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예술가가 넘치는 오스트리아 빈1편 (Austria : Full of Artists)

05.07.28   목요일  햇빛은 쨍쨍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호텔 창문에 비친 모습을 보았다. 호텔 앞에는 사람들이 사는 무슨 빌라가 있나보다…그곳에 테라스가 바로 정면에 보였는데, 앉아서 이것저것 구경하였다..그들도 나를 구경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화분에 물을 주며, 꽃을 다듬는 할머니다..지극히 일상적이다..그런데 이렇게 평범한 이 모습이 외국인인 나에게는 사진에 찍힐 정도로 그렇게 와닿는 것일까…우리 나라면 그냥 한번 보고 스쳐지나가서 전혀 기억하질 못할 평범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이 모습이….

A Routine Life in Hungary

헝가리 NH 호텔의 조식은 가희 최고였다…별 4개짜리는 역시 different란 말야 ㅋ 씨리얼/ 과일/ 소세지/ 계란 요리부터 팬케이크까지 다 좋았다. 제일 좋았던 건 팬케이크에 체리나 호두를 올려서 먹는 것인데, 피칸 파이도 아닌 것이 넘 맛났다..

정말 배불리 먹고, 1:00 오스트리아 wien westbahnhof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A Street in Buda Pest
A Street in Buda Pest 2

헝가리 호텔을 떠나면서 남은 헝가리 ft돈으로 근처 거리에 있는 문구점에서 형광펜과 싸인펜을 샀는데, 물가가 싸서 조금더 유로를 환전하여 많이 사고 싶었다…마치 내가 헝가리에 사는 사람인양 조그마한 문구점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고 사니, 기분이 묘하다…

사실 오늘 기분좋게 시작하려고 했으나…어제 야경을 본다고 낮에 자고 저녁에 일어난다고 맘을 먹었건만 -_- 그냥 일어나지 못하고 그냥 잤었다…

헝가리의 야경을 놓치다니 우리는 제일 덥다는 낮에 헝가리를 욕하며 야경을 놓친것이다ㅠㅠ 후회막심하고 그때 잔 내가 한심하긴 하지만 여행이란 이런 묘미가 있다…나중을 위해 남겨주는 센스라고나 할까..ㅋ

헝가리 지하철은 우리 나라와 같은 형태로 생겼다.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 등은 2개 2개씩 의자를 마주보게 해놓기도 하고, 간이 의자를 내렸다 올렸다 올릴 수 있게 하거나 하였는데 이 곳은 우리 나라와 똑같게 일렬로 마주보게 해놓았다..

Buda Pest Subway

기차를 타기전 헝가리 역에서 본 경찰들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아니 아직도 저런 형태의 모자가;;;

Policemen in Hungary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렸고, 내심 오스트리아는 독일어를 쓰는 것이 스위스나 독일 오스트리아 왠지 같은 느낌일거란 생각이 들면서, 그곳은 날씨가 선선했으니 오스트리아도 선선하겠거니 하며 기대했는데………

도착하자마자 헝가리와 같은 찜통 더위에 놀라부렸다 -0-

Wien's Subway Map

우선 지하철을 타고 Kepler platz역의 FAVORITA호텔을 찾아서  짐을 풀었다. 이런 별 4개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꽝이다!!

 

이 더운 날 에어콘 시설도 안되있고, 지금이 저녁인데도 너무 덥다 -_-

오스트리아의 지하철은 깨끗한 편이고, 전체적으로 놀란 점은 에스컬레이트 시설이 상당히 잘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Austria's Subway

갈수록 늘어나는 캐리어의 배와 무게때문에 간신히 끌고 다니는 나같은 배낭 여행객에겐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겠다.

짐을 풀고 7:00pm쯤 나가서 저녁을 먹으며 야경을 보며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시내를 돌기로 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음악의 도시 빈의 오페라 극장이다. 그런데 역시나 공사 -_- 중이시다.. 뭐그렇지;;;;;;

Opera Theater
Opera Theater 2

하면서 쇼핑과 문화의 거리라는 케른트너 거리를 쭉 걸었다.

Kerntner Street

시간이 저녁때라서 그런지 거리를 내려가며 보는데, 해가 지는 모습이 선명히 보인다…

주변에 있는 상점 구경도 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내려가던 중, 특이한(?) musical 그룹이 보인다..

Music Play on the Street

악기 모양도 신기하고…

음악을 연주하는 이들도 범상치 않고…

이들의 음악도 무언가 범상치 않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 저녁이라서 그런지 벌써 문을 닫아버렸다..

Souvenir Shop

음악적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다…특이한 미술 작품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스프레이로 저게 가능할까?? 신기할뿐이다 @-@

Street Art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도 있었는데, 대부분 초상화를 부탁하는 이는 석유 강대국에서 놀러운 아줌마들이었다..

내가 저정도의 예술적 재능만 있었다면, 졸업작품을 걱정안해도 될터인데…..라고 그들의 재능을 부러워했다..

Street Art 2

거리의 끝자락에는 슈테판 성당이 있었다.

Stephan Catholic Church

이런….. 저것이 그림인가 조각인가 성당인가…..

실감나지 않게 섬세하당 -0-

고딕 건축양식이라는데 정말 섬세 섬세…그 자체다…

성당 옆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보았다..

A Church

실제로 미사가 진행되며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Inside of Church

이것도 역시나 공사중이었지만, 아직도 케른트너 거리 곳곳에는 모짜르트 슈베르트 베토벤 등의 음악의 거장의 후손들이 연주를 펼치며 기량을 펼치고 있었다..

그래서 어딜 가든 음악이 끊이질 않았다..

저큰 피아노를 거리에 끌고 와서 연주하며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그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등의 악기도 여러가지 였고, 노래가 흘러나오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무엇이 이들의 연주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일까? 빈이라는 도시가? 아님 음악의 도시라는 역사가?

저녁 석양과 함께 조화된 음악이 흘러나온다…

케른트너 거리의 초콜렛 가게에서 애플쨈이 들어있는 모짜르트 초콜렛을 샀는데, 오스트리아와 맞게 맛도 참 인상적이다…

너무 달지도 않은 것이…사과맛도 그렇게 깊게 풍기지 않는 것이…

Mozart Chocolate

저녁은 케른트너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붐비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해결하기로 했다.

Restaurant near Kerntner Street

슈니첼, 굴라쉬 스프, 갈비와 후라이, 그리고 치킨과 밥을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Schnitzel
Rice with Chicken Pieces
Pork Ribs
Goulash Soup

굴라쉬 스프는 아니다 -0-

가이드 책에서 읽었을때는 분명 육개장과 같은 맛이라 우리 나라 사람 입맛에 맞다고 했는데…

유럽에 도착한 처음 일주일은 이곳에 적응하느라 밥맛이 없었는데, 이젠 내 몸은 유럽화되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이젠 식욕이 왕성해져버린것이다. ㅎㅎ

사실 이런 서구의 음식보다 우리의 음식이 제일 생각나고 끌린다. 하지만 한국음식점이 잘 있을 턱이 없다. 일본의 sushi는 많지만 중국집도 많지만, 한국은 소수 국가이다…

4명이서 계산하여 돈을 분배하여 계산서위에 돈을 놓고 나왔는데, 알고보니 팁을 놓고 오지 않은 것이다!!

쫌 미안했다 -_- 유럽은 어느 곳이나 10-15%의 팁을 음식값과 함께 플러스 해야 하는데…이게 너무 싫었다 =_=

차라리 음식값에 포함되어 있거나 우리 나라처럼 없으면 얼마나 편할까…이런 문화의 차이;;;

다음은 지금 뮤직필름 페스티벌이 열리는 빈의 시청앞이다. 매년 여름 이때쯤이면 시청앞에서 거대한 스크린을 설치하여 오페라 필름을 방영하여 주는데, 이건 꼭 봐야만 하는 코스중의 하나이다 ㅎㅎ

Music Film Festival in Wien
Music Film Festival in Wien 2

시청앞에 도착하니 뭐 축제의 한 장면과 같이 엄청난 인파로 붐비었고, 큰 대형 스크린 앞에 사람들이 오페라를 자연스레 즐겨보면서 앉아 있는 모습에 감탄하였다..

Music Film Festival in Wien 3

매일 저녁에 무엇을 방영하는 지의 스케줄 시간표도 있었다.. 물론 독일어로…;;;

Film Festival Schedule

나도 앉아서 보고 싶었지만 그 때의 시각은 10:30 pm이었고, 조금 늦은 시각이라 내용도 독일어라 모를꺼 같아 사진만 찍고 그곳의 축제같은 분위기를 약간 만끽하고 돌아왔다..

Night View of Wien

밤인데도 날씨가 still덥다…=_=

세계 제 1의 관광 수입지는 어디일까? 스위스이다

그럼 2위는? 오스트리아다..

오스트리아란 나라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지만, 분명 매력이 넘쳐나는 도시만은 분명하다…

이제 날짜를 계산해 보니 집에 돌아가려면 일주일 밖에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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