 저 언덕은 아직도 푸르르다.

Foro Romano

그리고 우리가 있던 소나무 언덕 뒤편에는 캄피돌리오 광장이 있었다.

포로 로마노 뒤편의 광장, 광장 중앙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청동 기마상이 있다.

King Markus Aurellius Sculpture

이태리를 지나다 보면 SPQR이란 글씨가 많이 보이는데, 이 표시가 왕족뭐였나 암튼 그런거 였는데, 까먹었다 -0-

S.P.Q.R

저번 학기에 세계역사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 교수님이 가르쳐 주는 것이 얼마나 지겹던지 한귀로 흘려버렸는데….그때 들은 것들이 차차 조각이 맞춰진다. 졸지 말걸……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 일정은 콜로세움~~

Colosseum
Near Colosseum

거대한 원형 경기장, 대지진 이후로 많이 손상되었지만, 아직도 콜로세움인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Damage after Earthquake

비록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한장면과 같은 모습이겠지…태양이 너무 뜨거웠다…

Sunshine at Colosseum

오늘 날씨는 정말 유럽 온이래 최고 더웠고, 그래서 볼도 빨개지고 얼굴도 익고 -_- 하루종일 바티칸에서 포로 로마노 까지 걸어다녀서 다리도 아프다.

하지만 오늘 만큼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지식의 의미를 알고 진정한 투어를 한 적이 없었던 것같다. 대영박물관과 루브르에서 투어를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겠노 안타깝다..

호텔로 오는 길 6:30이 넘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유럽 온지 2주째  이제 한국음식은 우리 수중에 없다. 그래서 호텔 근처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맛이 이 맛이 아니다.

우린네 중국 음식점을 기대 했건만, 당연히 여기서 찾을 수 없겠지…   여긴 유럽이니깐……please 고추장, i miss you so much~~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지하철이 참 인상적이다.

Graffiti in Subway Train

고대 포로 로마노와 그래피티한 지하철이 공존하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티칸 시국과 로마의 기원전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

그리고 기독교의 역사와 또 한편으로 신화가 공존하는 나라…….

우리나라 사람과 같은 급한 성질의 나를 실망시키는 시민들과 시민권 없이 남의 묾건을 소유하려고 하는 집시들이 공존하는 나라…..

이태리란 나라는 알면 알수록 미스테리하고

신비로운 그런 나라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