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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지중해 대리석이 반짝이는 신들의 나라 그리스 둘째날 ] 산토리니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곳..

09.08.06. 수요일. 날씨 여전히 쨍쨍 full moon을 본다.

 

아침 5시 넘어서 알람에 의존하지 않고 일어난 내가 자랑스럽다. 어제 대만인들의 행태를 생각하면 불을키고 캐리어 정리하고 싶으나 그들의 곤한 잠을 깨는 게;;;

Hostel in Athene

그래서 착한 나는 씻고 짐을 밖에서 정리한다. 핸드폰 돌려주고 Piraeas 항구 가는길…지하철 라인을 가라아타야 해서인지 벌금 제도에 대한 두려움인지 난 혹시나 불시 검사가 있을가봐 조마조마 하며 티켓 2개를 열심히 펀칭하고 Piraes로 간다. 아직 해가 뜨긴 했지만 어둡다. 새벽에 혼자 무거운 캐리어 끌고 이동하는데, 고되다.

superjet 산토리니를 타기 위해 E9 게이트로 열심히 캐리어를 끌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Ferry from Athene to Santorini

산토리니에 가서 일이 잘 풀려야 하는데 걱정도 되고, 도착하니 생각보다 아담하던 페리이시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한국인 아무도 없고,혼자 캐리어에 앉아 기다리면서 외롭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행히 캐리어 옮기는 걱정없고..4시간 후면 가는구나!!

이제 5일 남았다. 얼마 안남았지..

집에 가려면 어제 숙소 못 구할땐 정말 집이 그립고 전화하고 싶었는데 ..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이것이 이곳에 오는 마지막 기회이고 난 혼자 하는여행이 필요하단걸 생각하고,  이것이 이번 여행을 마칠 마지막 기회란 걸 안다. 잘될꺼야~~

Ferry from Athene to Santorini 2

도착한 산토리니에는 페리를 나가는 길에 이태리 신경질 녀에게 밀리고 이리저리 복잡한 길에 숙소 예약 안해서 불안한테 가뜩이나 한국인은 찾아볼 수가 없다.

Santorini Deck

잠깐 얘기한 일본 29살 요코 언니가 다인데, 내려서 보니 Accomodation Information 에는 호스텔 꽉찼다고 하지…

부르는 민박 가격은 40유로부터 30유로까지.. 걱정이 태산이다. 다행히 버스를기다리는 yoko가 보이고, 택시를 부른다는 그녀는 내가 숙소 못찾는 것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다. 땡볕에 페리를 알아보니 내일 모레가는 페리는 없고 이러다 못탈까봐 2번 갈아타야 하는 내일가는 페리를 50유로 넘게 주고 끊고, 나도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안가면 이스탄불에 못갈꺼 같고 뭐 그렇다 =_=

그렇게 다시 나오는 숙소 삐끼들 다 사라지고, 난 혼자다.

아니다. yoko와 아르헨티나 아줌마가 있다. 여기서 나의 행운 결정 되었는지 모르겠다. 기다리다 그들과 얘기하면서, 아줌마가 자기가 호텔 예약했는데 침대가 2개라면 자기랑 같이 써도 되지만, 없다면 안된다고 …끌리긴 했지만. 도저히 방법도 없고…

담에 오는 페리 시간에 맞추어 기다려야 하고, 여기서 난 bankrupt되나?

이것저것 걱정인데 에라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oia 가는 35유로짜리 택시를 타버렸다. 난 10유로 지불했지만 이것저것 생각하면 10유로면 숙소 가격을 생각하면 미친짓이다…

그리고 내가 아르헨티나 아줌마의  oia’s sunset호텔은 거의 paradise 수준이다. 수영장에 깨끗한 흰색 페인트칠에 여긴 분명 산토리니이다!!

Oia's Sunset Hotel

그레시어스 아줌마와 함게 나의 숙박 문제 얘기하며 걱정하지 말라는데 하루 100유로 하는 집에서 어떻게 걱정 안하겠니? 또 무슨 숙박 문제가 있는지 (결국 이게 나에게 도움을 준다!)..

Oia's Sunset Hotel 2

자기네 집에 (이아 석양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그 집으로 간다. 다행히 침대는 여러개 그리고 여기는 산토리니 전통 가옥. 동굴 속에 지어진 파란 둥근 지붕에 하얀 벽돌!!

Oia's Sunset Hotel 3

이걸 보니 내가 예전에 그린 상상속의 집이 보인다.

Oia

얼마나 환상적이지 꿈꾸는거 같다. 마치 현실이 아닌듯.

Oia 2

난 이곳에 하루를 묶고 있다. lucky enough인지 여기까지 택시타고 온것도 그렇지만 ..내일 숙박비가 걱정되긴 하지만 내가 학생인지 고려하고 정말 부유해보이는 이 아줌마의 정체는 3D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미술 전공한 13년 경력차!!

Oia 3
Traditional Santorini House

LA에 사는 아르헨티나인. 어렸을 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고 LA로 이사왔고. 슬로베니아 남편이 2번 바람 피워서 이혼하고. 29살 27살의 딸하나 아들하나에..그들의 연애사는 복잡하였다 @_@

Traditional Santorini House 2
View of Sea in Santorini

그리고 러시아인 친구가 있는데 젊은 여자랑 경쟁하기 싫다나? 암튼 많은 공통점에 이태리 이스탄불 그리스를 여행하고 있고, 51일 여행에 집에 가는 날짜 같고 공통점이 많아서인지 몰라도 영어로 얘기하는 것도 잘통하고, 안믿길 정도로 이아의 석양을 보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The Woman from Argentina

아줌마와 같이 먹은 점심에는 그리스 전통음식들이 있다.

깻잎과 같은 것에 쌓여있는 밥인 “돌마데끼”

사실은 와인잎이다.

Cooked Rice in Wine Leaf

부친개 같은 음식…

Fried Vegetables

너무나 맛있는 튀긴 생선!!

Fried Fish

또 다른 튀긴 음식..하나 같이 너무 맛있는데 배가 부르다는 거…

Fried Vegetables 2

샤워후 잠시 낮잠 자는데 코 골아주시고 =_= 자기 소리에 자기가 깨고, 그러나 난 빚진 신세. 하지만 이분이 아니면 난 이런곳에 올 수 없고 난 잘때 마땅한 곳을 못구했을지 모른다.

Oia 6

아무리 봐도 멋진 이곳의 절경~~

Oia 2
View of Sea in Santorini 3

봐도 봐도 멋있고 아무리 찍어도 엽서가 되는…

왜 사람들이 이곳에 오고 싶어하는지 알겠다…

Oia 4
Traditional Santorini House 3

이 아름다운 전통집…

Traditional Santorini House 4

Lucky enough 그리고 일어나 보는 이아 석양은 역시나 백만불짜리!! 왜 산토리니에 왔냐구?

Santorini
Traditional Santorini House 5

체코에 처음 in하지마자 본 광고에서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모두들 가지고 있는 환상 때문이겠지..

Oia 6
Sunset of Santorini

이곳에 이틀 삼일 머물며 더 여유를 부리고 싶지만 누가 이태리 물가랑 다르다고 했는가.. 내가 보기엔 더 심하다!!

Sunset of Santorini 2
Sunset of Santorini 3

관광지라서가 아니라 유로 쓰는 나라가 다 그렇지 뭐!! 석양 시간이 되자 이곳 저곳 화산 절벽에 개미떼 같이 모여든 사람들 그리고 이 Lovely house의 의자에 기대어 편하게 비싼 망원경으로 본다!! 돈을 얼마를 주고도 누릴 수 있는 정말 믿지 못할 순간들… 그리고 아줌마와 이아 구경을 나갔는데 야경이야말로 이곳의 진짜 모습이겠지.

Sunset of Santorini 4
Sunset of Santorini 5
Sunset of Santorini 6

저멀리 보이는 섬마을의 빛나는 조명. full moon에 반사되어 보이는 물결치는 바닷물!! 그리고 석양 때부터 흘러나온 오페라와는 다른 old popsongs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을 비집고 돌아다니는 알 수 없는 이곳만의 분위기에 wow!! 역시 힘들게 온만큼 보람이 있구나!!

The Woman from Argentina 2

내가 좀더 여유가 있다면 이런걸 더 보고 느낄 수 있을까? 아님 내가 좀더 모험심이 강했다면?

Night View of Santorini
Night View of Santorini 2

우연한 feeling이 아니고선 여기 올 수 없었지. 많은 일이 있었으니깐.

Night View of Santorini 3
Shopping Street of Santorini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다…

Shopping Street of Santorini 2
Shopping Street of Santorini 3
Night View of Santorini 4

낮과 다른 이곳 분위기에 취해 이곳 저곳 구경하면서…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실감할 수 있다.

Night View of Santorini 5
Shopping Street of Santorini 4
Shopping Street of Santorini 5

아기자기한 소품과 관광품 까지도..

Shopping Street of Santorini 6
Night View of Santorini 6
Night View of Santorini 7

밤에 보는 산토리야 말로 정말 아름다운것 같다..석양과 함께 살아난 듯…

Night View of Santorini 8
Grill Restaurant

전통 음식을 만드는 것 같은 레스토랑에 들어가 octopus pasta먹고 이 아줌마 luxury 한건 점심때 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Night View of Santorini 9
Night View of Santorini 10

엄청 시키고 조금 먹고 다 남기고… 그래도 걱정했는데 저녁에 그나마 낫군!! 다행이다.

Grill Restaurant 2
Greek Salad
Octopus Salad

이 저녁 먹는 시간이 밤 11시 40분! 12시라니!! 이런 경험도 처음. 좋은 전망에 오늘은 특히 full moon 여긴 산토리니!! 밤이 더 활성화 되어 있다. 그리고 와인!! 돌아가는 길 호텔 주인 아저씨, 아줌마를 만나서 전통 greek wine 암튼 포도주인데 달짝 지끈한 와인 한잔 더 마시고 dizzy하며 돌아가는데..

Cats in Restaurant

아저씨가 소개한 옆진 청년 아니면 난 아줌마와 못돌아 갈것이다. 아줌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것 같다. 왜 사는가?

그녀는 지금 읽는 책의 작가는 ‘사랑’ 때문이라고 했다. 28살 이후에 결혼하라고 했고, 그 사람이 반드시 한국인은 아니라고 한곳에 머무르지 말라고..넓게 보라고..

Cat on the Wall

다양한 경험들 존경스럽다. 나이가 58살이라고 하길래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허걱;; 진짜 였다. 이리도 어려보이고 이 나이에 이런 여행 할수 있나? 혼자서 그래서 내가 그녀가 존경 스럽고 부럽다. 이런 여유!! 미국은 선생 직업 임금이 높다며 나주에 알았지만 그녀의 젊음의 비결은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라고..

안믿긴다. 세상은 너무 넒다. 내가 알기에 돌아가 정말 잘 잤던거 같다. 알람시계 안 맞추었다면 난 못일어났을 듯..

시계 끄려고 침대에서 떨어질 뻔하고 한국말 할뻔하고(아니 했지!!)

아침부터 낯선 외국인과 또 영어!!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더욱 외국인이 되는 걸 느끼고..나의 피부는 이제 명도 대비 8까지 왔다. 이제 터키 가면 10되겠군…

몬테비데오 Pocitos 해변 (Playa Pocitos)

To Pocitos Beach

버스를 타고 콜로니아에서 2시간 쯤오면 몬테비데오에 도착한다.

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는 우리나라의 부산과 같은 느낌이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보다 작은 소도시에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

우리가 묵은 호스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몬테비데오의 대표되는 포치토스 해변.

Pocitos Beach

계절의 특성상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People in Pocitos Beach

바닷물도 깊지 않고, 그리 깨끗해 보이지도 않는 정도.

Shallow Beach

나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 햇볕만 즐기며 돌아다니녔다.

Around Pocitos Beach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빌딩의 느낌, 부산에 온 듯 하다.

View of Pocitos Beach

Puerto Viejo 항구 (Old Port Puerto Viejo)

요트와 작은 배가 주로 정박하는 Puerto Viejo항구.

Puerto Viejo Port

옆에 작은 공원이 있어, 경치를 감상하기에 딱이다.

Puerto Viejo Port 2
Puerto Viejo Port 3

석양을 감상하기 위해 맥주와 땅콩을 사들고 앉아서, 해가 지는 1시간 동안 앉아서 쉬었다.

With Beer and Peanuts
Small Ships are resting

아직은 해가 지기에 시간이 있는지 그래도 덥다. 쉬고 있는 배들은 굉장히 한가로워 보이는 듯하다.

Fishing

아직 한번도 낚시질을 못해본 나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할 따름.

A Boat near Dock

해가 질 때가 되니 사람들도 점점 몰려든다.

Sunset Time

이쯤되면 태양이 내려오는 순간은 정말 빠르다.

Sunset
Sunset 2

콜로니아의 해산물 레스토랑 (Pulperia de los Faroles Restaurant in Colonia)

하루 이틀 걸러 매일 먹는 소고기 스테이크를 잠시 떠나 해산물이 먹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 점심시간에 찾은 론리플래닛 추천 해산물 레스토랑.

Pulperia de los Faroles Restaurant

사실 막상 탁한 바다로 인해, 기대한 만큼 생선을 이곳에서 찾기는 힘든일이다.

쨍쨍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찾은 나름 그늘진 곳.

Inside of Restaurant

우리가 주문한 해산물 리조또와 버터구이 된 생선.

Seafood Risotto
Roasted White Fish

시원한 리모네이드와 함께한 맛있는 점심식사, 깨끗이 음식을 비웠다.

Florian in Restaurant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남미 레스토랑 문화가 있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 항상 놓여져있는 바게뜨 빵과 소스가 있는데, 먹지 않고 옆으로 치워놓아도 나중에 지불할 때 항상 계산해야 하는 것.  안되는 스페인어로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리고 항상 계산서에서 5-10%정도의 팁을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