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요르드 관광이 시작되었다. 스위스에 알프스가 있다면 노르웨이는 피요르드다.
노르웨이에는 여러 유명한 피요르드들이 4개 정도 있는데, 그 중 우리는 송네 피요르드 구간을 선택하였다.
비탈진 산자락과 첩첩 산중들이 언뜻보면 알프스와 닮기도 했지만, 이건 빙하가 지나간 돌산인것.


피요르드 관광은 관광 안내소에 가면 여러 코스가 있고, 그 코스를 통해 신청하고 지불할 수 있다. 노르웨이라 투어 역시 헉 소리 나게 비싸다.
두세번의 버스를 갈아타고 페리를 타고, 피요르드를 더 자세히 보기 위한 코스를 신청하였다. 이 코스를 따라 베르겐에서 오슬로를 하루 만에 갈 수 있다.

페리는 다양한 국적 사람들 중 특히 중국인들이 많았다.

때묻지 않은 청정함.



계속 비슷한 환경을 보니 그것이 다 비슷해 보인다.


한 여름인데, 잭 울프스킨 두겹을 입고, 안 갖고 왔음 어쩔뻔 했냐며 안심하던 우리.



점점 목적지에 다가오자, 피요르드에 있는 마을도 보인다.



관광객들이 던지는 과자를 하나라도 받아 먹겠다는 청정지역의 갈매기들이 페리를 동반하여 낮게 날고 있다.

이제 페리서 내려 기차를 타고, 관광할때.

하루 종일 관광하는 거라, 기차에서 조는 사람도 보이고.
하지만 졸아선 안된다, 아름다운 노르웨이 경치를 볼 수 있는 코스기 때문이다.

마지막 폭포가 철철 흐르는 정지 구간엔, 노르웨이 토속 민요와 함께 빨간 옷을 입은 마녀(?)가 민속춤을 추는 퍼퍼먼스가 있었다.
이 여자는 동해번쩍, 서해번쩍 위와 아래를 번걸아 가며 추웠는데, 난 참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아이들은 여자가 두명이라고, 한명씩 숨어있다가 춤춘거라고 한다.


여긴 한여름의 겨울인 것이냐. 겨울 같은 빙하가 있는 피요르드의 마지막 여정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보고, 다시 보고.

여름에도 썰매와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청정구간 노르웨이.

결국 선진국이 더 좋은 자연을 가져서 선진국인것이 아니라, 선진국이기에 더 좋은 자연이 지켜지는 것일까?
노르웨이의 숲은 뭔가 오묘한 느낌이 있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 노르에이의 숲’이라는 소설을 내었는데, 뭔가 사람을 끄는 그 숲속에 조용히 있고 싶게 하는 힐링의 힘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