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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가짜 드라큘라가 살고 있는 나라 루마니아 넷째날] 과학 건축 시나이아성과 음흉한 드라큘라성 그리고 안깨긴 란소브..

06.08.02.수요일. 아침부터 해가 보이지 않더니 보이다 곧 비가 온다. 우울한 날씨 ㅠㅠ

 

어젯밤 자다 못참겠어서 또다시 어둠 속에서 캐리어를 뒤적거리며, 귀마개를 찾아냈다.

계속 뒤척거렸다.

잠옷이 아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치마라서?)

왠지 그냥 기분이 내일 9시에 간다길래 계속 나도 모르게 시계를 본다는 강박 관념에 휩싸인거 같다.

그리고 일어나서 준비하고 Julian이 늦을꺼 같았는데 제 시간에 밖에 있었다.

흠..역시 내 스탈 아니야 =_=

그렇게 대여한 빨간색 봉고차를 타고 간다.

그리고 나의 가장 우울한 여행중 투어가 시작된다.

이놈의 데이비드가 그 커플과 아침부터 속닥 거리더니 아주 쿵짝이 맞아서 지네들끼리 정통 영어로 얘기한다.

예의상 어디서 왔냐 등등 소개라도 하며 할 줄 알았는데, 이거 완전 나라별로 노는 건지..

여자 이름은 로라 인듯하고 남자는 에드워드? 모르겠다.

하지만 이 녀석 숫기가 없는건지 사람을 볼때 인상 쓰는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마나 생각보다 말을 잘해 놀랐다.

이들은 캠브리지 다니나보다. 여자애나 남재애나 둘다 생긴개 완전 범생 틱하다고 생각했지만 안 그래도 영국인 앞이라는 부담과 이들의 학력때문인지도 몰라도 나는 여행중 가장 영어를 쓸수 없는 못쓴 그리고 재미없는 어쩌면 가장 편했을지도 모르는 투어를 시작한다.

Sinaia Castle Tour

그런 투어가 되어버린것이다.

Sinaia Castle Tour 2

그래 잘났다 너네들..

Sinaia Castle

그리고 시나이아 성에 도착해서 본 그 성은 wow!!

Sinaia Castle 2

여태 본 궁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다.

Sinaia Castle 3

공기 청정기에 어에콘/난로 그리고 비밀의 방 등 화려한 샹들리에, 거울 장식 들 그 모든게 아름답고 화려하고 그리고 난생 처음 궁에 덧신을 신고 들어갓다는 =_=

Sinaia Castle 4

영어 가이드 하는 언니의 발음이 독일어처럼 들렸지만 저들의 속닥속닥 빨느 영어 대화보다는 좋았다.

Sinaia Castle 5

그리고 줄리안이 소개해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Restaurant

산 정상에 위치해 있고 공기 좋은 연인이 가기 좋은 그곳에..

이 어색한 영국인 3명과 같이 밥을 먹는 것을 =_=

정말 맘속으로 차갑고 싫었다.

오히려 내가 말을 줄여야 하는..너네도 관심없듯이 나도 관심이 없어..

하지만, 어느 정도 예의라는게 있는거야!!

 

그렇게 같이 무시하면서 불편하고 싫었다. 하지만, 저들의 커플이 부럽단 생각이 든다.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는 듯 하면서 뭔가 잘 어울리는 그러면서 배려할 수 있는 그런게 좋다.

그리고 저 남자애 범생인듯한것이 여자에에게 잡혀 살 듯 하지만 뭔가 자기만의 주장과 의견이 있는 듯하다.

그렇게 부족하지만 치킨 슈니첼 먹고 계산하는데 계산을 잘 못해 우리 쪽에서 돈을 내야 하는데 그 남자애가 내려고 할 때 얼마나 쪽팔리던지 =_=

그리고 다시 빨간 봉고차는 브란성으로 간다.

Bran Castle

흥~줄리안의 설명도 잠깐..드라큘라성으로 유명하지만 그래서 자꾸 겁을 주려고 하지만 알고보면..뜯어보면..알게된다..

Bran Castle 2

곰 가죽…

Inside of Bran Castle

 이성은 그냥 소설의 일부임을..

Bran Castle 3

그냥 Maria와 그의 딸 공주 Lineanes를 위한 공간임을..

Bran Castle 4

근야 픽션인것이다.

Bran Castle 5

성 곳곳은 Queen과 Princess의 사진과 그 시대 사용했던 물건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성 옆의 공원인듯한 푸른색 잔디가 이 성의 음흉함을 덜어주는듯..

Garden near Bran Castle

차라리 그 옆에 보존되어 있는 전통 가옥이 낫겠다 싶다.

Traditional House

오래된 그 가옥을 난 이 이질적인 조직집단과 보면서 날려 보내야 하는 것이다 ㅠㅠ

Romanian traditional Houses

정말 싫다..

그리고 란소브성을 갔는데, 가는 길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Lanzov Castle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줄리안은 일 있다고 가버리고(이거 뭐 교통 비리 가이드비는 아니군 =_=, 16유로 싸니깐 봐준다..)

Lanzov Castle 2

그리고 비가 오는 산길을 봉고 차를 끌고 비틀비틀 올라간다.

이 높은 곳에 낡은 허물어진 성벽에 존재하는 십자가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A Cross on the Hill

비로인해 김이 모락모락나는 산을..폐허가 되어버린 성벽에서 내려다 보았다 =_=

Lanzov Castle 3

비가 와서 안개가 모락모락 피는 이곳..

Foggy Lanzov Castle
Lanzov Castle 4

그들과 따로 다니고 싶어도..그러기엔 너무 이상하고…이동은 참 편하다. 봉고를 빌린건..

이 세곳을 모두 하루에 가볼수 있는거 행운이다.

At Lanzov Castle

그리고 오히려 이 많은 것을 봤음에 행복해 해야 하는데 행복하지 않음은 역시나 여행에선 관광이 전부가 아님을..

사랑이 중요하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함을..

그러면서 한편으로 뜨르고 이들과 같은 존재와 같은 생각을 공유한건 아닌지 불현듯 생각이 든다.

혼자로서는 너무 멋진데 같이 하기 힘든이들..

글쎄..모르겠다.

비가 와서 우울한건지..다시 햇빛이 비쳐 빨래가 제대로 마르고, 잘 되었음 좋겠다. 이 모든일이..

서양인들이나 이들을 잘 살펴보자면 얘네들은 발이 무슨 신발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맨발로 잘도 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발냄새도 심하고, 암튼 발이 신발이다.

그리고 이들 커플을 살펴본 결과 영국인들은 절대 젠틀하기 때문에 Hello를 한닥고..내가 Hi를 할때..

그리고 잘씻지들 않는다는 거..

언제 씻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향수와 데오드란트를 뿌리는건지 뭐 =_=

혼자 여행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남은 날 수 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14일 어쩌면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고, 작년에 내가 갈구한 시간인데..

지금 내게선 혼자라는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한곳에 안주하지 못하는 걸 알기에

그게 나라는 걸 아릭에 무언가 결정을 해야함을..

사람이 재미없음이 이렇게 피곤한 일이고 차라리 우리를 귀찮게 했던 아이리쉬가 낫다고 생각할 만큼 중요함을..모르겠다.

아직도 집에 돌아가는게 믿기지 않으므로..

저녁으로 먹은 론리 추천 피쩌리아의 피자가 역시나 신기하구나 -_-

Piz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