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생일이 있는 날이다. 그리고 Katharina의 생일이기도 하다.
총 남셋 여셋이었던 우리 그룹이 저번주 부터 Antje의 결근으로 여둘 남셋이 되었다.
나보다 세살 어린 Katharina는 나랑 생일이 똑같다!
독일에서는 생일 맞은 사람들이 케익을 구워오는 전통이 있는데, Katharina는 머핀을 구워오겠다고 하기에 아이들이 나보고 한국 음식이 어떠냐고 했다. 그래서 어제 저녁 김밥 속을 준비하여 오늘 아침에 밥을 만들어 김밥을 말았다.
말고 써는 것은 다행히 Florian의 도움으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첫째 둘째 시간은 조형. 오늘은 사면체를 만들었다. 흔히 사람들이 사면체를 피라미드와 헷깔리는데, 요즘 도형을 만들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완벽한 도형은 없다는 것.


우리를 위해 촛불을 하나씩 마련해준 Herr Adlers.
그리고 셋째시간 세미나 교실에 들어서마자 잔잔히 놓여있는 꽃. 우리 세미나 담당인 Frau Schuerer가 우리를 위해 준비해 주었다.


또 놀라운 것은 주말에 부모님집 드레스덴을 방문한 Gregor는 엄마와 함께 자두 케이크를 만들어왔다.


Katharina가 구워온 호박 머핀!

Katharina와 함께 얼마나 좋아했는지..
잠시 Michaeli라는 학교 행사로 바뻤다. 오늘 말하자면 학예회 비슷한 행사가 1학년부터 3학년 까지 있을 예정이다. 어린 학생들이 정말 긴 대사를 외워서 연극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리코더 연주를 하거나 시를 읇는다. 물론 장난 치는 아이들도 있지만, 누구 선생님 하나 화내지 않고, 아이들은 스스로 조용히 하면서 반마다 서로의 장기자랑을 주고 받으며 대화하듯이 진행되었다. 왠지 모를 차분함? 우리의 학예회가 가요에 맞추어 노래부르고 활동적인면 반해 이곳은 어린 아이들이 더 성숙했다고 해야 할까? 아님 발도르프 학교 교육이라서?
그리고 Eurythme 시간은 늦게 시작한만큼 늦게끝나 너무 피곤했다. 아직 친구들에게 김밥을 소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Malen 그리기 시간에 음식을 나눠먹으며 조금 즐길 수 있었다. 모두들 좋아라하는 김밥. Vegetarian인 Simon을 위해 2개를 만들었는데, 다들 2개 다 좋아했다. 아침에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저번시간에 파랑과 노랑의 이야기를 만들어 오라는 숙제를 발표하고, 두번째 시간에 초록을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노랑에서 파랑으로 아님 파랑에서 노랑으로. 초록을 도화지에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점심시간은 남은 김밥을 먹고, 오늘 다시 있는 Handwerk 수업.
아이들이 만든 물건들이 장난아니다.


저번에 만든 지팡이 작업을 완성하려는 데 너무 엄지 손이 아프다.

오늘 새로운 보트를 만드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늦어졌다.
얘들은 왜이렇게 잘하는 거야. 손가락이 물집이 생겼지만 한번도 해보지 못한 배움을 배우는 즐거움이 있기에 괜찮다.
그리고 Herr Sachers에게서 Katharina는 보트를 나는 10분만에 만든 나무 집을 선물로 얻었다. Yoo hoo~~~

발도로프에 관한 검색중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글들입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