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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숙소, 데이브 인 (Dave Straw Hat Inn)

우리나라 허니문 관광지로 유명한 보라카이. 숙소의 종류는 비용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화이트 비치가 바로 앞에 연결되지 않는 숙소들은 비교적 싼 편이다. Trip Advisor에서 높은 평을 얻고 있는 Dave Straw Hat Inn. 리조트 급은 아니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괜찮은 시설과 아침식사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에 추천할 만한 곳이다.

도착하자 마자 너무 이른 시간이기에 체크인을 할 수 없었다.

품평좋은 망고, 바나나 팬케이크를 먹으며 소파에 잠을 자면서 기다렸다.

Mango and Banana Pancake

둘이서 먹어도 배불러서 못먹을 크기의 두꺼운 팬케이크.

Dave Straw Hat Inn

체크인 후 잠시 쉬고 돌아본 Dave Straw Hat Inn.

정문.

Dave Straw Hat Inn 2

숙소 안에는 열대 식물로 정원이 가꾸어져 있다.

Dave Straw Hat Inn 3

이틀을 묵고 마지막 날 이곳 사람들과 같이 찍은 사진. 사진 찍기를 참 좋아하는 필리피노.  아쉽게도 보라카이의 짧은 일정으로 2박 밖에 하지 못했지만, 처음 숙소와 그곳의 사람들은 항상 인사를 빼놓지 않는 친절함으로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주었다.

With Dave Straw Hat Inn Friends

마닐라에서 보라카이까지 (Flight to Caticlan,Boracay)

새벽에 도착한 마닐라 공항. 아침 6시에 있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공항에서 몇시간 기다려야 했다.

마닐라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서비스 안좋기로 유명한 공항이다. 이유인 즉슨, 터미널 1,2,3이 모두 떨어져 있어, 터미널을 갈아탈 때 택시나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 더 문제인 것은 터미널 사이에는 항상 교통이 막혀,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

해가 뜨기 전 보라카이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Cebu Pacific Aircraft

작은 비행기가 큰 비행기보다 위험한 것은 사실. 작은 비행기를 동남아 여행하면서 많이 타봤지만, 작은 기류에도 크게 흔들리고, 창문에서 돌아가는 외부 장착된 프로펠러를 보자니, 계속 멈출 것 같아 잠도 못자겠다.

At Flight
Morning at Flight
Morning at Flight 2

반면에 너무 숙면 취하는 필리피노들.

On the Way to Boracay

카메라 성능이 너무 좋아, 프로펠러의 정지된 사진을 찍을 때마다, 엔진이 멈춘건 아닐까 심장이 쿵쾅쿵쾅.

Propeller
To Boracay

이렇게 피곤함을 몰고 도착한 보라카이의 Caticlan 공항. 참고로 보라카이에는 두개의 공항이 있는데 Kalibo공항은 White Beach에서 더 떨어져 있기에, Caticlan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Caticlan Airport

이제 숙소에 도착하는 줄 알았는데, 보트를 타고 섬을 옮겨야 한단다.

Caticlan Port

보트타러 가는 길.

To White Beach

보라카이의 White Beach로 가는 처음 여행길은 순탄했지만, 넘 피곤한 여정이었다.

보라카이로 가는 길 (The Way to Boracay)

2월 18일 한글학교 수업을 마치고 뉘른베르크에서 짐을 바로 찾아,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이번에 탈 비행기는 Star Airlines에 속해 있는 Air China.

프랑크푸르트에서 베이징. 그리고 베이징에서 마닐라, 마닐라에서 보라카이까지 비행기를 세번 타야하고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힘든 여정이다.

배고픔에 먹을 만 했던 기내식과 중국 맥주.

Yan Jing Beer
Meal at Air China
Meal at Air China 2

로지와 만프레드가 준 파란색 스키 점퍼와 나의 파랑색 바지로 스머프가 되버린 보라카이 가는 길.

Waiting a Flight
Waiting a Flight 2
Meal at Air China 3

공항 안에 정자를 세워 놓은 베이징 공항은 신설이라 굉장히 크고 깨끗하다.

Beijing Airport
Beijing Airport 2

보라카이에 도착한 아침은 숙소 체크인도 안되는 시간이라, 의자에 걸터앉아 아침잠을 자고 너무 피곤해서인지 숙소에서는 손이 저려오는 오만 증상을 겪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총 비행기 12번. 두번째 동남아 여행에서도 12번 탔다만, 비행기는 아무리 타도 무서운 것 같다.

독일어가 영어보다 배우기 어려운 이유( Reasons why german is harder than english)

1. 영어의 a(an)이나 the와 같은 명사 앞의 관사가 독일어에는 남성, 여성, 중성으로 3개(der/ein, die/eine, das/ein)나 있다. 단어마다 정해져 있는 명사의 관사는 일일이 외우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 관사들은 주격, 소유격, 여격,목적격에 따라 형태를 달리한다.

*영어

영어 명사  : an apple, a car, a plan, the teacher, the cake

*독일어

남성명사 : der Fisch, der Mann, der Tisch, der Schirm, der Tanz

여성명사 : die Uhr, die Puppe, die Frau, die Fahrt

중성명사 : das Auto, das Kind, das Tanzen, das Gebirge

 

2. 영어에서는 동사 앞에 do/does를 넣어 의문문, 명령문, 과거 또는 강조를 만들 수 있지만, 독일어는 do동사가 없기에 일일이 인칭에 따라 모든 동사의 변형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영어 : Did you eat all?

*독일어 : Hast du alles gegessen?

 

3. 영어의 I,You,He/She,They와 다르게 독일어는 더 많은 인칭 대명사(Ich, Du, Sie, sie/er/es, sie, Ihr)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동사는 다르다. 특히 영어도 그렇지만 불규칙 변화 동사들은 일일이 외워야하기에, 더 많은 양의 동사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

*영어 : I go/ You go/ She goes/They go

*독일어 : Ich gehe/du gehst/Sie gehen/er geht/sie gehen/ihr geht)

 

4. 더 많은 알파벳. 독일어에서는 영어보다 더 많은 알파벳 글자들이 있다.

*독일어 알파벳 ä,  ü, ö, ß (ae, ue, oe, ss) 등

 

5. 프랑스와 이웃을 하고 있는 나라여서 그럴까? 가끔씩 독일어에는 프랑스에서 넘어온 단어들이 있는데, 이는 프랑스에서도 발음되지 않고 독일 특유의 발음으로 정착되었다. 이런 단어들은 독일어 단어들을 읽는 규칙에 전혀 적용되지 않기에, 발음을 그냥 외우는 수 밖에 없다.

recherchieren, Engagement 등

 

6. ~했으면 좋았을텐데 또는 ~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등의 바람이나 충고의 표현을 할 때, 독일어에서는 사용되는 특별한 동사의 형태가 따로 존재한다.(Konjunktiv 2 -hätte, wäre, würde, käufte, u.s.w)

*영어 : I would like to buy some clothes. It would be better that i bought some clothes.

*독일어 : Ich hätte gern einige Kleider. Es wäre schoen, dass ich einige Kleider käufte.

 

7. 독일어에서는 과거를 표현하는 방법이 쓰기와 말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내용이지만 책을 읽거나 쓸 때, 그리고 말할 때 구별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영어 : I finished the homeworks yesterday.

*독일어 : (책) Ich beendete die Hausaufgaben gestern.

(말하기) Ich habe die Hausaufgaben gestern beendet.

 

8.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에서 독일어는 형용사의 종류와 관사의 유무에 따라 형용사의 끝이 달라진다. 특히 이부분은 규칙을 외우지 않으면 계속 틀리는 부분이고 여기서 소유격, 여격, 목적격이 들어간 문장을 만드는 것은 모든 외국인들에게 제일 힘든 부분이다.

*영어 : a pretty skinny girl, the pretty skinny girl, with the pretty skinny girl

*독일어 : ein schönes schlankes Mädchen, das schöne schlanke Mädchen, mit dem schönen schlanken Mädchen

 

9. 복수명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영어와 같이 끝에 s를 붙이는 것과 같이 단어의 어원과 종류에 따라 복수형이 달라지는 독일어. 단어마다 일일이 외우지 않는 수 밖에 없다. 특히 명사의 성에 따라 단어의 복수형도 달라진다.

*영어 : apple-apples, mother-mothers, friend-friends

*독일어 : Apfel-Äpfel, Mutter-Mütter, Freund/Freundin-Freunde/Freundinen

 

10. 10단위 숫자를 큰 단위부터 읽는 영어와 다르게 독일어는 일의 자리 다음에 십의 자리를 읽는다. 숫자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헷깔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어 : fortysix

*독일어 : sechsundvierzig

 

11. 이름 등 고유명사만 대문자로 쓰는 영어와 다르게 독일어에서는 단어의 처음은 모두 대문자로 써야 한다.

*영어 : friends, Seyeong, bread

*독일어 : Freunde, Seyeong, Brot

 

12. 시간과 때를 물어보는 의문사 when이 독일어에서는 의문문의 사용 형태에 따라 2가지(wenn,wann) 존재한다.

* 영어 : When did you wake up? Can you call me when you wake up?

*독일어 : Wann bist du aufgestanden?

Erinnerst du dich daran, wann du aufgestanden bist?

Kannst du mich anrufen, wenn du aufgestanden bist?

 

13. 과거를 표현하는 과거 분사 표현 중 영어의 have와 다르게 독일어는 동사의 뜻(움직임의 유무)에 따라 2가지 동사 haben과 sein이 존재한다.

*영어 : I didn’t go to school. I didn’t know what to do.

*독일어 : Ich bin nicht in die Schule gegangen. Ich habe nicht gewusst, was ich mache.

 

14. 독일어에서는 동사 중에 분리동사가 존재하기에 문장 사용에 따라 동사가 갈라지기도 한다. 영어와 달리 분리전철(auf,an,ueber,vor 등)이 존재하지만, 가끔씩 예외 단어들도 있다.

*영어 : I called you two days ago. I will call you soon.

*독일어 : Ich habe dich vorgestern angerufen. Ich rufe dich bald an.

 

15. 독일어에서는 뉴스나 신문에서 제 3자가 한 말을 인용한 문장에서 동사가 새로운 형태로 바뀐다.(Konjunktiv 1)

*영어 : Seyeong said that the president is a liar.

*독일어 : Seyeong sagte, dass der Praesedent ein Lügner sei.

 

16. 추측을 나타내는 표현이 독일어에서는 werden, sollen, wollen 동사와 함께 여러가지 더 존재한다.(muss, muesse, duerfte, koennte, kann, mag, kann nicht)

*영어 : I heard that he might be a liar. He might be a liar. He could have been a liar.

* 독일어 : Er soll ein Lügner sein. Er will ein Lügner sein. Er mag ein Lügner sein. Er könnte ein Lügner gewesen sein. Er wird ein Lügner sein. Er wird ein Lügner gewesen sein.

 

찾으려면 끝이 없는 독일어의 어려움. 세계 공용어가 영어인 것이 다행으로만 느껴진다. 말로만 어렵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렇게 근거를 찾고나니 독일어는 정말 영어보다 어려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듯하다.

산 마틴 광장 (Plaza San Martin)

시장과 교회 광장이 모여 있는 리마의 중심 Plaza San Martin.

Plaza San Martin
Plaza San Martin 2
Plaza San Martin 3
Plaza San Martin 4
Plaza San Martin 5

길거리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페루식 드링크.

Street Drink

이렇게 산 마틴 광장에서 남미 여행의 일정이 마쳐졌다. 내가 아는 유럽과 아시아와 너무 다른 남미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그리고 사람들. 가끔씩 다 알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내가 만약 이곳에 살고 있으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상상하게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