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안트베어프 (Antwerf)

손을 던져라, 브라보 안트베어프 (Throw the Hand, Brabo Antwerf)

시간은 흘러 흘러 벨기에 여행의 마지막 도시, 안트베어프에 오게되었다.

안트베어프 역 건물에서 풍겨나오는 아우라.

Antwe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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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역 건물 하나 그냥 넘어갈 수 없구나.

Antwerf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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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f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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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시티라고 일컬을 만큼, 도시화 되었고, 생각 보다 큰 도시이다.

Antwerf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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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특히 다이아몬드 도시로 일컬어지기도 하는데,  이유 인 즉슨 유럽의 다이아몬드를 거래하는 곳으로 역사가 깊기 때문이다.

Antwerf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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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도시이기도 하고, 특히 패션 학과가 유명하다고 한다.

Antwerf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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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벨기에식 점식식사.

Lunch in Antwerf
Lunch in Antwerf

창가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던 중, 부활절이라고 토끼 용기에 담긴 초콜렛을 담아온 웨이터.

Lunch in Antwerf 2
Lunch in Antwerf 2

내가 주문한 해산물 요리. 새우 소스가 가미 되었다.

Lunch in Antwerf 3
Lunch in Antwerf 3

플로리안이 시킨 피클로스로 만든 돼지 고기와 크로켓. 피클 소스라니.

Lunch in Antwerf 4
Lunch in Antwerf 4
Lunch in Antwerf 5
Lunch in Antwerf 5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제 진짜 관광이 시작.

Antwerf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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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건축과 감성이 충만.

Antwerf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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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f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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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놓칠 수 없는 이 동상. 이것이 바로 안트베어프 도시의 기원을 만든 전설이 담긴 곳. 독일어로 Hand(손)와 Werfen(던지다)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가져 만들어진 도시 이름. 전설은 로마 씨저 황제 시대로 흘러가는데, 그 당시 이곳에 살던 거인이 이곳을 지나던 선원들에게 돈을 받았고, 돈을 내지 못하는 선원들은 손을 잘라버렸다.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Brabo라고 불리는 장군은 거인과 싸워 이겨, 거인의 손을 짤라 던져버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브라보라는 단어도 여기서 연원된걸까?

Antwerf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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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f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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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f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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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높은 고딕양식.

Antwerf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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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도시 안트베어프를 걸어보자.

혹시 이 동상이 예전 전설의 그 거인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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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f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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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f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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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운반을 담당했을 항구와 배들.

Antwerf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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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광장에는 광장 가득 천을 파는 시장이 열려 있다. 역시 패션이 유명한 도시 답게 사람들이 직접 천을 사는 건가?

Antwerf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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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종류와 프린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작년 생일 선물로 재봉틀을 받은 나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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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장군과 손짤린 거인의 이야기는 포스트 카드로 만들어져 여러 언어로 팔리고 있다.

Antwerf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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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트베어펜의 관광 과자들은 손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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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트베어펜 여행을 마치고 독일로 가는 기차를 타러 브뤼셀로 갔는데, 여기서 부터 드라마는 시작된다.

독일로 가는 빠른 기차는 벨기에 Liege라는 도시에 기차에 몸을 던진 사람으로, 운행이 중지되었고, 200명이 넘는 프랑크푸루트로 가려는 여행자들의 길이 묶였다. 낼 아침 8시부터 일해야 되는 나같은 사람들은 브뤼셀에서 발을 동동. 독일 기차 담당자는 독일과 벨기에의 국경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아헨으로 가고, 그 뒤에 빠른 기차를 타라고 모든 사람들은 아헨으로 도착했는데, 아헨에는 우리를 돌봐줄 담당자가 없는 것. 여행자의 반은 어이 없어하며, 근처에 숙소를 잡으러 가고, 이리전화를 하며 분주하게 뛰던 우리는 남은 사람과 함께 쾰른으로 가서 빠른 기차를 타라는 연락을 받아, 쾰른에서 프랑크 푸르트로. 이때가 거의 밤 12시 자정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기서 뉘른베르크 가는 기차는 이미 없고, 한밤을 이곳에서 자서 아침 일찍 가거나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 다행히 집에 가고자 하는 다른 2명의 사람들과 4명이서 뉘른베르크 가는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사고 낼뻔한 위험한 피곤한 운전을 하고, 엄청 피곤하지만 쉴 수 없었다. 다행히 3시 새벽 집에 도착. 프랑크푸르트에서 이곳까지는 택시비 400유로. 이런 모든 경비는 독일 기차가 부담한다. 그리고 2시간 이상 지연된 기차 연착은 기차값의 반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물론 택시기사에게 받은 도착시간 증명서와 서류를 준비해야 하긴 한다. 도대체 요즘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2015는 나의 해가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