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Servia Montenegro)

[36.전쟁의 상처가 아직도..개발중인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끔직했던 베오그라드 화장실..

06.07.30. 일요일. 베오그라드 비가 좀 오다 말고 티미쇼아라 가는 길 오다 말고…

 

10시 야간 버스를 타고 가는 느낌?

어기 가는 길이 완전 Wildy? 구불구불해서 8시간 동안 죽는 줄 알았삼. 뒤로 의자를 피려고 하자 뒤에 아이를 앉은 아저씨 걔셔서 못 피고나니 다시 못피게 뒤에서 꽉 밀고 있는 느낌이란…

허리를 곧추세우며 자다 말다 자다 어느 순간 도착하니, 여권 검사를 얼마나 철저히 하시던지…

이렇게 하는 건 처음 봐서 완전 쫄았다.

Pass Control

외국인 여권들 쭉 걷어서 조회해보고, 2번째 검사때에는 다른 외국인 여권을 이름 하나 하나 호명해서 돌려주더니 동양인인 우리 여권은 특별히 다시 가져가 늦게주는 치밀함을 보인다.

Pass Control 2

여권 검사만 30-40분 걸린듯..

그래 그리고 나서 잠들다 일어나 보니 새벽인가 보다.

베오그라드 도착이다.

Beograd Bus Station

6시 40분 새벽의 이곳은 벅적거리고 버스 역의 모습은 그래 그냥 후졌다고 생각했는데..

기차역은 =_= 그리고 그에 딸린 10din의 화장실은 정말 가히 다시 상상하기 싫은 끔찍한 모습이다.

Bathroom

잊자 잊자!!

캐리어를 맡기고 오늘 티미쇼아라 가는 기차 예약하고 관광하러 Go!!

베오그라드 Citadel 성벽의 요새가 유명한데 트램 2번 타고 가는 둥 마는 둥하니 도착.

Citadel Fortress

이 성벽은 강 즉 도나우 강과 이곳 sava강 두개가 다 내려다 보이는 위치의 낡은 성벽에 곳곳 탱크와 대포 등의 밀리터리 군사기구도 보이고

Sava Rivers
Citadel Fortress 2

왠지 쓸쓸한 듯한 성벽…

Citadel Fortress 3
Citadel Fortress 4

난 이곳의 역사를 알지 못한다..하지만 여행자로서 이 곳은 어떤 미를 주는 것일까?

Citadel Fortress 5

하지만 한적한 공원 같은 이 모습 잠깐 영어 가이드 설명하는 곳에 붙어 이곳 관광 설명도 묻고…

Citadel Fortress 6

혼자 빠져 1시간 동안 벤치에 앉아 책보는 척하며 못잔 잠을 보충한다. 날씨가 비가 올듯 흐렸는데, 다시 햇빛이 비추고 단잠을 깨서 다시 힘을 차린다.

Citadel Fortress 7

난 관광 설명을 하는 영어 관광객들을 따라서 설명을 들으며 공짜 관광을 하는 중이다..

Citadel Fortress 8

사진이 전공이라는 아줌마에게 사진 한컷 부탁~

At Citadel Fortress

대포 앞에서도 찍고…

At Citadel Fortress 2

이곳은 무슬림도 없고, 글쎄 잘 모르겠다 보스니아와의 차이점?

하지만 길 물어볼때 마다 영어 잘쓰는 보스니아 남녀 노소의 충격에, 이곳도 그런 듯하다.

어디서나 볼수 있는 특이한 조각들..역동적이다..

Citadel Fortress 9

더 특이한 건 이 공원에 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Yoga at Citadel Fortress

낡은 성벽과 역과 달리 신시가지는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New City Beograd

쭉 뻗은 도로에 지나가며 상점 보면서 점심을 먹었는데, 마늘 치즈 케이글??

A Restaurant on the Street

갈릭 얼마만인지 너무 좋아 막 먹었는데 나중에 가니 맛에 질린건지..

Garlic Cheese Bread

그 마늘 향에 질린건지 멈추고 아이스크림 즐~

남은 디나르와 1유로를 빌려 과일과 요구르트 주스를 샀는데..과일을 사다사다 1유로 채우긴 힘들군.

정말 물가 싸다는 생각뿐이 +_+

이곳 중국인들의 안좋은 행실로 위험하다고 했는데 글쎄 사람들 친근하고 이상한 사람도 없는 듯하고..

지나가는 길 오랜만에 Lush 상점에 가보면서 들어갔는데..

친절한 직원 언니의 설명으로 샴푸와 컨디셔너 비누 설명 듣다 페이스 비누 설명하면서 Japanese girl 정말 이상하게 생겼는데..

그거 설명하면서 내게 찡긋거리는건?? 허~~외국인 눈엔 다 이렇게 동양인이 보인다는 말야?

이곳 베오그라드의 트램 티켓은 다른 것과 달라보인다.

Tram Card Punching Machine

역으로 돌아가 4:25 티미쇼아라 기차를 타면서 보이는 풍경은 왜 이리 정겨우신지..

Sunset

작년에 헝가리 들어갈 때 보이는 해바라기 풀밭과 함께 평온의 연속..

비도 잠깐 와주시고, 그리고 그 안의 David 영국인 20살의 동유럽 역사 전공의 청년을 만나 얘기하게 된다.

딱보아도 왜소한 체형에 앉은 자세와 발냄새가 심하더구만…

심한 …각박한 이곳의 4번 여권 검사에 서로 어디서 왔는지 알게 되고, 여행얘기 전공 그리고 영국 축구 얘기등 사소한 거 얘기하다가 숙소 얘기까지..

이곳은 루마니아, 불가리아, 터키 모두 1시간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 때문에 시계를 1시간 돌려 놓아야 한다.

그래 해가 일찍진다.

Arrived at Night in Timisoara

역에 내리면 바로 Sobe나 Privat이 있을줄 알았는데..

역근처 ATM기에서 우리 돈은 잘뽑히는데 David께 안뽑혀 돈을 빌려준다.

이곳 Lei가 바뀐  새 돈 Lei와 예전 Lei 있음의 차이를 모르고..

70유로?? 빌려줘서 놀래서 나중에 다시 계산하고 다시 돌려봤고…

트램 티켓도 간신히 사고 론리에 나온 호스텔 찾으러 간다.

잘못 가르쳐준 루마니아 언니 때문에 엄한데 내려서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자정에…

차 조금 다니고, 사람 없는 한전한 도로에서 무거운 캐리어 끌고 다니면서 얼마나 황당하던지..

 

믿음직스럽지 못할꺼란 생각에 택시도 못타고 그냥 아무 길이나 따라가게됐다.

어쩌다 길을 물어본 커플이 가르쳐준 남자 무리들을 따라가게 되었는데..3명모두..쫄아서..루마니아 boy들 4명 덩치들 따라간다..

론리에 나온 도로가 안보여(물론 우린 잘못 멀리 와있겠지만;;)

그곳에 간다기에 따라가는 데 어둑한 길에 1시 다되어가는 어둑한 길에 4명의 덩치들 그리고 우리 작은 여행객 3명…

난 무서워 최대한 뒤로 갔는데 다행히 David는 적당히 그들의 비위를 맞추어 이 길로는 도저히 그곳을 못찾을것 같아..

근처 아무 Pension에 들어가게 된다..

헤어질때 알았지만 그 애들 너무 고맙고 착하시다.

밤이 사람을 무섭게 나쁘게 보이는 구나..

David 돈빌려주고..

숙소 본 느낌??

WOW!! GOOD!!

오랜만의 TV..

에어콘, 냉장고, 그리고 깨끗한 시설에 피곤하지만 편안함을 느낀다.

MTV나오는 Tv 앞의 노래 들으면서 일기 쓰는 느낌이란…

많이 피곤타..

내일도 야간 열차??

ㅠㅠ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고 그리고 무서운 날이었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