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Waldorf Seminar (발도르프 세미나)

20.09.2012 발도르프 일곱째 날

오늘 처음 수업은 Formen Zeichnen이라고 불리는 무늬그리기 수업이다.

처음 파랑색 두꺼운 색연필을 가지고 직선을 긋고, 곡선을 그은뒤 꼬아지는 선도 긋고 입체적인 선도 그었다.

생각보다 일렬로 된 무늬를 그리는 것은 쉽지 않다. 입체적인 선은 생각을 정말 오래해야 하기에 아직도 힘들다.

두번째, Menschenkunde수업에서 Frau Schuerer는 오늘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학교의 건물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꼭 다니고 싶을만한 유치원. 아픈 사람이 누워있는 곳도 따로 있고, 부엌도 같이 있어, 항상 같이 빵을 굽는 다고 한다. 빌리고 싶은 기구나 물건을 놓는 곳도 있다.

Waldorf Kindergarden

톱밥이 깔려있는 놀이터.

Playing Field

학교 선생님 중 누군가가 만들었다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조형물.

Wind Artwork

그리고 저학년과 유치원이 학교 뒤편에 있다면, 정문에 카페와 식당과 큰 홀이 있는 건물에는 고학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Waldorf Upperschool

새롭게 지어졌다는 홀. 홀의 바닥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Hall

소리를 고려하여 만든 홀의 벽면.

Sound Wall

음악 교실, 오이리트미 교실, 이리저리 보다 Antje가 잭을 발견하고 좋다고 사진 찍어달라고 한다.

Antje with Jack Sparrow

색깔이 인상적인 발도르프 고학년 계단.

Stairs

작업실을 보면, 여러가지 작품을 만든 과정을 볼 수 있는데, 배우는 과정에 아이들은 직접 바구니를 만들어야 한다.

To make Baskets

3학년 아이들은 도화지로 만들 모자를 구상한 뒤 직접 뜨개질을 하여 털모자를 만들기도 한다.

Knit Hats

돌아가 교실 수업에서는 발도르프 종교수업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Altersstufen 수업에서는 사춘기에 급격해 변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Astralleib가 이때 벗겨진다고, 부모의 영향에서 더 벗어난다고 이야기하였다.

점점 세미나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다 맞는 이야기이다.

다 맞는데 이상하게 현실에서는 이 좋은 것들이 실현되지 않는구나 생각이 든다.

발도르프 학교를 다닌 아이는 세상을 좀더 밝고 좋은 모습으로 살고 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19.09.2012 발도르프 여섯째 날

이제 일어나는 시간이 몸에 익은 모양이다. 6시 반이 되면 나도 모르게 깨어있는 듯하다.

오늘은 8시부터 오이리트미 수업이 있다. 아직 정비되지 않은 교실 사용에 오이리트미 담당 선생님이 매번 우리를 방으로 데려가 주신다.

저번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고, 새로운 것을 배웠다.

동작을 하면 할 수록 몸을 다 움직이는 거라, 팔뚝살 빼기에는 참 좋은 동작들이 많다.

오늘은 특별히 수요일마다 피아노를 쳐줄 음악학교 학생인 한국인이 있다. 내가 가르치는 한글 학교 전 담당 선생님이기도 한 선생님을 전에도 본적이 있기에 낯설지 않다. 노래를 같이 하니 더욱 더 이해가 잘되고, 동작되 잘 되는 듯.

오늘 Menschen Kunde(인간학)에서는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를 얘로 들며 어제 배웠던 4가지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심화하였다,

Emfindungsleib를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예술적인 활동들. 그것을 통해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행복해 질 수 있다.

쉬는 시간. 세미나가 있는 방 밖의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전경.

아이들이 각자 쉬는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인다.

Waldorf Playing Field

탁구하는 아이. 놀이기구 타는 아이. 흙 옮기는 아이.

Waldorf Playing Field 2

음악 시간에도 저번에 배운 것을 복습하며, 새로운 가을 노래 3개를 배웠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하니 좋은 것들이 많다.

마지막 Altersstufen시간에는 저번 시간의 어린아이에게 부모의 역할 주제를 조금 넘어, 잘못 키워지는 아이들과 아직 우리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할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부모를 보고 따라하는 것을 통해 배우는 어린 아이들. 너무 조심과 걱정이 많아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는 부모들.

오늘 우연히 Gregor에게 발도르프에 관한 책을 2권 받았다. 독일어와 영어로 된 책들은 각각 발도르프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다.

18.09.2012 발도르프 다섯째 날

오늘도 많은 과목으로 바쁠 예정이다.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학교는 약 900명의 학생이 있고, 70명의 선생이 있다.

학비는 부모의 수입에 따라 다른데, 세금 전 5.5% 정도를 지불하기에 가장 많이 지불하는 학생은 250유로 정도, 가장 적은 학생은 50유로 정도 한달에 지불한다. 발도르프에 들어갈 학생은 학부모와 교사등으로 구성된 단체에서 정한다. 발도르프 교사의 월급은 일반학교보다 적다. 학비가 비싼데 반해 적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교사라는 직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고, 봉사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슈타이너의 생각이 크다고 하겠다.

방학 때 읽을 책으로 지정된 책 목록의 일부분을 가지고 처음 시작을 하였다.

그동안 궁금했던 Psyschische Leib, Aetherlieb, Astralleib가 조금 선명해졌다.

그리고 다음은 ‘이야기’라는 새로운 과목을 Frau Kluike와 함께 하였다.

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정신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도록 동화와 그것에 관한 여러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시간.

다음 시간에 집에 있는 동화책을 가져 가야 한다.

아직 완성된 시간표가 아니므로 Herr Lachner의 수업이 생략되고 Frau Viaene의 수업에서 오늘은 보스가 되었을 때의 행동을 가지고 분류하였다. 그리고 저번주 나누어진 시를 읽으며 감상하면서 읽었다.

다음은 ‘나이 단계’의 Frau Schuerer 수업에서는 나이에 따른 아이들의 특성과 특히 부모와 자식의 관계. 특히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기에, 엄마의 역할과 그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줄 사람의 역할을 이야기해보았다.

점심을 먹고 시작된 ‘가사’ . 일주일에 한 시간씩 실을 짜거나, 따거나 등등 여러가지 가사 일을 Frau Schettler와 배울 것이다. 생각보다 어려운 뜨기.

한국에서도 못했는데 독일에서도 어렵다. 발도르프에서는 1학년 아이들이 이걸 한다는데, 어렵다.

마지막 ‘책 만들기’ 수업. 책이나 파일 철등 생활에 유용한 여러가지 작품을 묶을 수 있는 것을 직접 만든다. 제일 먼저 만들 파일 철의 바탕을 만들기 위해, 그라데이션을 만들었다.

수업이 끝나 모두 갔지만, 다음 시간에 해도 될 시작을 늦게 시작한 나는 30분 뒤에 집에 가게 되었다.

17.09.2012 발도르프 넷째날

어제 갑자기 일요일 오후에 받은 메일로 인해 오늘 수업이 다시 8시 부터 시작되었다.

Building for Handworks

첫시간은 Herr Adler의 만들기 수업(Plastizieren)

공예 수업이 이루어지는 방의 소개와 과정 소개 이후

Room for Plasticize

찰흙으로 바닥에 굴리거나 다른 곳에대지 않고, 손을 들고 손으로만 감각을 이용해 완벽한 구를 만들었다.

Balls
My Ball

생각보다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두번째 시간은 아직 소개되지 않은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역사와 학비와 운영등에 대해 소개되었다.

세번재 시간은 오이리트미.

Room for Eurythme

저번주에 이은 새로운 동작을 연결하였고, 새롭게 공을 서로에게 전달하며 율동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배웠다.

With a Eurythme Clothe
With a Eurythme Clothe 2

네번째, Frau Pirling의 그리기 수업.

무슨 대단한 그리기 수업인 줄 알았는데, 색에 대해 1시간 정도 이야기 한후

노란색 물감을 도화지에 색칠하였다.

색의 느낌과 감각에 대해서 익히기 위해.

점심시간에 처음 학교 식당을 사용하였다.

아직 칩을 이용해 정확히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그 맛과 질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2시 15분부터 5시 15분까지 목공수업(Handwerk)

Herr Sachers가 담당이다.

Room for Woodworks

자연에서 얻은 5cm의 나뭇가지를 잘라 목공칼을 이용해 다듬과 무늬를 넣는것.

처음 칼에 대한 무서움과 나무를 다룬 일이 없어 여간 불편하지 않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밖에서 수다를 떨면서 하였다.

얼마나 바쁘고 긴 하루인가.

내일까지 읽어야 할 책이 10쪽.

14.09.2012 발도르프 셋째날

오늘은 아침 8시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날이다.

느긋하게 있다가 잠시 시간 착각으로 부랴부랴 자전거를 타러 갔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이리저리 보인다.

첫번째 수업시간은 Brigitte가 하는 체육시간.

체육관에서 몸동작을 연습하였다. 무언가 서서 하는 요가에서 배웠을 만한 동작들.

두번째 시간은 Frau Viaene의 말하기 수업. 수업을 하면서 필요한 목소리와 동작을 가르쳐 주는 수업이다. 물건 샀을 때의 불쾌한 경험을 몸으로 표현하면서 우리의 정신과 감정 그리고 행위를 연결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는 작은 시 하나를 받았다.

A Poem

세번째 시간은 Frau Schuerer의 세미나. 어제 영혼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시작으로 오늘은 조금 더 복잡하게 심화하였다.

영혼이 육체를 찾아가고, 현현(Incarnation)이라는 개념.

다음시간에는 영혼에 집중하며 무엇을 해보고, 영혼과 정신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와야 한다.

네번째 시간, 음악

Herr Schaetter의 음악 수업. 음악에 필요한 세가지 요소 박자와 화성, 가락을 같이 직접 해보면서 찾아보았다. 다음시간에는 Floete(피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무슨 피리인건지.

어제와 다른 오늘. 좀더 깊이 들어갔다.

다음주 월요일에 시간표를 받고 더 시작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