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큐버 아일랜드의 중심이기도 한,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 주의 수도이기도 한 빅토리아의 반나절 자유 시간이 주어졌다.
캐나다 인구에서 중국인의 힘은 빼놓을 수 없다. 밴큐버도 그렇지만 빅토리아도 차이나 타운을 지나치기는 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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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빅토리아도 작지만 차이나 타운은 더 적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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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후 빅토리아 관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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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큐버 섬에 위치한지라 빅토리아는 더 밴큐버보다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노숙자들이 더 많다고 설명했던 롸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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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모던해 보이던 빅토리아의 오래된 건물, 오래된 건물이어야 봤자 백년이 되었을까 한다. 이래서 American과 Australian들이 유럽에 오면 별 것 아닌 오래된 건물 보고 입이 떡벌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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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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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빅토리아의 태양을 내리쬐며 넓지 않은 빅토리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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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 찍은 풍경 사진은 왜이리 이쁜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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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디언들의 토속신앙. 도대체 이곳에 살던 주인인 인디안들은 어디로 흩어진 것일까? 서양인들의 대륙 발견은 이들에게는 침략이 되어버렸다. 많이 현대 문화에 융화되고 종속되었지만, 다른 전통을 고수한 이들은 현재 수가 굉장히 줄어 버렸고, 현대 문화에 종속된 이들은 마약과 술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재활 센터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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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는 항구에 왔으니 뭔가 해산물로?
1시간 줄서서 기다려 먹은 그릴된 굴로 만든 랩과 그릴 참치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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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영화로 “피쉬앤 칩스”가 유명하지만, 이 그릴된 음식은 신선함 때문일까.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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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캐나다 버스에서 볼 수 있는 다른점은 자전거를 버스 앞에다 놓을 수 있는 고정대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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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스텔에 모여, Moose버스를 타고 메인랜드로 돌아왔다. 밴큐버에서는 그렇게 눈독들이며 보았던 한국 음식점 방문. 특히 짜장면과 짬뽕이 먹고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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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에 와 있는 것이 아닐까. 태평양을 건너 멀리멀리 전해진 한국의 고유의 맛. 이것 말고도 정말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파틑 레스토랑을 많이 보았는 데, 마치 잠시나마 한국을 방문한 것 같았다.
토피노의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 우리는 토피노에서 빅토리아로 향했다. 가는 길 역시 차로 몇 시간 가야 하는 거리에 해변과 숲, 여러 곳을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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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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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다섯 여섯은 팔을 뻗어야 둘레가 잡힐 듯한 거대 나무들. 몇 백년은 이곳에서 살았을 터줏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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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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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고는 사람 하나 없는 비어있는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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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은 차차 만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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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많이 들어오기 전에 잠깐 해변 옆의 바위섬을 구경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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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흐르자 물은 더 들어오기 시작. 다들 있는 힘 발휘하며 신발 안 젖게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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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를 지어 속닥이는 갈매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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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은 그야 말로 넓은데,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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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아일랜드 투어를 한 사람들과 공동 사진 한 컷. 캐나다는 이런 거대 나무들이 쓰러져 물에 휩쓸려 바다나 강에 놓여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해변에 앉아 쉬기 딱 좋은 곳이다.
왼쪽에서 부터 우리의 투어 가이드자 운전사인 롸이언, 토피노에서 조인하게 된 독일인 탄야, 플로리안, 나, 호주에서 일 관두고 온 사라, 덴마크인 아스트리드, 그저께 밤 호스텔 소동으로 우리 웃음 테마를 만든 호주인 매트, 아일랜드 에서 온 이름을 처음 부터 모르게 지낸(미안하게 내 이름을 열심히 불러준), 독일여자 크리스티나, 벨기에에서 온 캐나다에서 영어를 배우는 에바, 영국인 엘리엇, 아일랜드 커플 짝 오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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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개인 취향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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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Moose투어를 하는 아시아인들은 정말 드문 듯. 다음 투어에도 나 혼자 아시아인. 한국인들은 밴큐버에서 영어만 배우나요?라는 의문이 들 정도.
Moose Tour on the Way
호수 안에 들어 있는 버려진 당근이 보일정도로 깨끗한 물. 믿기지 않을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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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암각화가 쓰여진 넓은 호수에 도착. 워낙 호수와 공원이 많아 이름을 외우고 기억하는 것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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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름의 기운이 있어 수영을 하였다. 먼저 들어간 아일랜드 커플이 물 하나도 안차갑다고 들어오라고 했는데, 정말 물이 그렇게 차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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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큐버 아일랜드에는 이렇게 지역 베리들이 많이 나는데, 캐나다에서 유명한 것은 역시나 베리들이다. 슈퍼마켓에서는 블루베리, 라즈베리등등 각 베리들이 정말 싼 가격에 대량으로 유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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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로 가는 길 다시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엄청난 달콤한 이름이 많은 북아메리카의 아이스크림들.
Sorts of Ice Cream
롸인언이 이곳에만 있다고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준, 나나이모 초콜렛 디저트. 나나이모는 밴큐버와 밴큐버 아일랜드를 연결해주는 항구 이름.
Nanaimo Chocolate Cake
뭐가 이렇게 단 거야. 정말 설탕을 좋아하는 북미인들이다. ‘Goats on the Roof’라고 불리는 식품점. 실제로 지붕 위의 초원 위에는 염소들이 뛰어다니고 있다.
Goats on the Roof
빅토리아 호스텔에 도착. 롸이언은 “Welcome to HIV. 그럼 어떻게 말해? Hostel International Victoria의 준말이잖아” 라며 농담을 건넨다. 아일랜드 여행은 이런 식 이었다. 항상 농담과 웃음이 존재하는.
다들 나의 삼개국어 언어 사용에 놀라워했는데, 이유인 즉슨. 영어권에서 온 즉 아일랜드, 영국, 호주 등은 영어만 써도 어느 곳에나 영어를 사용하기에 또는 그곳의 시스템을 들어보자니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비싸다고, 또 섬나라이기에 다른 외국어를 배울 기회가 없다. 하지만, 유럽 Mainland의 나라들은 수많은 나라들이 국경에 있고, 가족 안에서도 여러 나라 국적이 섞여 자연스럽게 삼개국어 사개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내 유럽에 있는 친구들을 보더라도 삼개국어 하는 것은 정말 별 것 아니다. 하지만, 영어권 나라 아이들은 영어도 어느 정도 사용하며, 다른 언어 거기에 또 다른 모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완전히 놀라울 뿐이란다. 이렇게 답하였다. 유럽(Mainland)에서는 별거 아니야. 다들 몇 개국어해. 몇개국어 하는 건 나에게도 큰 도전인걸. 캐나다 와서 느낀 거지만, 내가 독일어 처럼 영어를 말하고 구사하려고 하는 것이다. 독일어 처럼 문장 구조를 만들며 이야기하고자 하는 나를 느끼며, 두개의 외국어가 믹스되는 것이…다시 영어를 리프레쉬했다고 느꼈다. 참 사실 아직도 나의 작은 꿈은 오개국어이다.
같이 마지막 저녁식사로 스파게티를 만들고, 여러 카드 게임을 한 후 롸이언은 빅토리아에서는 꼭 이 Pub을 가보아야한다고 우리를 데리고 나섰다.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 남미와 동남아시아, 유럽을 많이 다녀보았고, 여행할 새로운 대륙이 필요하였다. 아프리카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중동은 이라크, 이란, 시리아까지 내전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비행기로 가기에도 너무 멀어보였고, 그래서 선택한 캐나다.
미국이 아닌 캐나다인 이유는 ‘자연’이 왠지 그리워서이다.
캐나다 여행에서 우리는 투어를 Moose에 예약했는데, 3가지 투어 즉, 밴큐버 아일랜드 투어, 휘슬러 투어, 록키 투어를 하고, 머무는 중간중간 호스텔에서 맘이 바뀌면 더 있을 수 있는 이른바, “Jump In/Off” 할 수 있는 것이다.
처음 아일랜드 투어가 시작된 오늘. 9명의 Moose 투어 버스엔 각 나라의 사람들로 꽉찼다. 아일랜드에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고 2시간 정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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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게된 독일에서 온 크리스티나와 덴마크에서 온 아스트리드. 재미난 크리스티나의 캐릭터는 여행을 온 모두를 즐겁게 하였다. 20살 밖에 온 아스트리드는 역시 북유럽 소녀. 도대체 이 나라는 20살인데 나보다 정신 수준이 높다. 대학교 학업을 시작하기 전 4개월 여행을 한다는 건, 유럽에서는 흔한 일. 여행 물건들을 보면 정말 대단히 준비하고, 어떤 자세로 여행하는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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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호수에 저기 널떨어진 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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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왕좌의 게임’의 왕좌라고 말했던 뒤넘어진 나무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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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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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큐버 아일랜드는 록키와 다르게 Rainforest지역으로 나무의 크기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섬이기에 기후도 온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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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 사이의 구멍엔 7명이 들어갈 수 있다. 나무 홀 속에는 이미 몇 명 들어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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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어를 담당한 버스기사이자 독일어에 최근 흥미를 붙인 롸이언은 수영할 수 있는 호수로 우리를 안내했는데, 그 깨끗한 물과 속이 들여다보이는 호수에 다들 연발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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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는 이곳은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같아며, 노르웨이에 이런 지형이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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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수영한 사진은 없지만, 그 기분 만끽하고 오늘 숙소가 있는 Tofino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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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섬이지 이 섬의 크기는 어떤 한 나라보다 더 크다. 우리 나라의 삼분의 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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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다 같이 돈을 모아 호스텔에서 같이 준비하였다. 허니 간장 소스가 들어간 치킨 볶음밥 준비 중.
Preparing DinnerPreparing Dinner 2
신선한 재료를 사다 다 같이 썰고, 씻고 이렇게 여행할 때 요리하면서 다니는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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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소스는 왜이리 단 것이야. 다들 다 좋은데 소스가 너무 달다고 디저트가 아니냐고 난리다. 하지만 이 단맛은 북미의 시작. 북미의 달콤함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준이 아닌 것이다.
전날 호스텔 저녁에 도착해 피곤을 뒤로하고, 저녁 밴쿠버 산책을 갔다. 서울과 같은 메트로 시티인 밴쿠버의 현대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공짜인 아침식사 머핀을 먹고 밴쿠퍼 관광에 나섰다.
Hostel in Vancouver
항구가 멀지 않은 호스텔이라 항구쪽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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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오피스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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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이 닿아 있는 도시라 요트와 작은 경비행기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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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꼭 방문해야 할 밴쿠버 시민들의 안식처, 스탠리 공원에 가는 길. 독일을 떠나기 전 가을이 온 것 같은 독일 날씨에 밴쿠버는 더 춥겠지 했는데, 왠걸 아직 늦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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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공원에 있는 이곳에 살던 원시 부족의 토템 작품들. 인디언들의 공유한 땅을 1792년 태평양 연안을 탐험한 조지 밴쿠버 선장의 이름을 땋아서 정해진 곳이, 바로 현재 밴쿠버. 그리고 그 옆의 엄청난 크기의 섬은 밴쿠버 섬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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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공원의 크기가 절대 걸어서 한바퀴 돌지 못할 걸 알게 되자, 다시 도심 쪽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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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공항에 도착해서 놀란 것은, 모든 안내판에 영어, 중국어 그리고 한국어가 마지막에 적혀있는 것. 체코 루니녜 공항에서도 체코어, 러시아어 그리고 한국어가 마지막에 있어서 의아하했는데, 체코는 한국 관광객이 많다고 쳐도 여긴 왠일?
알고보니 여긴 영어를 배우러 온 한국인들이 엄청 많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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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인들은 10명중 2명 꼴로 캐나다 인구의 2번째를 차지하는데, 밴쿠버쪽에는 중국인들의 분포가 상당히 높다.
타이완에서 먹고 그리워 했던, Beef Noodle Soup. 그 맛은 정말 대만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오리지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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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쿵파오 치킨과 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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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타피오카가 들어있는 코코넛 디저트까지. 물론 여기에 항상 미국과 캐나다는 15%의 세금과 10-15%의 팁을 항상 계산해야 하는 불편함과 비쌈이 있지만, 이 가격에 점심 정말 잘 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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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것이지만, 중국인 식당 뿐 아니라 한국, 일본인 식당등 정말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태평양을 건너 지구편 반대편의 맛과 똑같다는 것이 우리를 놀랍게 하였다.
오늘 저녁에는 비올레타의 남친 사이먼을 만나기로 하였다. 작년 크리스마스 전 뉘른베르크에서 보고, 캐나다 여행간다고 했는데, 직접 밴쿠버에서 볼 줄이야. 지구는 점점 작아진다.
비올레타가 준 선물을 전달하고, 저녁 레스토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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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음식점과 다르게 캐나다 레스토랑은 가격이 엄청 비쌌다. 물론 분위기와 레스토랑 위치도 한 몫하겠지만.
사이몬에게 듣는 밴쿠버 생활. 사실 도착해서 느낀 것이지만 1900년대 이후 신세계로 영국령에 있는 캐나다는 전통? 정확히 말해서 역사가 없다. 건물과 도로가 모두 모던하지만, 유럽에 있는 그 역사와 오래된 건물과 선조들이 갖고 있던 그 전통이 없다. 물론 사람들의 개방성과 모던함으로 살기 좋은 도시일지 모르지만, 여행으로서는 신세계들은 매력이 떨어진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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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이 생명인 웨이터들의 농담과 친절함도 익숙해질 쯤, 새우 파스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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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생인 사이먼은 저렴한 걸 먹는다고,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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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다시 맥주를 마시러 갔다. 맥주 한잔 그 자체도 비싼데, 왜이리 세금에 팁에 비싼 건지. 싸지 많은 않은 밴쿠버 여행. 자연 여행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내일 부터 투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