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파묵칼레 (Pamukale)

[49. 멈추지 않는 뜨거운 지중해 태양의 나라, 터키 둘째날] 파묵칼레와 민트 스커트

12.08.06.꼬끼오 수탉이 깨우는 맑은 아침

 

Hostel Room

밤새 뉴질랜드 잘 생긴 David 굵은 목소리와 사람들 떠드는 소리로 노래 듣다가, 귀마개 꽂고 자게 되었다. 재밌게들 얘기하면서 노나보다. 이럴땐 혼자라는게 좀 그렇긴 하지..

Hostel in Celcuk

그리고 새벽에 나도 모르게 깬건 어떤 소음 때문인데..그건 수탉때문.. 얼마나 울어대든지 시끄러버 죽는 줄 알았삼..

Breakfast at Hostel

여러 새 소리도 듣고..뭐 그래도 여유가 있따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그리고 대충 짐 정리하고 게스트 북 보고 옥상에 올라가서 부메랑 스페셜 아침 먹고..

Fruits Salad

이런 샐러드 라면 언제나 좋다. 행복 enough!!

그리고 체크 아웃하고, 짐 맡기고 달려간 버스 정류장에서 파묵칼레 가는 버스 안에는 은숙과 주은 언니가 있었다.

Pamukale

패셔너블한 옷차림과 뷔통이 한마리..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에 놀랬지만. 이들의 친근함과 한국인이라는 동질감에 완전 같이 어울렸다.

Pamukale 2

특히, 오늘 생존의 위협을 느낄만한 살인 더위에 이들이 없었다면 난 히에로 폴리스는 커녕, 파묵칼레의 석회물 온천 탕에서 마음껏 사진 찍지 못했으리라~~

Pamukale 3

2시간 30분이라니 3시간 걸린다..

At Pamukale

특히, 터키 버스의 좋은 점은 1시간 30분마다 휴게실에 들려 15분 동안 쉬는 거!! 이거 좋다.

화장실 가는게 걱정 되긴 했는데 1시간 30분 지나자 바로 휴게실 내리는데, 아주 좋다. 그리고 도착한 파묵칼레 버스에서 나는 몸이 피곤한지 꾸벅꾸벅 졸았따.

어제 그렇게 하루종일 쉬었음에도 역시 52일은 내게 무리었나보다. 그리고 내겐 파묵칼레의 땡볕에 난 그냥 무방비!! =_=

Pamukale 4
Pamukale 5

오늘 명도 9까지 완전 실감!!

With a Russian Tourist
Water in Pamukale

이리저리 언니들과 사진찍으며 올라간 그곳은 석회물이 녹으며 온천도 같이 할 수 잇는데, 버스에 같이 탄듯한 엽기 이태리 커플은 말싸움 하는 듯하니 땡볕에서 키스질..

At Pamukale 2
Pamukale 6

언니가 여자 엉덩이가 이기적이라나?

암튼 이들의 엽기 행각은 여자의 포테이토 칩 엽기 침 바르기부터 닭살 행각부터 암튼 머리아푸다. 나야 상관없지만.

하얀 석회석과 쭉 흘러나오는 석회물. 그곳을 거쳐거쳐 사진찍고 올라가면서 우리와 사진찍고 싶은 이와 내가 사진찍고 싶어하는 재밌는 러시아인도 만나고 암튼 길게 올라갔따.

At Pamukale 3
At Pamukale 4

그 위에는 로마 기원전 bc 2세기 유적이라는 히에로 폴리스가 있는데, 가까이들 몰려있는 줄 알았는데..엄청 떨어져있어 북쪽 목욕탕부터 원형 극장까지 올라가는데..

Pamukale 7
Pamukale 8

여태껏 여행하면서 이렇게 내리쬐는 햇볓은 처음이라는거.. 버리가 달아올라 일사병 걸려 죽을 수도 있을거 같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Hierapolis
Hierapolis 2

가장 힘들고 체력이 요구됨을 절실히 느꼈다. 힘들고 지쳤지만 같이 올라간 언니들이 없다면 난 이곳까지 올라와 사진찍지 못하였으리라.

Hierapolis 3
Hierapolis 4

이들을 만난 건 행운일것이다. 그리고 이 더위에 버스의 불편한 자리에 앉지 않으려고 재빨리 내려왔다. 아이스크림 2개 먹어도 풀리지 않는 더위. 돌아가는 버스안에서도 잤지만..

Hierapolis 5
Hierapolis 6

이 이태리 엽기 커플 행동은 웃기기만 하다. 그리고 도착해, 7시 30분 이라 근처 시장에가서 먹을 것을 이것저것 사고 먹으면서 저녁 해결하고 짐을 찾아 씻고, 친절하고 잘생긴 데이비드가 짐내려주고 🙂

Arrived at Istanbul

난 피곤에 지친건지 더위에 놀랜건지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내몸이 내몸이 아닌 듯 하다. 캐리어 끌고 내려오는 도로의 가로등에서 눈을 비비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짐을 느낀다. 분명 뭐가 눈에 낀거라 생각했는데, 오른쪽 왼쪽 감고 보니 왼쪽 렌즈가 없어짐을 느낀다. 아차~싶어서 또 렌즈 잃어버렸나 ??

머릿속에 들어온 나의 머리엔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어렴풋이 보이는 나의 작은 파란색 렌즈..

얼마나 감사하던지.. 생각해보면 대단한 일인데..

난 피곤하고 지침에 감사함을 잃어버리는 듯 하다. 벤치에 앉아 식염수 꺼내 렌즈 씻고, 그리고 기다리는 버스는 9:00가 아니라 9:30으로 밀려졌다.

피곤하군.. 내일 도착하고 그리고 이스탄불..그 이틀 후에는 비행기..

아… 52일이 녹록치 않구나!!

지금 내 바람은 나와 나의 캐리어가 무사히 한국에 도착하는거.

그리고 체코서 붙인 나의 배낭이 나보다 먼저 도착하는거..

뜨르가 잊혀져 감을.. 그걸 기억하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하지만 기억하려함을..

닛샤에 대한 나의 기억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