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같은 골목과 뮬 벨기에 1편 (Belgium – Maze-like Road and Mushell)

05.07.11    날씨 맑음

 

브뤼셀 미디역에서 호텔 체크인 보다 먼저 서둘러야 할일은 야간 열차 티켓을 끊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서부터 스위스 취리히까지 야간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이왕 끊는 거 이미 일정이 다 잡혀진뒤라 뒤에것 까지 끊는 다고 다끊어버리자고 했다.

5시가 넘어서 도착한지라 외국인 전용 창구는 1개 밖에 열어놓지 않았고, 줄은 엄청 길었다.

유럽사람들은 정말 느긋느긋해서 앞사람이 천천히 해도 다 기다려야만 한다.

우리 나라 같으면 느리다고 항의가 빗발칠 듯 한데 이곳은 너무 느긋하다.

줄이 정말길고 계속 서있느라 다리가 너무 아팠는데도…

그래도 후련한 마음에 차례가오자 끊을 건 다 끊었다.

그런데 한개를 잘못 끊은 것이, 날짜 실수를 하였다.

그래서 또 기다리느라고 줄을 섰는데 한 세시간은 서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창구의 벨기에 여자는 정말 친절했다.

이리저리 팩스를 전달받으며 최선을 다해 자리를 찾아주었다.

우리는 kind를 연발하며 그녀의 친절함에 감탄하였다. 하지만 나중을 생각한다면 그녀는 친절하지 말았어야 한다…

A Kind Lady in Bruessel Midi Station

하지만 이것은 완전한 실수였다.

이왕이면 야간 열차는 독일에서 끊는 것이 가장 싸다.

그리고 한번에 다 끊을 필요가 없다.

정말 자리가 없는 구간이라면 몰라도..

그리고 다 구하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가는 구간은 슬리핑칸으로 가는데 2명이서 20만원이었나, 4명이서 20만원이었나 굉장히 비싸고 자리가 없어서 구하지 못했다.

또한 이태리 가는 것도 좌석이 없어서 베로나를 경유한 것을 끊었다.

특히 야간열차를 예약하는 것보다 더 잘못한 것은 여행시작하기 전 한국에서savor로 바꾼 것이다.

원래 youth로 해야하지만 우리는 자리가 편하고 없을 것을 대비하여 돈을 더주고 4명 모두다 1등석으로 바꿨던 것이다.

정말 쓸데 없는 짓이다…16만원이나 더 주었는데 나중에 안건 우리가 혜택을 본건 고작해야 짧은 구간의 편한 자리였다.

16만원 아까비 -_-~~

뭐 다음에 유럽을 오면 수월하게 할 수 있겠지…

그래도 오늘 영국에서 벨기에로 이동한 것 밖에 없어서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벨기에 관광을 나섰다.

Bruessel City Walking

같은 호텔팩 남자 동무들이 앞장을 서서 같이 갔는데, 나중에 우린 분해되버렸다 -0-

조금 걸어가자 어느 새 석양이 보였다.

다행히 유럽은 해가 늦게 져서 8시가 넘었는데도, 관광이 가능했다.

Bruessel City Walking

벨기에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음식은 와플과 초콜렛이다.

배도 고프고 와플맛도 볼겸 와플 집에 멈췄다.

가격은 쫌 비싸다.2.5유로 우리 돈으로 저 와플 하나가 3000원이다.

사실 배가 부를 정도로 컸기에 반도 못먹고 버려야 했다.

Belgien Waffles

왕의 궁, 길드하우스, 그랑 팔라스, 시청 등등 벨기에 골목골목을 찾으며 볼건 다 본것같다.

오늘 시청에선 무슨 행사가 있었다.

벨기에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서 얼마나 북적 거리든지 ;;;

Center Square

저 꼭대기로 벨기에 국기와 문장 국기가 흔들린다.

Center Square 2

오줌싸개 동상을 찾으러 가는 길에 초코렛을 보러 상점에 들어갔는데 이런게 있었다.

수공예 초콜렛에 대한 자부심이 큰가부다..

Chocolate Fountain

이렇게 예쁘게 진열된 맛있게 생긴 초코렛도 있었다.

Chocolates

갖가지 화려한 색깔에 여러 가지 모양이 나를 유혹했다.

Handmade Chocolates

벨기에는 미로같은 길때문에 길찾기 제일 난관이었다.

유럽 어느 도시보다 제일 힘들다.

미로같이 비슷하게 생긴 좁은 길이 이 곳 저곳으로 뻣어있었다.

길을 잃은 것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Mirotic Road

오줌싸는 소년 동상을 찾으러 이곳 저곳을 다녔는데, 이건 어디에 있는지 찾고나서 어의가 없었다.

유럽 3대 썰렁중의 하나란다.. 평소에는 벗고 있지만 국빈이 방문하거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 옷을 입는다고 하는데, 소년의 친구 오줌싸개 소녀상도 있다는데, 이 친구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미로 같은 벨기에 골목에서길을 헤맸다는 ;;

In front of Manneken Pis

다리가 너무 아팠다.

야간 열차 예약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관광까지 하려니깐 고단하였다.

낼 벨기에의 브뤼헤를 가려고 파리로 가는 주간 열차를 3:45pm으로 끊었는데 잘못생각했나부다.

그냥 파리를 좀더 볼걸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브뤼헤를 가볼걸 ㅠㅠ

벨기에 하면 키플링이 떠오른다.

크로스백도 살겸 이곳 저곳을 보았는데 이날이 일욜이라 상점이 모두 문닫았다.

정말 아깝네 75%세일하는데~~ 사고싶다 >0<

소년의 친구를 찾으러 가다 신기한 주거지를 발견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집시? 그때까지 집시를 보지 못했다. 파리이후부턴 정말 지겹게 보인 집시…

Gypsy

벨기에는 영국이랑 너무 틀렸다.

도로는 더럽고 미디역 사람들도 인종이 틀려서 그런가 너무 무서웠다.

건물도 허름하고 낡아보였다. 너무 색안경 꼈나?

Exotic Building

어느 새 깜깜한 밤이 되었다. 그래도 관광은 지속되었다.

밤이라 네온싸인에 즐비했다.

Neonsigns at Night

하지만 저녁에 세레옹에서 먹은 뮬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벨기에란 나라의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

세레옹도 우연히 찾은 것이다. 길을 헤매다가;;;

브뤼셀이 해안 근처라 그런지 여러 해산물이 풍부했다. 마치 어시장인듯 하였다.

Chez Leon Restaurant

뮬이란 우리나라 홍합인데 뮬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있었는데 너무 맛났다. 피로가 그냥 풀리는 듯 하다.

Mushell Salads
Mushell Grating
White Sauced Mushells

호텔 위치가 브뤼셀 미디역 바로 앞이라 좋았는데, 하지만 역앞은 어느 곳이나 가장 위험한 곳이다.

호텔까지 돌아오는 길은 택시를 타고 내렸다.

영어가 공용어인지 그래도 모두 영어를 잘해서 다행이다.

택시서 납치되는 줄 알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같이 이동한 언니들이 가고자 하는 곳을 따라 다니다 길을 많이 헤맨것 같다.

일행과 함께 돌아오면서 앞으로는 우리의 주관을 지키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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