롹키 투어의 마지막 날. 매일 매일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곳을 보고, 이렇게 모든 투어의 여정이 마감되어간다. 이주라는 시간, 참 일찍 일어났었고, 중간 중간 버스에 내려 걸어가서 보았고, 새로운 사람도 참 많이 알게 되었다.



켈로나의 산지에 올라 내려다 보는 도시는, 뭔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하게 된 이들과 함께 한 뭔가 아쉬움을 날리고, 밴큐버에서 제각길 길을 가야 함을 인지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강에 떠내려온 목재를 수집하는 곳도 보이고, 켈로나의 잘 정비된 도로와 건물들 집들이 보인다.

마지막까지 함께 남은 이들과 사진을.

밴큐버로 가는 길. 중간에 산책 겸 폭포수 관람.



시원한 폭포수. 점점 지형과 보이는 산의 모습이 달라질 수록 밴큐버에 다가옴이 느껴진다.
과거 철도가 있었던 곳. 철도가 지나던 동굴.

불이 없는 철도 동굴은 낮인데도 참, 캄캄하였다.

이제는 사라진 철도 구간이라 더이상 쓸모 없어져, 관광객에게 개방되었다.


밴큐버에 도착해 브라이언은 차차 우리들을 각자 머무는 숙소에 내려주었고, 다시 투어에 묶이지 않는 자유 여행자가 되었다.
밴큐버에 돌아오기 전부터 내가 고대했던 것이 있으니, 한국 음식이다.
반찬 다먹고 다시 리필해주고..

돌솥비빔밥과 국밥 주문.

순대까지. 가격은 한국보다 당연 비쌌지만, 정녕 내가 밴큐버에 있는 것이냐? 한국에 있는 것이냐? 식당 손님들도 90%는 한국인들…

다시 원기를 넣고, 내일 시애틀로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