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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가는 길 첫째날 밤 (The first Night to Uyuni)

Lodge for a First Night to Uyuni

오늘의 여정을 마치고 도착한 볼리비아 사막 한가운데의 숙소.

Lodge for a First Night to Uyuni 2

주위에 사람이 사는 지 의문이지만, 나름 볼리비아 사람에 의하면 의사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가 무당이 아닐까 의심해 보았다.

Coca Leafs

오늘의 팍팍한 여정과 이 곳의 높은 지대로 하루 종일 두통과 호흡에 곤란을 느낀이들에게 이들이 추천해준 코카 잎. 이 코카잎이 바로 그 코카인의 원재료인 것이다.

볼리비아에서는 코카잎이나 코카잎으로 만든 제품(차,술,사탕,과자 등)을 사고 파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물론 코카인(마약)의 소지와 거래 및 제조는 위법이고, 또한 자국인이나 외국인이 코카인 제품을 반입, 반출하는 문제가 크게 된다. 그러나 이 나라안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된 치료 방식(차)는 우리의 김치와 같은 존재이다.

특히 코카잎을 뜨거운 물에 차처럼 끓여 마시면 만병통치약이라고 한다. 가이드 북에는 아직 그런 과학적 근거가 없지만, 아무래도 뜨거운 물과 코카 잎의 신경 안정 성분과 플라시보 효과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추운 사막의 밤을 견디기 위해선 차가 필요하다.

Sleeping Room

6명이 묵을 숙소. 영하 10도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에 엄청 동동 매고 코트와 양말을 뒤집어 씀. 밤에 잘 때 답답해서 못자는 역효과가 있었다.

In Dining Room

같은 길을 걷게된 12명의 여행자들. 1년이 넘는 우리 또래의 장기 여행자들이 많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Lama near Lodge

이들과 얘기하던 중 다가운 라마들. 라마는 이곳에선 소와 닭같은 존재.

Bolivian Decoration

화려한 색채의 볼리비아 장식품들. 이것을 보고 있자니 화려한 색깔의 볼리비아 깃발이 연상된다.

Bolivian Decoration 2

집에 장식된 여러가지 장식품들. 전통이 무엇인지, 왠지 부적인 듯한 의미를 물씬 일으킨다.

Dinner Time

해가 지고 저녁이 찾아왔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볼리비아식 저녁.

처음 간단한 볼리비아식 수프가 제공되고, 외국인의 입맛을 생각해 스파게티가 제공되었다.

많이 먹고 싶었으나, 산소 부족으로 소화도 안될까봐 많이 못먹었다.

빨리 낮은 지대로 가고 싶다.

Sol de Manana 간헐천 (Sol de Manana geyser basin)

바위 사이에서 지하 간헐천을 바탕으로 김이 모락모락 새어 나오는 곳 Sol de Manana geyser basin.

Sol de Manana geyser basin

지대 자체가 과거 화산 지형을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라, 아직도 땅 밑에서 작용되는 화산 작용 중 열기와 김이 돌 사이를 뚫고 나온다.

Sol de Manana geyser basin 2

간헐천의 문제는 비규칙적인 화산의 움직임으로 갑자기 높은 온도의 김이 뿜어져 나올 수 있다는 것.

Sol de Manana geyser basin 3

바위와 바위 사이는 조심해서 건너야 할 일.

자칫 미끄러지면 영화 127시간 찍을 수 있을  듯.

Sol de Manana geyser basin 4

스코틀랜드에서 온 젊은이. 1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또래이지만 아내와 함께 일을 그만 두고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Sol de Manana geyser basin 5

햇빛이 쨍쨍하고 김은 모락모락하지만. 결코 덥지 않은 이곳.

자연의 신비.

DSH 언어 능력 시험 – 말하기 (DSH-Prüfung mündlicher Teil – Sprechen)

최하 DSH1이상의 점수를 받은 사람만 볼 수 있는 말하기 시험.

필기 능력 시험이 이미 통과하기 힘든 것이라서 그런지 말하기 시험의 불합격률은 그리 높지 않다.

대학 마다 필기 능력 시험과 말하기 시험 능력에 대한 시험 규정이 다르다.

예를 들면 내가 시험을 봤던 Erlangen Universitaet 에서는 필기 능력 시험이 DSH 2라고 하더라고, 언어 능력 시험이 DSH 1를 받는 다면 최종 점수는 DSH1가 된다. 그렇다고 말하기 시험이 최종 시험 점수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대학은 DSH1 점수를 받은 학생 중 DSH2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아깝게 떨어지는 학생들이, 말하기 시험을 특히 잘봤을 때 점수를 보완해 DSH2를 주기도 한다고 한다.

말하기 시험에서는 간단한 그래픽이나 1장의 텍스트가 제시된다.

시험 보기 전 20분 동안 과제를 분석할 시간이 주어진다. 과제로는 그래픽이나 텍스트를 분석하고 질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고국의 상황을 독일어로 설명하면 된다. 과제는 쓰기와 비슷하지만 독일어로 직접 말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주로 시험에서는 2명의 언어 Dozentinen이 있고, 시험은 15-20분 동안 진행된다.

DSH - Sprechen

말하기 시험의 가장 문제점은 떨림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학생의 어눌한 발음도 문제이다. 정확한 발음, 내용, 질문데 대한 반응, 단어 사용, 정확한 근거 제시 등이 채점 요소가 된다.

실수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시된 문제 사이의 Ueberleitung(새로운 테마 바꿀 때 쓰는 문장)을 제시하면서, 질문자의 대답에 정확하게 대답하고, 대화가 너무 수동적으로 되지 않을 때 합격이 빛을 볼 수 있다.

나의 과제는 1장의 텍스트였고, 주제는 청소년들의 지나친 미디어 사용에 대한 내용이었다. 다행히 동떨어진 주제가 아니었기에 답할 수 있었다. 떨림은 있었지만, 소개의 말은 미리 외워갔기에 차차 적응할 수 있었다.

DSH 필기 능력 시험 – 쓰기 (DSH-Prüfung schriftlicher Teil – Textproduktion)

1시간 안에 주어진 그래픽을 분석하고, 주어진 문제에 답하면서 200자 이상의 글을 쓰는 필기 능력 시험의 마지막 쓰기 영역이다.

DSH - Textproduktion

주로 쓰기 문제는 1개 또는 2개의 그래픽이 제시되고,

주어진 과제로는 첫째, 그래픽을 요약해서 설명하기.

그래픽에 주어진 숫자를 그대로 쓰는 것보다, 트렌드를 분석하여 개괄적으로 써야 한다. 가끔 너무 많은 자료가 주어지면 요약하는 게 힘들어진다. 많이 사용되는 그래픽을 서술하는 몇 개의 문장을 응용해서 쓰면 시간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두번째 과제,  교육에서 컴퓨터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술하라.

첫번째 그래픽 서술을 마친 뒤, 주어진 문제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논해야 한다. 주장만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뒷받침 되는 근거를 제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번재 과제,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고, 고국에서의 상황은 어떤지 제시하라.

한국 에서의 상황이 어떤지는 채점자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정확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보다 내 생각에는 한국에서는 인터넷(컴퓨터)가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상황이 어떤지 설명하면 된다.

모든 과제를 마친 뒤, 한 두 문장 더 Fazit(최종 결론)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떤 어떤 것은 좋지만 어떤 것은 의문이다.

읽기에서도 그렇지만 쓰기에서는 문법은 전부다. 주어진 과제를 모두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문법 오류를 줄여가면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관건.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문법의 오류 없이 쓰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주어진 시간 안에 그래픽을 분석하고 쓸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는 중국 친구는 시험을 보기 2주 전 부터 매일 매일 1개씩 글을 썼다고 한다.

DSH 필기 능력 시험 – 문법(DSH-Prüfung schriftlicher Teil – Grammatik)

문법 문제는 읽기와 함께 주어진다. 1시간 30분안에 읽기와 문법을 같이 풀어야 하므로, 추천 문법 풀이 시간은 30분이다. 문법의 문제 유형은 대학마다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시험에 나오는 문법의 유형은 거의 B2코스에서 배우므로, 까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 영역이므로 각 문제 배점마다 문법을 답할 때 잘못된 부분은 1점씩 각 감전된다. 대학 마다 다르지만 문제 옆에 괄호로 바꾸는 문법을 제시하는 곳도 있고, 괄호 없이 그냥 문장만 주어지는 곳도 있다. 가끔씩 이럴 때 뭘 어쩌라는 것인가 당황하기도.

DSH시험에 특별히 잘 나오는 문법들이 있다.

DSH - Grammatik

유형 1. 수동태 – 능동태 (Passiv-Aktiv)

제시된 문장을 수동태와 능동태로 고치는 것.

유형 2. 화법 조동사 (Modalverb)

Modalverb에는 사용에 따라 객관적 화법 조동사와 주관적 화법 조동사가 있다.

주로 객관적 화법 조동사가 많이 제시되는 것 같다. 뜻은 같지만 비슷한 문장으로 고치는 문장이 많이 제시된다. 시제에 유의해야 한다. 주관적 화법 조동사는 뜻에 유의하면서 표를 외우면서 차이를 파악한다.

유형 3. 간접 화법 (Konjunktiv 1)

독일어에서는 특히 인용문구에 따라 사용되는 동사가 달라진다. 가끔 Konjunktiv 1 에서 Konjunktiv 2를 같이 고려하여 사용해야할 경우가 생긴다. 이 유형은 동사만 바꾸는 것이므로, 정확한 문법만 배운다면 어렵지 않다.

DSH - Grammatik 2

유형 4. 과거분사/형용사 류(Partizipialattribut)

이것도 정확한 문법 규칙만 숙지한다면 어렵지 않다.

유형 5. 관계 부사(Relativsatz)

형용사류를 관계 부사로 바꾸거나 관계 부사를 형용사류로 바꾸거나. 시제에 유의하며 바꾸어야 한다.

유형 6. 동사화(Verbalisierung)/명사화(Nominalisierung)

가끔 독일어도 간소화 하기 위해 예를 들어 ‘오늘 비가 왔기 때문에 지각했습니다’를 ‘ 오늘 비가 와서 지각했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명사화하는 문법이 있다. 가끔씩 복잡하면 고치기 힘들기도 하지만 원리를 확실히 한다면 고칠 수 있다.

유형 7. 기타 수동형 (Passiversatz)

수동태는 사용되는 화법 조동사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바꿀 수 있다. 화법 조동사가 들어 있는 문장을 비슷한 문장으로 바꾸는 것. 화법 조동사에 따라 바뀌는 유형의 개수는 차이가 있으므로, 시제에 유의하며 바꾸면 된다.

문법 문제를 풀면서 문장을 고치면서 시제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도 하지만, 가끔씩 정관사를 써야 할지 안써야 할지 헷깔릴 때가 있다. 필요없는 부분은 정관사를 버려야 1점을 더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