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Waldorf Seminar (발도르프 세미나)

13.06.2013 발도르프 백오십삼일째

Monatsfeier

월중 행사. 오늘도 다양한 학년의 참여와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특히 2학년의 영어 공연과 11학년의 2명이서 하는 오이리트미 공연. 그리고 마지막 관현악단의 연주에 아이들이 다 장난아니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다들 축제 분위기에 얼마나 좋아하던지.

Theosophie

저학년 보상에 대한 의견. 미국식으로 잘하면 스티커를 주고 그 스티커에 대한 열망으로 학습 의욕이나 행동 양식을 고치는 것과, 유럽식으로 스티커 보단 스스로 잘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

Gartenbau

오늘은 직접 Herr Neudorf가 학교 정원에 만든 비료 과정과 비료를 보았다. 학교 식당에서 얻은 음식물 쓰레기를 어제 배운 과정에 따라 최적의 흙을 만든다. 사람들은 주로 땅위의 식물과 나무에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생사나 작은 모습에 신경쓰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땅이라는 걸. 땅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오래된 큰 나무나 작은 식물이라도 의미가 달라진다.

Theosophie

감각을 느끼는 것을 우리는 정신을 통해 느끼고, 이 정신의 세계는 또 여러방면으로 나뉜다. 우리는 감각을 통해 공감과 반감을 갖는데, 각 방면에서 이들의 우세순위에 따라 나누어진다.

Musik

오늘은 발표회 땔 쓸 노래와 여러 가지 노래를 불렀다. 오늘 월중행사서 다들 감동을 받아서 그런지 노래부르는 분위기와 욕구가 만땅.

독일에서는 수요일 밤이되면 일주일의 반이 지나갔다고, Bergfest gehen(산에 열린 파티에 간다)이라고 한다. 산의 중간을 넘어섰다는 말일 듯. 이제 D-Day를 세어야 하는 게 아닐까.

12.06.2013 발도르프 백오십이일째

Eurythme

오이리트미 2시간 강행. 연극에 진행될 그룹이 할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몸과 동작과 그리고 글에 맞춘 분위기에 따른 알파벳 동작.

Theosophie

혼의 세계.

Gartenarbeit

좋은 흙을 만드는 방법은? 정말 상세하게 자세히 배웠다.

Musik

리코더 연습.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 싶은데, 연습은 왜이렇게 하기 싫은 걸까.

Eurythme

다시 오이리트미. 오늘 지친다 지쳐. 다시 그룹 연습과 함께. 그리고 나머지 나는 혼자 Frau Christiansen과 개인 연습. 나의 역할은 너무 어렵다. 악역인데 힘들다.

11.06.2012 발도르프 백오십일일째

Theosophie

오늘이 되어서야, 정신, 혼, 육체의 관계와 카마(업보)와의 관계가 정리되는 듯하다.

상당히 동양적 생각인데, 이곳 독일 뉘른베르크 한 곳에서 다들 우리는 전생에서 어떻게 만났길래 이생에 이러고 있을까라는 공통적 생각을 갖게 했다.

Garten

어제 방문했던 것에 대한 기억의 더듬음과 함께 새로운 지질학을 잠시 시작하였는데, 너무 진지하고 웃기려고 하는 Herr Neudorf의 수업.

Sprachgestaltung

오늘 두시간. 각자 자기가 고른 시나 산문을 열심히 개인 수업을 받아가며 연습.

Erdkunde

오늘 새로 시작한 Herr Nilson의 지질학 수업. 4학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배우는 이 지질학은 우리의 교육과정과 또는 독일의 정규과정과도 완전 다르다. 특히 슈타이너가 이 지질학을 엄청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는데, 이유인 즉슨 우리 삶의 터전이기 때문. 앞으로 화요일 오후는 지질학으로 계속된다.

10.06.2013 발도르프 백오십일째

어제까지 좋던 날씨가 다시 하루 종일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오늘 있을 소풍이 취소 될줄 알았지만 비가 오는데도 감행하였다. 에벨리네는 잠시 왔다가 건강상태로 다시 집에 가고, 시몬은 계속 아파서 안오고, 호세는 직업관리소에서 약속이 있고, 그레고는 아직도 2주나 되는 수학여행에 동반 중.

이렇게 카타리나, 마리아, 마틴과 Herr Neudorf와 함께 내가 사는 지역 프랑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Fraenkische Schweiz를 방문하였다. 마리아의 차를 타고 1시간 가량 가서 도착하였고, 우리의 소풍 목적은 학교에서 배우는 식물학의 식물들을 도보여행을 통해 관찰하고 알아가는 것.

Fraenkische Schweiz Walking Tour
Fraenkische Schweiz Walking Tour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

마리아 차를 타고 도착.

이제부터 여러 식물들을 관찰하고, 이름을 찾아 그 특징을 알아가는 것이 시작되었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3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3

먼저 꽃의 색깔로 분류된 책에서 꽃의 모양을 비슷한 것을 찾고, 꽃과 잎의 모양을 찾아 그 이름을 찾아 낼 수 있다. 그럼 설명된 부분에 다시 특징을 알아 낼 수 있는 것.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4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4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5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5

여러 열매와 이름을 알려주는 Herr Neudorf.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7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7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8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8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9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9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0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0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1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1

우리가 그냥 지나치며 못 볼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을 잘 찾아내서 우리에게 과제를 주었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2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2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3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3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4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4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5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5

이름을 하나씩 찾아가며, 특징을 알아내는 것도 재미. 생각보다 독일의 야생에 많은 야생 난초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6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6

1년 새 자란 밝은 초록 빛의 전나무잎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7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7

이것은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Frauenschuh라고 불리는 식물.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8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8

밑의 노란 꽃 잎이 마치 노란 여자 신발을 떠올리게 한다고 붙여진 이름.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9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19

이곳에 많은 여자신발 꽃들이 있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0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0

빛에 따라 피는 꽃이 다르고, 나무가 죽어간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1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1

이건 내 손바닥보다 큰 독일 검은 달팽이. 민들레 꽃도 그렇지만 가끔씩 독일의 식물이나 동물이나 그 크기 때문에 깜짝놀라게 한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2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2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3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3

바위 암석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4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4

이곳에서 사람들이 등벽 암산을 할 수 있기도 하다.

마리아가 한국 지형은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산이 많고 독일 처럼 낮은 산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줬는데, 이런 초록색 초원이 없다는 이야기를 더 해줄걸 그랬나 보다. 유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초원은 사람 기분을 안정적이게 만든다고나 할까.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5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5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6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6

신발은 다 젖어 축축하고, 3시간 쯤 숲속을 걷고 다시 평지로 나왔다.

지나가다 보던 작은 꽃들도 이제는 예사롭지 않다. 동물에게 더 익숙해져 동물을 더 찾기 좋아하는 현재의 우리 습관과 행동들을 조금 더 식물에게도 관심을 가져줘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7
Fraenkisch Schweiz Walking Tour 27

직접 자기가 사는 곳의 식물을 탐험하고 이렇게 해마다 학생들은 워킹투어를 통해 지형을 알아가고, 식물과 동물을 알아간다. 다시 한번 독일 교육의 당연하지만 독일에서는 평범한, 한국에서는 어려운 차이점을 느껴본다.

07.06.2013 발도르프 백사십구일째

Bothmergymnastik

발표회때 쓸 동작 연구.

생각보다 어려운 동작. 차라리 체육이라면 더 좋겠는데, 몸의 동작을 외워야 하는 거니 여간 쉽지 않다.

Spachgestaltung

각자 발표회 때 쓸 시 연구.

다른 사람에 비해 작은 나의 분량.

Theosophie

Frau Schuerer가 학교에서 있는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다시 책을 진도나갔다.

Tafelbildmalen

장화신은 고양이 완성

검은 색 종이에 분필로 그림 그려도 그림이 되는건, 발도르프에 있는 다양한 분필의 색깔덕분.

Musik

악보없이 노래 부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