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북미 (North America)

우리 둘 밖에 없는 해변 (On the Beach, only two of us)

밴큐버의 호스텔이 구려서 그런지, 토피노의 호스텔은 너무 좋았다. 시설도 오래되지 않고, 앉아서 보는 바다 전경도 좋고.

Hostel in Tofino
Hostel in Tofino

오늘 투어멤버들과 다같이 고래 보기와 온천이 나오는 섬에 가서 온천욕을 하는 투어를 신청하였다.

Hostel in Tofino 2
Hostel in Tofino 2

이곳 섬에서 1-2시간 배를 타고 가면, 태평양 연안의 오카와 고래들을 볼 수 있다. 고래 보기를 신청한 사람은 몇 겹의 두꺼운 옷을 입고, 몇 시간 동안 추운 바다 위에 있어야 하기에 단단히 무장을 하고 떠나는 길이다.

Tofino
Tofino

밴큐버 아일랜드의 서쪽에 있는 토피노는 여러 가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데, 바다 카약, 바다 곰 보기, 고래 보기, 온천 섬 방문, 바다 서핑 등 할 것이 굉장히 많다.

At Tofino
At Tofino

잔뜩 기대를 부풀고, 배를 오래 타고 갔는데….

고래가 뿜는 물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다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칠레서 고래 보기를 했다는 크리스티나는 그때 고래가 배에 가까이와 물뿜을 정도로 가까이 있었는데, 이곳은 자연 보호? 동물 보호일까? 멀기 만 먼 고래이다.

Whale Watching
Whale Watching
Whale Watching 2
Whale Watching 2

배를 타고 또 1시간. 온천 섬 가기 전 여러 바다 해양 동물을 보았다.

Sea Lions
Sea Lions

물개. 사실 해변가에 사는 줄 알았던 물개는 정말 바다 한가운데 망망대해의 작은 돌 암벽위에 모여산다. 이래야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을 듯.

Sea Lions 2
Sea Lions 2

그리고 또 한참 배를 타고 가면 펭귄들이 모여사는 바위도 볼 수 있다. 역시 해변가가 아닌 망망대해.

Penguins
Penguins

다들 어젯밤의 맥주에 풀어졌다 아침 일찍일어나서 배를 계속타고 졸다 도착.

To Hotspring
To Hotspring
To Hotspring 2
To Hotspring 2

온천이 나오는 섬에 도착하여, 50분 정도 길을 따라 걷는다.

To Hotspring 3
To Hotspring 3

역시 이 섬의 크기도 장난 아니다. 캐나다 자체도 넓지만 섬들 하나하나도 무시 못할 크기.

To Hotspring 4
To Hotspring 4

짜잔 온천수에 도착. 온천 특유의 성분으로 인해 돌의 색깔이 바래있다.

Hot Spring
Hot Spring

먼저 들어간 애들이 물이 뜨겁다며 피부가 델거 같다며 난리다. 너희들이 한국의 찜질방을 모르는 구나. 점점 내려갈 수록, 바다물과 섞여 온도가 내려갔다.

Hot Spring 2
Hot Spring 2

온천욕을 즐기고 점심으로 만들어온 샌드위치를 즐기며 보는 바다.

Hot Spring Island
Hot Spring Island

어딜 가나 하나 있을 법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밴큐버 섬들. 이런 밴큐버 사람들의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맘에 든다.

Hot Spring Island 2
Hot Spring Island 2

해변에 붙어 있는 많은 홍합들. 아스트리드에게 물어보니 먹을 수 있는 홍합과 아닌 홍합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이 먹는게 아니라고 함.

Hot Spring Island 3
Hot Spring Island 3
Hot Spring Island 4
Hot Spring Island 4

수 많은 가지를 뻗치며 몇백년을 살아왔을 나무들.

Hot Spring Island 5
Hot Spring Island 5
Hot Spring Island 6
Hot Spring Island 6

지나 가는 길목에 놓여있는 거대 민 달팽이를 편한 곳에 이동시켜 주고, 다시 선착장으로 갔다.

Snail
Snail

토피노에 도착한 후 저녁 전 몇 시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오늘 저녁은 롸이언이 요리를 해주겠다고 한다. 잔뜩 기대하며 연어 그릴을 말했는데, 연어 잡는 어부가 오늘은 바다에 안나갔다며 고기 그릴이란다.

Tofino 2
Tofino 2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중.

At Tofino 2
At Tofino 2
Tofino 3
Tofino 3
Tofino 4
Tofino 4

롸이언이 추천해준 토피노에 있는 해변가로 갔다. 이거 왠일 해변가가 비어 있다.

Tofino Beach
Tofino Beach

해변가는 정말 넓고 파도도 잔잔하고 좋은데, 사람이 없다. 우리 둘 밖에. 캐나다에서는 전용 해변도 갖을 수 있겠구나. 암석에 누워서 태양을 내리쬐며 조용한 해변가에서 오늘 하루 피곤함을 달랬다.

Tofino Beach 2
Tofino Beach 2

롸이언이 그릴 하는 중.

Grill Dinner
Grill Dinner
Grill Dinner 2
Grill Dinner 2

이렇게 오늘 저녁은 그릴과 감자 샐러드. 정말 배불리 맛있게 먹는 하루가 되었다.

밴큐버 아일랜드 투어 시작하다. (Let’s start the Tour in Vancouver Island)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 남미와 동남아시아, 유럽을 많이 다녀보았고, 여행할 새로운 대륙이 필요하였다. 아프리카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중동은 이라크, 이란, 시리아까지 내전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비행기로 가기에도 너무 멀어보였고, 그래서 선택한 캐나다.

미국이 아닌 캐나다인 이유는 ‘자연’이 왠지 그리워서이다.

캐나다 여행에서 우리는 투어를  Moose에 예약했는데, 3가지 투어 즉, 밴큐버 아일랜드 투어, 휘슬러 투어, 록키 투어를 하고, 머무는 중간중간 호스텔에서 맘이 바뀌면 더 있을 수 있는 이른바, “Jump In/Off” 할 수 있는 것이다.

처음 아일랜드 투어가 시작된 오늘. 9명의 Moose 투어 버스엔 각 나라의 사람들로 꽉찼다. 아일랜드에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고 2시간 정도 가야 한다.

To Vancouver Island
To Vancouver Island

처음 알게된 독일에서 온 크리스티나와 덴마크에서 온 아스트리드. 재미난 크리스티나의 캐릭터는 여행을 온 모두를 즐겁게 하였다. 20살 밖에 온 아스트리드는 역시 북유럽 소녀. 도대체 이 나라는 20살인데 나보다 정신 수준이 높다. 대학교 학업을 시작하기 전 4개월 여행을 한다는 건, 유럽에서는 흔한 일. 여행 물건들을 보면 정말 대단히 준비하고, 어떤 자세로 여행하는지를 볼 수 있다.

To Vancouver Island 2
To Vancouver Island 2

청명한 호수에 저기 널떨어진 큰 나무.

MacMillan Provincial Park
MacMillan Provincial Park

우리가 ‘왕좌의 게임’의 왕좌라고 말했던 뒤넘어진 나무 뿌리.

MacMillan Provincial Park 2
MacMillan Provincial Park 2

늪지.

MacMillan Provincial Park 3
MacMillan Provincial Park 3

밴큐버 아일랜드는 록키와 다르게 Rainforest지역으로 나무의 크기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섬이기에 기후도 온화하다.

MacMillan Provincial Park 4
MacMillan Provincial Park 4

이 나무 사이의 구멍엔 7명이 들어갈 수 있다. 나무 홀 속에는 이미 몇 명 들어 있는 상황.

MacMillan Provincial Park 5
MacMillan Provincial Park 5

우리의 투어를 담당한 버스기사이자 독일어에 최근 흥미를 붙인 롸이언은 수영할 수 있는 호수로 우리를 안내했는데, 그 깨끗한 물과 속이 들여다보이는 호수에 다들 연발사 하였다.

MacMillan Provincial Park 6
MacMillan Provincial Park 6

아스트리드는 이곳은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같아며, 노르웨이에 이런 지형이 많단다.

MacMillan Provincial Park 7
MacMillan Provincial Park 7
MacMillan Provincial Park 8
MacMillan Provincial Park 8

안타깝게 수영한 사진은 없지만, 그 기분 만끽하고 오늘 숙소가 있는 Tofino로 향했다.

MacMillan Provincial Park 9
MacMillan Provincial Park 9
Vancouver Island
Vancouver Island

말이 섬이지 이 섬의 크기는 어떤 한 나라보다 더 크다. 우리 나라의 삼분의 일 정도?

Vancouver Island 2
Vancouver Island 2

저녁은 다 같이 돈을 모아 호스텔에서 같이 준비하였다. 허니 간장 소스가 들어간 치킨 볶음밥 준비 중.

Preparing Dinner
Preparing Dinner
Preparing Dinner 2
Preparing Dinner 2

신선한 재료를 사다 다 같이 썰고, 씻고 이렇게 여행할 때 요리하면서 다니는 것도 처음이다.

Preparing Dinner 3
Preparing Dinner 3

근데 이 소스는 왜이리 단 것이야. 다들 다 좋은데 소스가 너무 달다고 디저트가 아니냐고 난리다. 하지만 이 단맛은 북미의 시작. 북미의 달콤함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준이 아닌 것이다.

Dinner Together
Dinner Together

신세계, 밴쿠버가 아닌 밴큐버( The new World, Vancouver)

전날 호스텔 저녁에 도착해 피곤을 뒤로하고, 저녁 밴쿠버 산책을 갔다. 서울과 같은 메트로 시티인 밴쿠버의 현대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공짜인 아침식사 머핀을 먹고 밴쿠퍼 관광에 나섰다.

Hostel in Vancouver
Hostel in Vancouver

항구가 멀지 않은 호스텔이라 항구쪽으로 걸어갔다.

Vancouver
Vancouver
Vancouver 2
Vancouver 2

많은 오피스텔들.

Vancouver 3
Vancouver 3
Vancouver 4
Vancouver 4
Vancouver 5
Vancouver 5

태평양이 닿아 있는 도시라 요트와 작은 경비행기도 많이 보인다.

Vancouver 6
Vancouver 6
To Stanley Park
To Stanley Park
Vancouver 7
Vancouver 7

밴쿠버에서 꼭 방문해야 할 밴쿠버 시민들의 안식처, 스탠리 공원에 가는 길. 독일을 떠나기 전 가을이 온 것 같은 독일 날씨에 밴쿠버는 더 춥겠지 했는데, 왠걸 아직 늦여름이다.

Vancouver 8
Vancouver 8
Vancouver 9
Vancouver 9

스탠리 공원에 있는 이곳에 살던 원시 부족의 토템 작품들. 인디언들의 공유한 땅을 1792년 태평양 연안을 탐험한 조지 밴쿠버 선장의 이름을 땋아서 정해진 곳이, 바로 현재 밴쿠버. 그리고 그 옆의 엄청난 크기의 섬은 밴쿠버 섬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Vancouver 10
Vancouver 10
Vancouver 11
Vancouver 11

스탠리 공원의 크기가 절대 걸어서 한바퀴 돌지 못할 걸 알게 되자, 다시 도심 쪽으로 나왔다.

Vancouver 12
Vancouver 12
Vancouver 13
Vancouver 13

밴쿠버 공항에 도착해서 놀란 것은, 모든 안내판에 영어, 중국어 그리고 한국어가 마지막에 적혀있는 것. 체코 루니녜 공항에서도 체코어, 러시아어 그리고 한국어가 마지막에 있어서 의아하했는데, 체코는 한국 관광객이 많다고 쳐도 여긴 왠일?

알고보니 여긴 영어를 배우러 온 한국인들이 엄청 많은 곳이었다.

Vancouver 14
Vancouver 14

특히 중국인들은 10명중 2명 꼴로 캐나다 인구의 2번째를 차지하는데, 밴쿠버쪽에는 중국인들의 분포가 상당히 높다.

타이완에서 먹고 그리워 했던, Beef Noodle Soup. 그 맛은 정말 대만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오리지날이었다.

Chinese Food
Chinese Food

거기에 쿵파오 치킨과 딤섬.

Chinese Food 2
Chinese Food 2
Chinese Food 3
Chinese Food 3

디저트로 타피오카가 들어있는 코코넛 디저트까지. 물론 여기에 항상 미국과 캐나다는 15%의 세금과 10-15%의 팁을 항상 계산해야 하는 불편함과 비쌈이 있지만, 이 가격에 점심 정말 잘 해결하였다.

Chinese Food 4
Chinese Food 4

나중에 안것이지만, 중국인 식당 뿐 아니라 한국, 일본인 식당등 정말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태평양을 건너 지구편 반대편의 맛과 똑같다는 것이 우리를 놀랍게 하였다.

오늘 저녁에는 비올레타의 남친 사이먼을 만나기로 하였다. 작년 크리스마스 전 뉘른베르크에서 보고, 캐나다 여행간다고 했는데, 직접 밴쿠버에서 볼 줄이야. 지구는 점점 작아진다.

비올레타가 준 선물을 전달하고, 저녁 레스토랑으로.

With Simon
With Simon

아시아 음식점과 다르게 캐나다 레스토랑은 가격이 엄청 비쌌다. 물론 분위기와 레스토랑 위치도 한 몫하겠지만.

사이몬에게 듣는 밴쿠버 생활. 사실 도착해서 느낀 것이지만 1900년대 이후 신세계로 영국령에 있는 캐나다는 전통? 정확히 말해서 역사가 없다. 건물과 도로가 모두 모던하지만, 유럽에 있는 그 역사와 오래된 건물과 선조들이 갖고 있던 그 전통이 없다. 물론 사람들의 개방성과 모던함으로 살기 좋은 도시일지 모르지만, 여행으로서는 신세계들은 매력이 떨어진다고 할까?

With Simon 2
With Simon 2

팁이 생명인 웨이터들의 농담과 친절함도 익숙해질 쯤, 새우 파스타 도착.

Dinner
Dinner

아직 학생인 사이먼은 저렴한 걸 먹는다고, 햄버거.

Dinner 2
Dinner 2

식사 후 다시 맥주를 마시러 갔다. 맥주 한잔 그 자체도 비싼데, 왜이리 세금에 팁에 비싼 건지. 싸지 많은 않은 밴쿠버 여행. 자연 여행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내일 부터 투어가 시작된다.

Night Life in Vancouver
Night Life in Vancouver

현지인들은 밴쿠버를 밴큐버라고 한다. 나도 이제 밴큐버라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