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Waldorf Seminar (발도르프 세미나)

발도르프 구십이일째

다시 시작된 일상생활.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일과가 시작되었다.

Plastizieren

아직도 얼굴 작업이 계속 되고 있다. 2주 동안 안만져서인지, 아니면 작업 방의 온도가 너무 낮아서인지 오늘은 작업이 잘 안되는 날.

흙도 차갑고, 몸도 차갑고. 귀까지 가려고 했으나. 다음주로 미룬다.

Menschenkunde

오늘은 카타리나의 발표가 있었다. 7과의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주고,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저번부터 이해가 잘 안되고 모르는게 너무 많다. 한국어로 3번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 내용들.

Eurythme

다시 시작된 오이리트미. 4요소를 동작과 함께 자음과 함께 같이 하였다. 언제나 열정적인 선생님 덕분에 쉬는 시간은 또 지나갔다.

Malen

그렇게 다시 그리기 시간이 왔다. 저번의 창조에 이어 오늘 창조는 두번째 날. 물이 흐르고 그것은 조금 증발하는 듯하더니, 두번째 그림에선 점점 섬이나 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Water
Water
Water and Land
Water and Land

Handwerk

저번에 살짝 시작한 바구니 만들기, 정을 가지고 이리저리 둥글게 파는데 너무 힘들다. 나중엔 정교하게 미끌하게 만들어야 하기에 그 작업은 더없이. 그리고 왼쪽 오른쪽 손 작은 물집들이 생겼다. 언제나 피곤한듯한 월요일.

발도르프 구십일일째

어제부터 기침이 심해져 약을 먹었는데, 밤새 또 기침을 많이 하더니 폐인가 기관지가 아픈 듯 하다. 첫째 시간이 체육이라 1시간만 빠지려고 했지만 계속 눕다보니, 가는 게 무리인듯 싶어서 시몬에게 못간다고 전해달라하니 자기도 않좋다고 카타리나에게 내 것까지 같이 연락했다고 한다.

실습이 끝난 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프고 수업에 빠졌다. 나만 힘들었던게 아닌가 보다. 오늘은 특히 학교에서 Fasching(특이한 옷을 입고 노는 축제)가 있어서, 나도 주제가 동물인 우리 2학년에게 초대받았지만, 건강이 이 모양이라 도저히 옷을 꾸미고 갈 자신이 없어서 어제 거절하기도 했다.

다음주 한주 방학이다. 다행히.

할 것이 태산이고, 정신도 바짝 차려야 3월에 두번째 실습이 있다. 이번주 뭔가 나도 그렇고 다들 침울한 거 같아 보인다. 쉬고 나면 괜찮겠지. 빨리 건강해지는 게 먼저다.

발도르프 구십일째

감기 때문에 할 의욕도, 하고 싶은 것도 그리고 뭔가 다 힘들어져가는 느낌이다.

Methodisch Didaktisches

원래 ‘Formenzeichnen’이지만 취소되고, 오늘은 이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다다음주부터 각각 1단원을 맡아 발표가 시작된다.

Menschenkunde

새로운 단원을 마틴이 소개했다. 다다음주부터 또 돌아가면서 발표해야 한다.

잠과 깨어있음, 그리고 여러가지.

실습이 끝나서인지, 몸이 아파서인지 집중도 안되고 의욕도 떨어지고.

빨리 먼저 나아야 무엇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뒤에 음악 수업이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집에 먼저 왔다. 한 것도 없지만 왜이리 피곤한 걸까.

발도르프 팔십구일째

Eurythme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 보다. 암튼 오이리트미를 하면서 재밌는 새로운 걸 배우는 데도 뭔가 정신이 살짝 놓아진 느낌.

Menschenkunde

2월에 모든 세미나 참가자들이 슬슬 어디에 일할지 지원을 할 것이다. 무엇을 어디에 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Werklehrer는 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고, Klassenlehrer는 그 자격 조건이 요여치 않아 문제인가 보다. 나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아무래도 개인적인 상담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 듯 보인다.

Musik

다시 시작한 음악 수업.

음악을 즐기기엔 다들 딴 생각들이 많은 듯.

Fremdsprache

오늘은 외국어를 어떻게 학교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시작하려고 하는데, 결국 선생님이 안와 다들 뿔뿔이 흩어졌다.

발도르프 팔십팔일째

실습이 끝나면 그나마 한가해 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욱 바쁜 거 같다.

감기에 걸려 목은 아프고 몸은 피곤하고..오늘 하루는 왜 이리 긴 건지.

Menschenkunde

오늘은 Frau Schuerer의 생일. 나와 마리아는 플롯으로 연주하고 나머지는 노래하고, 실습 중에 있었던 마리아의 생일을 위해 또 노래 부르고.

실습 이야기가 펼쳐졌다. 마리아는 실습을 하고 나서 담임으로 또 선생님으로 일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느꼈다고 한다. 수많은 사소한 거리를 신경쓰고, 또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 맞지 않기에 본인이 전에 하던 사회복지사가 더 편하다고. 카타리나는 좋은 평가와 좋은 느낌을 가지고 실습을 끝냈다. 1학년 부터 작은 아이들과 함께 같이 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내가 계획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실습하고, 나름 실습에 만족한 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최선을 다했기에, 이보다 더할 수 없었던 걸 알기에, 그리고 나의 한계를 알 수 있는 실습이었다. Frau Schuerer도 지금 담임으로 시작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고, 다음 실습을 어디서 할지 개인적 면담을 갖기로 했다.

Zeichnen

저번의 이야기에 더해 이번엔 먹구름을 표현해야 한다.

Methodisch Didaktisches

실습에 관한 이야기. 같은 이야기 반복은 피하고, 그래도 이야기는 끝이 없다.

Sprachgestaltung

게르만과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과 그 당시 쓰였던 글자와 그것에 관한 이야기.

Methodisch Didaktisches

오늘은 6학년을 위한 숫자 학습. 가끔 같은 수학이지만 쓰는 기호가 다르기에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물어봐야 한다.

Handarbeit

오늘 무언가 시작할 줄 알았지만 오늘은 개괄적인 요약을 배웠다. 무슨학년에 무엇을 하는 지. 놀랍다. 배우는 것보다 끝마침이 중요하다는 것을. 못만드는 게 없다. 특히 발도르프 인형과 동물 인형은 나도 만들고 싶다.

Astronomie

오늘부터 새로 시작된 별에 관한 이야기. 천문학을 배우는 것. 고등학교 때도 어려워 했는데, 이제 와서 독일어로 다시 배우다니. 별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고, 각 방향에서 보는 것에 따라 다르고, 또 적도와 북극, 남극에서도 다르니 피곤이 절로 몰려온다.

다음주 일주일 방학이 절실히 기다려지는 피곤한 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