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독일 (Germany)

독일어가 영어보다 배우기 어려운 이유( Reasons why german is harder than english)

1. 영어의 a(an)이나 the와 같은 명사 앞의 관사가 독일어에는 남성, 여성, 중성으로 3개(der/ein, die/eine, das/ein)나 있다. 단어마다 정해져 있는 명사의 관사는 일일이 외우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 관사들은 주격, 소유격, 여격,목적격에 따라 형태를 달리한다.

*영어

영어 명사  : an apple, a car, a plan, the teacher, the cake

*독일어

남성명사 : der Fisch, der Mann, der Tisch, der Schirm, der Tanz

여성명사 : die Uhr, die Puppe, die Frau, die Fahrt

중성명사 : das Auto, das Kind, das Tanzen, das Gebirge

 

2. 영어에서는 동사 앞에 do/does를 넣어 의문문, 명령문, 과거 또는 강조를 만들 수 있지만, 독일어는 do동사가 없기에 일일이 인칭에 따라 모든 동사의 변형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영어 : Did you eat all?

*독일어 : Hast du alles gegessen?

 

3. 영어의 I,You,He/She,They와 다르게 독일어는 더 많은 인칭 대명사(Ich, Du, Sie, sie/er/es, sie, Ihr)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동사는 다르다. 특히 영어도 그렇지만 불규칙 변화 동사들은 일일이 외워야하기에, 더 많은 양의 동사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

*영어 : I go/ You go/ She goes/They go

*독일어 : Ich gehe/du gehst/Sie gehen/er geht/sie gehen/ihr geht)

 

4. 더 많은 알파벳. 독일어에서는 영어보다 더 많은 알파벳 글자들이 있다.

*독일어 알파벳 ä,  ü, ö, ß (ae, ue, oe, ss) 등

 

5. 프랑스와 이웃을 하고 있는 나라여서 그럴까? 가끔씩 독일어에는 프랑스에서 넘어온 단어들이 있는데, 이는 프랑스에서도 발음되지 않고 독일 특유의 발음으로 정착되었다. 이런 단어들은 독일어 단어들을 읽는 규칙에 전혀 적용되지 않기에, 발음을 그냥 외우는 수 밖에 없다.

recherchieren, Engagement 등

 

6. ~했으면 좋았을텐데 또는 ~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등의 바람이나 충고의 표현을 할 때, 독일어에서는 사용되는 특별한 동사의 형태가 따로 존재한다.(Konjunktiv 2 -hätte, wäre, würde, käufte, u.s.w)

*영어 : I would like to buy some clothes. It would be better that i bought some clothes.

*독일어 : Ich hätte gern einige Kleider. Es wäre schoen, dass ich einige Kleider käufte.

 

7. 독일어에서는 과거를 표현하는 방법이 쓰기와 말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내용이지만 책을 읽거나 쓸 때, 그리고 말할 때 구별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영어 : I finished the homeworks yesterday.

*독일어 : (책) Ich beendete die Hausaufgaben gestern.

(말하기) Ich habe die Hausaufgaben gestern beendet.

 

8.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에서 독일어는 형용사의 종류와 관사의 유무에 따라 형용사의 끝이 달라진다. 특히 이부분은 규칙을 외우지 않으면 계속 틀리는 부분이고 여기서 소유격, 여격, 목적격이 들어간 문장을 만드는 것은 모든 외국인들에게 제일 힘든 부분이다.

*영어 : a pretty skinny girl, the pretty skinny girl, with the pretty skinny girl

*독일어 : ein schönes schlankes Mädchen, das schöne schlanke Mädchen, mit dem schönen schlanken Mädchen

 

9. 복수명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영어와 같이 끝에 s를 붙이는 것과 같이 단어의 어원과 종류에 따라 복수형이 달라지는 독일어. 단어마다 일일이 외우지 않는 수 밖에 없다. 특히 명사의 성에 따라 단어의 복수형도 달라진다.

*영어 : apple-apples, mother-mothers, friend-friends

*독일어 : Apfel-Äpfel, Mutter-Mütter, Freund/Freundin-Freunde/Freundinen

 

10. 10단위 숫자를 큰 단위부터 읽는 영어와 다르게 독일어는 일의 자리 다음에 십의 자리를 읽는다. 숫자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헷깔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어 : fortysix

*독일어 : sechsundvierzig

 

11. 이름 등 고유명사만 대문자로 쓰는 영어와 다르게 독일어에서는 단어의 처음은 모두 대문자로 써야 한다.

*영어 : friends, Seyeong, bread

*독일어 : Freunde, Seyeong, Brot

 

12. 시간과 때를 물어보는 의문사 when이 독일어에서는 의문문의 사용 형태에 따라 2가지(wenn,wann) 존재한다.

* 영어 : When did you wake up? Can you call me when you wake up?

*독일어 : Wann bist du aufgestanden?

Erinnerst du dich daran, wann du aufgestanden bist?

Kannst du mich anrufen, wenn du aufgestanden bist?

 

13. 과거를 표현하는 과거 분사 표현 중 영어의 have와 다르게 독일어는 동사의 뜻(움직임의 유무)에 따라 2가지 동사 haben과 sein이 존재한다.

*영어 : I didn’t go to school. I didn’t know what to do.

*독일어 : Ich bin nicht in die Schule gegangen. Ich habe nicht gewusst, was ich mache.

 

14. 독일어에서는 동사 중에 분리동사가 존재하기에 문장 사용에 따라 동사가 갈라지기도 한다. 영어와 달리 분리전철(auf,an,ueber,vor 등)이 존재하지만, 가끔씩 예외 단어들도 있다.

*영어 : I called you two days ago. I will call you soon.

*독일어 : Ich habe dich vorgestern angerufen. Ich rufe dich bald an.

 

15. 독일어에서는 뉴스나 신문에서 제 3자가 한 말을 인용한 문장에서 동사가 새로운 형태로 바뀐다.(Konjunktiv 1)

*영어 : Seyeong said that the president is a liar.

*독일어 : Seyeong sagte, dass der Praesedent ein Lügner sei.

 

16. 추측을 나타내는 표현이 독일어에서는 werden, sollen, wollen 동사와 함께 여러가지 더 존재한다.(muss, muesse, duerfte, koennte, kann, mag, kann nicht)

*영어 : I heard that he might be a liar. He might be a liar. He could have been a liar.

* 독일어 : Er soll ein Lügner sein. Er will ein Lügner sein. Er mag ein Lügner sein. Er könnte ein Lügner gewesen sein. Er wird ein Lügner sein. Er wird ein Lügner gewesen sein.

 

찾으려면 끝이 없는 독일어의 어려움. 세계 공용어가 영어인 것이 다행으로만 느껴진다. 말로만 어렵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렇게 근거를 찾고나니 독일어는 정말 영어보다 어려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듯하다.

중세 음식 (Alte Küche in Nürnberg)

중세 시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뉘른베르크의 중세음식점 Alte Kueche.

기본 가격이 한 사람 앞에 5-7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음료수는 따로 계산.

엘렌과 세바스찬의 2011년 12월 스위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였다.

비싼 가격에 따라 전채요리 3개, 메인요리 1개, 디저트 2개가 제공될 예정이다.

제일 먼저 빨간 무가 제공되었다. 껍질만 빨갛고 맛은 우리의 무와 똑같다.

Appetizer in Alte Küche

꿀로 담근 술을 동물의 뿔에 넣어서 마신다. 중세시대처럼 포크가 없기에 모든 음식은 손으로 먹어야 하며, 냅킨을 목에 두른다.

Cheers
With Horns

음식을 먹으면서 엔터테이너의 노래와 쇼를 즐길 수 있다.

An Entertainer

개인 접시가 있지만, 한개 밖에 제공되지 않기에 옆에 제공된 빵을 같이먹으면서 그릇을 닦기도 한다. 두번째로 제공된 돼지 기름과 양파음식.

Appetizer 2

중세시대의 마녀 화형식. 특히 빨강 머리를 가진 여자들은 타겟이 되었다.

Witch Torture

메인 요리로 제공된 돼지 갈비. 그리고 그 이후 이름모를 작은 새 구이가 나왔다.

Small Bird, that i don't know
Small Bird, that i don't know 2

이미 메인 요리로 배가 너무 부르지만, 디저트로 제공될 다양한 치즈와 과일을 놓칠 수는 없는 일. 이 날 우리 모두 축제 기분에 휩싸여 모두들 맥주 5잔씩 먹구 갔다는.

 

페르시아 음식 (Persian Food)

2011년 11월. 뉘른베르크에 있는 페르시아 음식점을 엘렌, 세바스찬과 함께 방문하였다. 페르시아는 현재 과거 이란, 이라크 지대에 형성되었던 거대 제국의 이름이다.

가지구이로 요리된 전채음식.

Eggplant Appetizer
Appetizers

버터가 들어간 사프란 밥.

Butter Rice

다양한 고기와 야채가 그릴된 그릴 세트.

Grill

세바스찬과 엘렌.

Elen and Sebastian
Florian and me

음식을 먹고 난뒤 째즈 클럽에 가서 째즈를 들었다.

Jazz Studio
Jazz Studio 2

먹고 마시고 노래 듣는 삼박자.

DSH 언어 능력 시험 – 말하기 (DSH-Prüfung mündlicher Teil – Sprechen)

최하 DSH1이상의 점수를 받은 사람만 볼 수 있는 말하기 시험.

필기 능력 시험이 이미 통과하기 힘든 것이라서 그런지 말하기 시험의 불합격률은 그리 높지 않다.

대학 마다 필기 능력 시험과 말하기 시험 능력에 대한 시험 규정이 다르다.

예를 들면 내가 시험을 봤던 Erlangen Universitaet 에서는 필기 능력 시험이 DSH 2라고 하더라고, 언어 능력 시험이 DSH 1를 받는 다면 최종 점수는 DSH1가 된다. 그렇다고 말하기 시험이 최종 시험 점수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대학은 DSH1 점수를 받은 학생 중 DSH2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아깝게 떨어지는 학생들이, 말하기 시험을 특히 잘봤을 때 점수를 보완해 DSH2를 주기도 한다고 한다.

말하기 시험에서는 간단한 그래픽이나 1장의 텍스트가 제시된다.

시험 보기 전 20분 동안 과제를 분석할 시간이 주어진다. 과제로는 그래픽이나 텍스트를 분석하고 질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고국의 상황을 독일어로 설명하면 된다. 과제는 쓰기와 비슷하지만 독일어로 직접 말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주로 시험에서는 2명의 언어 Dozentinen이 있고, 시험은 15-20분 동안 진행된다.

DSH - Sprechen

말하기 시험의 가장 문제점은 떨림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학생의 어눌한 발음도 문제이다. 정확한 발음, 내용, 질문데 대한 반응, 단어 사용, 정확한 근거 제시 등이 채점 요소가 된다.

실수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시된 문제 사이의 Ueberleitung(새로운 테마 바꿀 때 쓰는 문장)을 제시하면서, 질문자의 대답에 정확하게 대답하고, 대화가 너무 수동적으로 되지 않을 때 합격이 빛을 볼 수 있다.

나의 과제는 1장의 텍스트였고, 주제는 청소년들의 지나친 미디어 사용에 대한 내용이었다. 다행히 동떨어진 주제가 아니었기에 답할 수 있었다. 떨림은 있었지만, 소개의 말은 미리 외워갔기에 차차 적응할 수 있었다.

DSH 필기 능력 시험 – 쓰기 (DSH-Prüfung schriftlicher Teil – Textproduktion)

1시간 안에 주어진 그래픽을 분석하고, 주어진 문제에 답하면서 200자 이상의 글을 쓰는 필기 능력 시험의 마지막 쓰기 영역이다.

DSH - Textproduktion

주로 쓰기 문제는 1개 또는 2개의 그래픽이 제시되고,

주어진 과제로는 첫째, 그래픽을 요약해서 설명하기.

그래픽에 주어진 숫자를 그대로 쓰는 것보다, 트렌드를 분석하여 개괄적으로 써야 한다. 가끔 너무 많은 자료가 주어지면 요약하는 게 힘들어진다. 많이 사용되는 그래픽을 서술하는 몇 개의 문장을 응용해서 쓰면 시간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두번째 과제,  교육에서 컴퓨터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술하라.

첫번째 그래픽 서술을 마친 뒤, 주어진 문제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논해야 한다. 주장만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뒷받침 되는 근거를 제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번재 과제,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고, 고국에서의 상황은 어떤지 제시하라.

한국 에서의 상황이 어떤지는 채점자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정확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보다 내 생각에는 한국에서는 인터넷(컴퓨터)가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상황이 어떤지 설명하면 된다.

모든 과제를 마친 뒤, 한 두 문장 더 Fazit(최종 결론)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떤 어떤 것은 좋지만 어떤 것은 의문이다.

읽기에서도 그렇지만 쓰기에서는 문법은 전부다. 주어진 과제를 모두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문법 오류를 줄여가면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관건.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문법의 오류 없이 쓰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주어진 시간 안에 그래픽을 분석하고 쓸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는 중국 친구는 시험을 보기 2주 전 부터 매일 매일 1개씩 글을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