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Heilig Abend라고 하여 ‘신성한 저녁’이라고 부른다. 특이하게 에반게릭(루터파) 교회는 24일 저녁에 교회를 가고 카톨릭 교회는 26일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선물은 24일에 주고 받는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은 다양했다. 매일 이렇게 아침을 먹는 건 아니지만 독일에서는 주말 아침을 여유롭게 크게 먹는다.

초 전구를 단 트리의 모습

시누이인 Annika와 함께 트리에 금색 장신구들을 달았다.

교회를 갔다온 저녁
Sekt(샴페인)을 들고 가족 샷~


그리고 촛불이 은은하게 켜진 거실에서

독일에서는 무슨 축하할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Sekt(샴페인)을 마시곤 한다.

우리의 소나무랑 조금 분위기는 다르고 향도 적은 크리스마스 트리

주로 식사는 주방의 테이블 위에서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라, 거실의 테이블에 세팅~

24일 저녁은 전통적으로 감자 샐러드를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덤으로 마카로니 샐러드까지

곁들어 먹는 소세지와 마늘빵

특히 소세지 중에서 두꺼운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말고기로 만든 소세지이다. 약간 맛보았으나 내 스타일은 아닌 듯, 말의 근육처럼 탄탄한 소세지 맛이 느껴졌다.
저녁 식사 후 모두들 선물을 트리 앞으로 가지고 왔다.

선물을 미리 트리 앞에 놓지 않는 이유는 미리 선물이 무엇인지 짐작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다고 한다.

저 사이즈 큰 것들은 무엇인가? 포장을 중요시하는 독일인지라 나도 나름 포장해왔지만 나의 선물은 왠지 작아보인다.

그리고 이제 선물을 열어 볼 시간
주사위를 던져 1이나 6이 나오면 자기가 받을 선물을 열어 볼 수 있다.

다음은 Annika차례

다음은 Rosie 차례, 향료를 열어 보고 있다.

선물을 열어보면 열어볼 수록 선물 위에 붙인 스티커 장식이 예쁘게 쌓여져 갔다.


주사위를 잘 못던졌던 나는 늦게서야 내 선물들을 열어 보게 되었다.
집에 와서 정리한 나의 선물들에는

담요, 향료들, 벽걸이 시계, 자전거 벨, 요가매트, 겨울용 양말, 목도리, 거울, 진주 귀걸이 등이다. 부모님께서는 용돈도 선물으로 주셨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열어 볼 수 있었던 플로리안에게서 받은 선물을 정리 할 수 있었다.

나는 화가란 말인가? ㅋ 비싼 취미 생활을 즐겨야 겠구만.
이렇게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24일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