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Tao 투어 (Tao Philippines Tour)

넷째날 아침식사 (Day 4 Breakfast)

가라오케가 언제 멈췄는지도 모르게 아침이 왔다. 오늘 아침은 배에서 먹는다.

이곳에 있으니, 시계가 필요없다. 시간도 필요없다. 그냥 밥주면 먹고, 배가 서면 수영하거나 스노클링하고, 누워서 책보거나 잠시 낮잠을 자고, 해가 지면 저녁먹고, 맥주좀 마시다 이야기하다 잠이 든다. 그동안 고민거리들도 떠오르지 않으니, 지상낙원인것일까?

Day 4 Breakfast
Day 4 Breakfast 2

아침으로 준비된 가지요리와 볶음밥 계란 후라이~~

Day 4 Breakfast 3

다시 넷째날 고고~~

Ready to go

셋째날 저녁과 가라오케 (Day 3 Dinner and Karaoke)

세번째 숙소 섬의 가장 큰 자랑 거리 가라오케. 필리핀 외딴 섬에 가라오케라.

우선 즐거운 저녁 식사가 이루어졌다.

Day 3 Dinner and Karaoke
Grilling Fish

언제나 그랬듯이 생선 요리이다. 매끼로 먹으니 차차 생선이 조금 질려 가는 듯함도 있었으나, 숯불에 구운 싱싱한 생선은 언제나 맛나다.

Grilling Fish 2

그래고 캉콩이라고 불리는 해조류를 튀긴 음식. 너무 맛있어서, 다들 게눈 감추듯 먹었다. 다들 튀긴 음식은 뭘 튀겨도 맛있다며, 모래 튀겨도 맛있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Fried Kang Kong
Day 3 Dinner and Karaoke 2

이렇게 저녁 식사가 끝나고 가라오케가 시작되었다. 노래방과 다르게 오픈 된 공간에서 노래를 부리는 가라오케는 선뜻 도전하기 힘들다. 하지만 매력쟁이 필립과 호주 젊은이들의 활발한 공연이 진행되었고, 배에 탄 선원들과 함께 그들은 밤새도록 노래를 부르며 우리에게 자장가를 들려주었다. 또 놀라운 사실 하나, 커플인 줄 알았던 독일 파티 삼인방의 필립과 헤디가 커플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필립은 남자 친구가 있다는 것.

Day 3 Dinner and Karaoke 3

가라오케를 즐기지 않는 다른 사람들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로운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이 나온다. 60살의 영국인 토니는 여태껏 혼자 여행을 다니며, 결혼을 한번도 하지 않은 인물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한국을 제외한 모든 곳을 방문하였고, 다음에는 한국에 가고 싶다며 물었다. 타오 여행을 하는 모든 이들이 거의 동남아시아는 모두들 많이 가본 프로피들이다. 여행 중에 소문을 타고 들어, 다들 이렇게 모이게 된 것.

독일어로 독일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나를 보며 내가 독일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감사한 일이지만 그들이 독일에 살았으면, 내가 말하는 도중 틀리게 쓰는 문법을 들으며 1년 넘어 산 것을 알텐데. 암튼 이런 저런 세상 이야기에 오늘 밤도 지나갔다.

셋째날 숙소 (Day 3 Base Camp)

셋째날 묵을 숙소가 있는 섬에 도착하였다.

이 섬에는 여러 개의 방갈로가 낮게 설치되어 있다.

Day 3 Base Camp
Day 3 Base Camp 2
Day 3 Base Camp 3
Day 3 Base Camp 4
Day 3 Base Camp 5

부족한 숙소 자리로 텐트에서 잔 사람들도 있다.

Day 3 Base Camp 6
Day 3 Base Camp 7

평소에 마시지 않는 커피지만, 이곳에서 마시니 분위기와 커피의 따뜻함에 아침에 마실 만 하다.

Day 3 Base Camp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