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북미 (North America)

나의 수집품들 (My Souvenirs)

티비에서 보는 연쇄 살인범에 관한 추리 드라마를 보면, 공통적으로 연쇄 살인범들은 어떤 추리 단서를 남기는데, 형사들은 그들의 수집품이라고 하며 그것을 계기로 범인을 찾아내고는 한다. 예전에는 연쇄 살인범들은 바보같이 왜 증거를 남겨서 가지고 있지? 라고 의문을 품었던 그 답들이 점점 이해가 된다.

여행한 나라가 50개국이 된 지금 난 여행 연쇄자가 되어, 그 나라에서 수집한 물건들을 하나씩 모으고, 그것은 나의 진열장이 되었다.

딱 보면 어디서 사고 어떤 나라에서 어떤 경로로 나에게 온것인지 기억을 더듬어 주는 나의 수집품들. 언젠가 이것들을 사진을 찍어서 간직하지 않으면, 미래 태어날 나의 아이가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아 망가지고 사라질 것 같은(?) 물론 그래도 되는 것들도 있지만 등의 여러 생각으로 시간도 많은 출산 휴가 중 사진을 찍게 되었다.

베트남의 하노이에서는 나무로 만든 도장이 참 많았다. 직접 주문하면 즉석에서 나무를 깍아 도장을 만들어주지만, 복잡한 하노이 시장에서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고, 난 용이 새겨진 나무 도장을 샀다. 빨간 인주를 찍다가, 없으면 보라색 스템프로. 학교에서 일할때 잘한 아이들에게 용도장 찍어주기로 사용하기도.

Souvenir
Souvenir

체코에서는 나무로 만든 공예품들이 많다. 빨간, 나무색 무당벌레는 뗄츠라고 불리는 작은 체코 도시에서, 나무와 가죽으로 만들어진 십자가 목걸이는 프라하의 까를로브바리에서.

Souvenir 2
Souvenir 2

두서 없이 사진찍고 정리된 장식품 나열 순서.

페루에서 산 나무 음악 악기. 이 조롱박같은 것에는 곡류가 들어있는지 흔들면 소리가 난다. 아기 음악 발달에 좋을듯.

Souvenir 3
Souvenir 3

잉카 달력이 새겨진 가죽 수첩. 아직도 한번도 쓰진 않았지만, 잉카인들은 이 달력을 사용하였다고, 중간 중간 알파카와 라마들이 보인다.

Souvenir 4
Souvenir 4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라오스. 내가 여행할 때만 해도 한국 여행자는 드물었는데.

라오스의 스님의 뒷보습을 담은 종이로 만든 수첩.

Souvenir 5
Souvenir 5

체코의 까를로브 바리나 마리안스케 라즈녜에 가면 온천수를 마시는데, 철분을 비롯한 엄청난 미네랄이 들어 있는 것이라 사람들은 이런 온천컵을 들고 다니며 마신다.

Souvenir 6
Souvenir 6

최근 포루투갈의 라고스에서 발견한 닭님. 사실 플로리안이 새겨진 새가 이쁘다고 잔을 사려고 했던 것을, 쓸모를 겸비한 수집품을 사는 나의 심리안과 맞물려 삶은 계란을 놓을 수 있는 계란전시 닭으로 가지고 왔다. 뭔가 투박하지만, 정겨운 포루투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Souvenir 7
Souvenir 7

2006년 내가 동유럽 여행할땐 한국어로 된 동유럽 책자가 없어서, 영어로 된 론리플래닛을 들고 다니며 동유럽을 돌아다녔다. 그때 슬로베니아에서는 나무로 만든 물건들이 오히려 체코 보다 쌌다. 나무를 깍아 만든 독수리 볼펜.

Souvenir 8
Souvenir 8

작년 여름 북유럽 여행당시, 라트비아에서산 Black Balsam이라는 허브술. 여행 철학 중 하나가 현지의 음식과 술을 즐기는 것인데. 임신으로 제한 받아 작은 샘플들을 사가지고 왔다. 언젠간 먹을 수 있겠구나 기다리면서.

Souvenir 9
Souvenir 9

에스토니아의 Vana Tallinn술도 마찬가지. 내가 먹는 그 날까지 기다려주겠다며 같이 샘플 오프닝을 기다리고 있는 플로리안.

Souvenir 10
Souvenir 10

예전 독일 브레멘에 놀러갔을 때 산 브레멘 음악대 장식품. 아직 봉지도 뜯지 않았다.

Souvenir 11
Souvenir 11

2006년 동유럽 여행 때 비전이  보인 몇 나라가  있었으니, 그 중 제일은 크로아티아였다. 이제 크로아티아는 더 유명해졌지. 바다 분위기가 나는 작은 캔버스 장식품.

Souvenir 12
Souvenir 12

스위스에서는 초콜렛을 항상 샀었는데, 여행 후 항상 먹는 것은 사라진다. 다행히 독일에서 스위스 놀러간 친구가 다시 스위스 초콜렛과 이번엔 스위스 소가 담긴 장식품이 달린 것을 주어, 뭔가 기념품으로 남게 되었다.

Souvenir 13
Souvenir 13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의 수집품은 잘 모으지 않지만, 예전 한국에서 세계 박람회 같은 걸 했을 때 산 인도의 종.

Souvenir 14
Souvenir 14

스페인의 하이라이트 플라멩고. 세비야에서 본 춤은 전통 플로멩고 춤은 아니었지만 그 화려함과 춤사위는 기념품으로 남길만 하다.

Souvenir 15
Souvenir 15

스웨덴의 모라 지방에서는 일자리에 나간 아버지들이 자식들이 집에서 놀 수 있게 나무를 깍아 장난감을 만들어 주곤 했다던데, 이 말 모양의 장난감 나무는 사이즈와 색깔이 엄청 다양하다.

Souvenir 16
Souvenir 16

포루투갈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온  닭의 전설이 있다. 이 닭에 얽힌 전설로 포루투갈 전체 기념품은 닭? 으로 된 것들이 많은 듯.

Souvenir 17
Souvenir 17

이태리에서는 올리브오일이나 와인등 먹을 것으로 남은 수집품이 없다만, 그래도 예전 피사를 방문했을 때 피사의 사탑 기념품을 들고 온 것이 있겠다.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 앞에서 사진은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Souvenir 18
Souvenir 18

예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통역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독일에서 온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는데, 함부르크 출신은 그 사람은 나에게 이 작은 선물을 건네주었다. 함부르크를 방문하기전 받은 함부르크 장식품.

Souvenir 19
Souvenir 19

임신을 계획하지 않았다면 방문했을 쿠바여. 아니카와 대니는 쿠바를 방문하고 플로리안에게 시가를 나에게는 쿠바의  정서가 가득한 장신구를 선물하였다.

Souvenir 20
Souvenir 20

브라질  Fortalaza에서 온 나의 친구 엘렌은, 그곳의 열쇠고리를 선물하였다. 포루투갈의 지배를 받은 브라질? 이라서 닭일까?

Souvenir 21
Souvenir 21

내가 태국을 방문하기 전 나보다 일찍 태국을 방문한 프랑스 친구는 기념품으로 Tuktuk을 선물하였다. 이 작은 나무로 된 것이 긴가 뭔가 했는데, 나중에 태국에 놀러가보니 역시 이것은 국민 교통수단.

Souvenir 22
Souvenir 22

이것도 선물 받은 장식품. 도대체 4-5번은 갔을 체코의 마리안스케 라즈네. 온천도시라 스파나 마사지도 많은데, 마사지를 받고 난 뒤 마사지시가 기념으로 준 마그네틱. 사실 난 마그네틱을 이상하게 잘 모으지 않는다.

Souvenir 23
Souvenir 23

터키에서도 주로 먹을 걸 사고, 아 안탈야에서 산 램프를 빼놓았구나. 터키에서는 이 파란 눈이라고 하여, 선경지명?이라고 하는 지혜의 눈을 신비롭게 생각하여 많은 장식품이 있다. 사실 이 파란눈은 이집트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던데. 이집트에 가봐야 알겠다.

Souvenir 24
Souvenir 24

동남아시아에서는  의외로 장식품을 살 것이 별로 없었다. 이유인  즉슨, 마트에서 파는 물건들은 다 어느 나라나 공산품으로 똑같고 그들은 중국에서 생산되었다. 그것들은 나라와 지역의 차이가 없었고, 그냥 그랬다.

그래도 타이에서 공짜로 받은 도자기? 나중에 아이들 장난감으로 써도 될듯한 퀄리티다.

Souvenir 25
Souvenir 25

불가리아에서 러시아인형이라니. 2006년 방문했던 나라중 비전 있는 나라 불가리아. 너무나 싼물가가 충격이긴 했지만, 이 작은 러시아인형 세트를 보자니, 가격도 좋고. 예전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흔적이지만, 왠지 러시아가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Souvenir 26
Souvenir 26

미얀마의 추억. 살것 없는 동남아시아로 마음 굳게 닫고 있었는데, 왠지 토기로 만들어 이동중에 부서질 것같았는데, 아직까지 건실한 4개  방면에 다른 얼굴을 지닌 장식품.

Souvenir 27
Souvenir 27

불가리아의 전통옷을 입고 있는 나무 장식품. 그리고 그 안에는 장미오일이 들어있다. 불가리아 장미축제 때 다시 가고 싶다.

Souvenir 28
Souvenir 28

예전 프랑스에 있는 프랑스 친구를 방문했을 때, 그 땐 겨울이고 유럽이 이상날씨로 엄청 눈이 펑펑 내리고 한국 보다 더 추운 그 때. 친구는 자기  부모님이 사는 브리타니 지역의 몽생미셀과 여러 지역을 차로 구경시켜 주었지. 브리타니 전통옷을 입고 있던 여자가 있는 이런 모양의 달력을 보고, 친구 부모님 집에서 어디서 사냐고 물어봤는데. 그 친구는 그것을 기억하고 파리에서 똑같은 건 없지만, 이런 프랑스 달력을 선물로 주었다.

Souvenir 29
Souvenir 29

스칸디나비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티롤의 전설. 노르웨이 국기를 들고 있는 작은 괴물 티롤.

Souvenir 30
Souvenir 30

프랑스도 몇번 갔지만 루이비통 가방 말고, 먹는 것이 주로 장식품이었다. 다시 가면 에펠탑모양 장식품을 살거야와 다르게 처음 파리  방문이었던 플로리안.

Souvenir 31
Souvenir 31

스플리트의 추억.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현지인들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  친절한  그들은 음식 대접 뿐만 아니라 조개 껍데기도 주었다. 우리가 준 것은 라면 먹는 젓가락이었을 뿐인데.

Souvenir 32
Souvenir 32

잉카의 추억. 도자기를  구워 장식품으로 만든 잉카 태양무늬와 왕자로 장식된 도자기 목걸이.

Souvenir 33
Souvenir 33

프랑스 베르사유를 다시 방문해서 뭔가 기억에 남기고 싶은데, 뭘 사야할 지 몰랐을 때 떨어진 영감. 베르사유 오르골이다.

Souvenir 34
Souvenir 34

크로아티아 듀브로니크에서.

Souvenir 35
Souvenir 3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꽃시장 방문때. 나막신에 담긴  튤립 씨앗을 한국에서 심어보겠다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안되는 기후인 것일까?

Souvenir 36
Souvenir 36

바르샤바의  추억. 폴란드에서도 나무로 만든 장식품이  많았다. 나무로 장식된 해바라기 보석함.

Souvenir 37
Souvenir 37

크로아티아 흐바섬의  추억. 현지인들의 소개로 해수욕장을 방문. 라벤더 오일이 유명하다는 흐바섬.

Souvenir 38
Souvenir 38

에스토니아에서는 Juniper라고 불리는 나무가 유명하다. 뭔가 산림욕을 하는 향을 내는 이 나무로 깍아만든 장식품들은 좀 가격이 있지만, 그 효과 때문에 사랑받는다고. 나중에 아이들이 이것 가지고 놀아도 되겠다.

Souvenir 39
Souvenir 39

아르헨티나에서는 마테차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어딜가나 보온병을 가지고 이런 마테빨대로 마테차를 마시던 사람들. 마테차를 사가지고 오고 싶었으나, 엄청 까탈스러운 캐리어 검사로 빨대만 사오게 되었다.

Souvenir 40
Souvenir 40

베네치아의 추억. 다시 찾아간 베네치아에서 무라노와 부라노 섬을 방문하였는데. 무라노 섬은 유리 공예로 유명하다. 베네치아 시네에서 6유로 넘는 이 장식품들은 무라노섬에서는 반값.

Souvenir 41
Souvenir 41

벨기에의 오줌싸개 동상을 빼놓을 수 없다. 2005년에 사온 그 동상. 아직도 그대로이다.

Souvenir 42
Souvenir 42

체코에서 산 오뚜기 인형. 넘어지면 다시 서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체코의 도자기 자부심? 소리가나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도 좋을 듯.

Souvenir 43
Souvenir 43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물론 사용한적이 없는 나무로 되니 색연필을 사왔다.

Souvenir 44
Souvenir 44

예전 발렌타인때 들어오는 플로리안에게 선물로 주문한 독일 호두까기 인형. 향수와 귀금속이 아닌 색다른 독일 장식품.

Souvenir 45
Souvenir 45

일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녹차. 통이 이뻐서 산것일까?

Souvenir 46
Souvenir 46

손든 고양이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 왼손과 오른손 드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데.

Souvenir 47
Souvenir 47

그나마 현대화된 싱가폴. 난을 좋아하는 동양지국으로 난꽃이 들어있는 메모 꽂이. 이것도 싱가폴 가격으로 만만치 않았다.

Souvenir 48
Souvenir 48

슬로바키아에서 산 피리. 우리의 리코더와 비슷하지만, 구멍수도 작고 음계도 다른듯.

Souvenir 49
Souvenir 49

잉카의 추억. 도자기로 만든 잉카의 장식품. 이 모양이 새겨진 베이비 알파카 양탄자를 사느라 엄청 아줌마와 흥정했다 결국 내가 이겼었다.

Souvenir 50
Souvenir 50

독일 뉘른베르크의 추억. 근처에 플레이모빌 본사와 장난감 공원도 있지만. 뉘른베르크를 대표하는 뒤러 플레이 모빌은 여기만 있을듯.

Souvenir 51
Souvenir 51

슬로베니아에서 산 나무 볼펜.

Souvenir 52
Souvenir 52

쿠바에서 온 선물, 아니카와 대니는 나에게 가죽으로 된 쿠바 손지갑 선물.

Souvenir 53
Souvenir 53

일본은 고양이를 좋아해. 일본 다이소에서 산 후추와 소금 통.

Souvenir 54
Souvenir 54

헝가리 부다페스트. 벼룩시장에서 잠깐 얼굴만 돌릴려고 했는데, 이 오르골을 듣고 빠져나올 수 없었다.

Souvenir 55
Souvenir 55

리스본의 벼룩시장. 이 작은 보석함이 1유로. 물론 뭔가 때가 묻고 더러워보였지만 물로 씻으니 말끔이 사라지는, 그리고 도자기는 하나도 망가지지 않은 뭔가 득템한 느낌.

Souvenir 56
Souvenir 56

2006년 혼자갔었던 산토리니. 언젠간 반드시 다시 오리라 생각하며, 올리브오일로 만든 비누와 산토리니 마그네틱이 달린. 아무리봐도 기분좋은 그곳.

Souvenir 57
Souvenir 57

헝가리의 전통옷을 입고 있는 열쇠고리 남자. 전통옷을 입고 있는 여자 맥주 오프너도 샀는데, 어디갔을까?

Souvenir 58
Souvenir 58

영국 대영박물관의 함부라비 법전에 새겨진 열쇠고리, 아직까지 사용안하고 고이 모셔두고 있다.

Souvenir 59
Souvenir 59

아직도 빼놓은 것들이 너무 많다. 주로 장식품은 실용적인 것을 사는 편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많은 편. 이것들을 사고 집으로 들고왔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뭔가 세계의 문화를 내 손에 담은 느낌?

바이 바이 어메리카 (Bye Bye America)

낼 새벽이면 밴큐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나 험난하다. 밴큐버-달라스-런던-프라하-뉘른베르크. 하지만 난 아직 젊고, 체력이 있나보다.이런 걸 할 수 있으니.

마지막 날 밴큐버에서는 그랑빌 섬을 방문하였다. 여의도 처럼 강의 중간에 위치한 섬에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많은 오피스텔.

Vancouver
Vancouver

많은 요트가 놓은 밴큐버.

Vancouver 2
Vancouver 2
Vancouver 3
Vancouver 3

다리 밑에 있어 약간 헤매긴 했다만, 도착.

Granville Island
Granville Island

그랑빌 섬의 마트에는 온갖 맛나는 물건이 가득하다.

Market in Granville Island
Market in Granville Island
Market in Granville Island 2
Market in Granville Island 2

야채며 푸드 커트 하며…

Market in Granville Island 3
Market in Granville Island 3
Market in Granville Island 4
Market in Granville Island 4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디저트로 라즈베리 치즈케잌을..

Rasberry Chococake
Rasberry Chococake

햇볓이 내리쬐는 밴큐버. 초가을 분위기.

Granville Island 2
Granville Island 2
Granville Island 3
Granville Island 3

아 이런 여유를 또 언제 즐긴다니..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즉 어메리카 대륙은 너무너무 크다. 유럽 도시들이 오밀조밀 몰려있는 것이 작게 여겨지고, 더 작은 땅덩어리에 사는 한국 사람들의 삶이 치열해보인다. 닭장 이론을 여기에 도입하기엔 힘들지만, 닭들도 좁은 우리에 사육되면 스트레스 엄청 받아, 서로 물어 뜯고, 병에도 잘 걸리고, 계란의 질도 안좋다.

Granville Beer Tasting
Granville Beer Tasting

그랑빌 섬에 있는 맥주 양조장을 방문하였다.

점심 후 오후에 햇빛과 함께 한 맥주 마시기는 강추.

Granville Beer Tasting 2
Granville Beer Tasting 2

다양한 맥주를 작은 크기로 4개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이렇게 맛본 맥주들은 역시 맛과 향을 비교하기 넘 좋은 경험이다. 한개의 맥주만 마셨을 때 느끼지 못한, 맥주 고유의 특징들이 잘 부각된다.

Granville Beer Tasting 3
Granville Beer Tasting 3
Granville Beer Tasting 4
Granville Beer Tasting 4

기분 좋은 맘으로 마지막 날은 밴큐버 해변으로 향했다.

Vancouver Beach
Vancouver Beach
Vancouver Beach 2
Vancouver Beach 2

수영하기엔 차가운 태평양. 위의 알래스카에서 녹은 물들이 태평양 해변으로 내려오기에, 수영하기는 사계절 내내 춥다고 한다.

Vancouver Beach 3
Vancouver Beach 3

강과 바다에 몰려 하류로 흘러운 나무 뗏목에 비스듬히 기대, 책을 보고 잠시 낮잠을 잤다.

Vancouver Beach 4
Vancouver Beach 4
Vancouver Beach 5
Vancouver Beach 5

밴큐버의 여유로운 삶.

Vancouver Beach 6
Vancouver Beach 6

마지막 저녁은 플로리안이 노래를 부르던 어메리카식의 윙과 립.

Ribs and Wings Restaurant
Ribs and Wings Restaurant

100개가 넘는 다양한 소스가 존재하는 어메리카의 윙과 립.

Chicken Wings
Chicken Wings
Spare Ribs
Spare Ribs

맛도 참 달콤하고, 맵기도 하고..

이렇게 캐나다 미국 여행이 마쳐졌다. 캐나다 투어 여행은 너무 무난하여, 다양한 영어권 젊은이들과 같이 경험할 수 있어 특히 영어를 배우고 싶은 또는 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3주 내내 호스텔에서 자니, 집에 돌아왔을 때 그 조용함과 집밥이 너무 좋다.

메가 시티, 시애틀 (Mega City, Seattle)

잠은 못잤지만, 날씨 좋은 하루는 놓칠 수 없다.

시애틀의 분주한 시장을 보고 싶다면, 바다 옆에 있는 Pulic Market으로 가라.

Public Market in Seattle
Public Market in Seattle

바다 근처 있는 도시 답게 갖가지 생선들이 가득.

Public Market in Seattle 2
Public Market in Seattle 2

랍스터는 참 컸다.

Public Market in Seattle 3
Public Market in Seattle 3
Public Market in Seattle 4
Public Market in Seattle 4

시장 구경 후, 세계 스타벅스의 제 1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원조를 방문.

First Starbucks in Seattle
First Starbucks in Seattle

원조 인어 공주 모양은 이렇게 꼬리가 둘.

First Starbucks in Seattle 2
First Starbucks in Seattle 2
First Starbucks in Seattle 3
First Starbucks in Seattle 3

기다리는 사람으로 안에도 분주.

간단한 커피를 사가지고, 벤치에 앉아 시애틀 구경.

At Seattle
At Seattle
Seattle
Seattle

인디언들의 독특한 신앙을 대표하는 기둥도 보이고, 시애틀 날씨 좋다.

Seattle 2
Seattle 2

점심은 ‘피쉬 앤 칩스’로 유명한 곳을 찾았다.

Fish and Chips
Fish and Chips

피쉬보다는 굴과, 가리비를 튀긴 음식을 시켰다. 사람들을 보아하니, 피쉬는 양이 많은데 다들 먹지 못하고 반은 버리는 것.

Oysters and Scallops with Chips
Oysters and Scallops with Chips

처음 이곳을 세웠다는 사람들의 갈매기 사랑을 보고, 시애틀의 오래된 도시 구획을 찾았다.

A Sculpture
A Sculpture

유럽과 달리 오래된 건물이라 하면 100년 쯤 된 것들인데, 그래도 메가 시티에 있는 길고 큰 빌딩 사이 뭔가 한적함이 있는 도시 생활이 이해가 될 때도 있다.

Seattle 3
Seattle 3
Seattle 4
Seattle 4
Seattle 5
Seattle 5

시애틀 미술 박물관 앞에서 한 컷.

At Seattle 2
At Seattle 2

‘금 박물관’에 방문하여 도시를 이해하니 더 잘보였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에 금을 찾아 유럽에서 배타고 넘어온 사람들. 금의 길이 결국 캐나다의 북부 및 알래스카의 발견으로 이루어진다. 금을 발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시애틀은 그들에게 큰 항구를 제공하였고, 그로인해 많은 건물들은 발전하게 된다.

Seattle 6
Seattle 6

어제 잃어버렸던 나의 캐리어는 버스 환승로에서 잘 찾고, 그것을 다시 되찾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기분좋게 남은 시애틀 관광.

Seattle 7
Seattle 7

독특한, 시애틀의 건물 구경.

Seattle 8
Seattle 8
Seattle 9
Seattle 9

아 저녁이 되어 이제 밴큐버로 돌아갈 시간. 남은 미국 달러가 별로 없기에, 아끼고 아낀 저렴하게 먹는 일본 음식점의 메뉴 할인.

Japanese Dinner
Japanese Dinner
Japanese Dinner 2
Japanese Dinner 2

집의 음식이 점점 그리워지는 날들, 이제 밴큐버의 마지막 날이 남았다.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밴큐버에서 시애틀은 버스로 4시간 정도. 중간 국경을 지나야 하기에, 짐 검사와 여권검사에 따라 달려 있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시애틀 가는 버스를 타고, 새로운 나라를 잠깐 간다는 느낌에 설레였다.

사건은 이러하다. 밴큐버의 정거장에서 승객을 다 모은 버스 기사는 시애틀의 정거장을 이야기해 주는데, 내가 너무 열심히 들은 것이다. ‘Premium Outlet’을 들려 간다는 소식에, 계획에 없는 플로리안을 설득해 그곳을 가기로 결정을 본다. 사실 투어 중 우리 시애틀 갈것이라고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쇼핑하러 가는 구나?’라고 반문하였다. 사실 시애틀과 밴큐버 사이 아웃렛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바로 이거구나 싶었다.

아침과 점심을 굶고, 쇼핑의 세계가 펼쳤다. 미국 브랜드인 리바이스나 나이키, 코치 등 아웃렛의 크기도 컸지만 가격도 매력적이다. 신나게 쇼핑을 하고 물론 더 하고 싶은 아쉬움도 있지만, 가끔씩 스트레스는 득템을 하였다는 기분으로 이렇게 풀어줄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기분좋게 쇼핑을 마치고 시애틀로 가는 버스를 탔다. 외곽에 있는 곳으로 버스를 세번 갈아타야 시내로 갈 수 있는것. 첫번재 버스에서 내려 두번째 버스를 기다리는데, 내가 어떻게 내렸는지…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손에는 쇼핑한 두개의 쇼핑가방과 등에 매는 가방이 있는데, 나의 캐리어가 보이지 않는 것. 비는 많이 내리고, 밥은 안먹고, 아침 일찍 일어나고, 짐은 많고….캐리어를 버스에 두고 내린 것.

비가 내려 나무 밑에서 정신이 문뜩 들었을때, 플로리안에게 내 캐리어가 어디있냐고 물은 뒤, 플로리안 발똥에 불이 붙었고, 나는 패틱 상태가 왔다. 다행히 정신있던 플로리안이 버스회사에 전화를 걸고, 다행히 옆에 보던 시애틀 시민이 핸드폰을 빌려주어, 버스 기사에게 말해보겠다는데 버스  기사에게 연결이 안된단다.

다음 버스를 타고, 다음 버스 기사에게 버스 번호와 기사에게 연결되냐고 물어보고, 그 사람은 잃어버린 수화물은 다음날 12시에 모두 버스 정거장의 종착지에 수집된다고 한다. 낼 12시에 거길 가 보란다.

달리 할 수 없는 방법이 없었다. 캐리어 없이 호스텔에 먼저 도착해, 짐을 놓고 낼을 기다리는 수 밖에. 이리하여, 하루 밤 자는 시애틀에서 나는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칫솔이나 갈아 입을 옷이 문제가 아니라, 하루밤은 참을 수 있는데. 그 동안 내가 좋아했던 물건들이 새로운 물건을 산다는 기쁨으로 없어진다는 생각에, 어쩜 새로운 물건의 가치 보다 더 소중한 나의 물건들인 것이다. 낼 캐리어 못찾으면 어떻게 밴큐버로 돌아갈까나.

이런 생각에 힘들었지만, 시애틀을 보는 것은 오늘 내일 밖에 없다는 생각에 관광에 나섰다. 밴큐버보다 훨씬 큰 메가 도시 시애틀.

Seattle
Seattle

서울을 연상시키는 고도의 높은 건물들.

Seattle 2
Seattle 2
Seattle 3
Seattle 3

도시 중간의 모노레일.

Seattle 4
Seattle 4

그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Seattle 5
Seattle 5

나중에 집에 와서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영화를 보고 알았지만, 시애틀은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는 날씨가 참 구린 도시. 남 주인공이 시애틀로 이사가려고 하자, 사람들은 거기 날씨도 안좋은데, 왜 이사가려 그러니? 라고 묻는 대사가 있다.

Seattle 6
Seattle 6

시애틀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는 도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 콜럼비아 센터.

Seattle 7
Seattle 7

건물 중간에 스타벅스가 있어, 도시의 전경을 공짜로 맛볼 수 있다던데, 저녁이 늦어 잠겨있다.

Seattle 8
Seattle 8
Seattle 9
Seattle 9

저녁을 먹고 도시 야경을 즐겼다. 시애틀은 ‘스타벅스’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낼은 스타벅스 1호점도 가고, 도시 구경을 해야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다.

Seattle 10
Seattle 10
Seattle 11
Seattle 11

켈로나를 떠나 다시 밴큐버로 (Left Kelowna back to Vancouver)

롹키 투어의 마지막 날. 매일 매일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곳을 보고, 이렇게 모든 투어의 여정이 마감되어간다. 이주라는 시간, 참 일찍 일어났었고, 중간 중간 버스에 내려 걸어가서 보았고, 새로운 사람도 참 많이 알게 되었다.

Kelowna
Kelowna
Kelowna 2
Kelowna 2
Kelowna 3
Kelowna 3

켈로나의 산지에 올라 내려다 보는 도시는, 뭔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하게 된 이들과 함께 한 뭔가 아쉬움을 날리고, 밴큐버에서 제각길 길을 가야 함을 인지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Kelowna 4
Kelowna 4

강에 떠내려온 목재를 수집하는 곳도 보이고, 켈로나의 잘 정비된 도로와 건물들 집들이 보인다.

Kelowna 5
Kelowna 5

마지막까지 함께 남은 이들과 사진을.

At Kelowna
At Kelowna

밴큐버로 가는 길. 중간에 산책 겸 폭포수 관람.

To the Water Falls
To the Water Falls
Water Falls
Water Falls
Water Falls 2
Water Falls 2

시원한 폭포수. 점점 지형과 보이는 산의 모습이 달라질 수록 밴큐버에 다가옴이 느껴진다.

과거 철도가 있었던 곳. 철도가 지나던 동굴.

Silver Rails
Silver Rails

불이 없는 철도 동굴은 낮인데도 참, 캄캄하였다.

Silver Rails 2
Silver Rails 2

이제는 사라진 철도 구간이라 더이상 쓸모 없어져, 관광객에게 개방되었다.

Silver Rails 3
Silver Rails 3
Silver Rails 4
Silver Rails 4

밴큐버에 도착해 브라이언은 차차 우리들을 각자 머무는 숙소에 내려주었고, 다시 투어에 묶이지 않는 자유 여행자가 되었다.

밴큐버에 돌아오기 전부터 내가 고대했던 것이 있으니, 한국 음식이다.

반찬 다먹고 다시 리필해주고..

Korean Dinner
Korean Dinner

돌솥비빔밥과 국밥 주문.

Korean Dinner 2
Korean Dinner 2

순대까지. 가격은 한국보다 당연 비쌌지만, 정녕 내가 밴큐버에 있는 것이냐? 한국에 있는 것이냐? 식당 손님들도 90%는 한국인들…

Korean Dinner 3
Korean Dinner 3

다시 원기를 넣고, 내일 시애틀로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