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Waldorf Seminar (발도르프 세미나)

05.10.2012 발도르프 십칠일째

아침부터 시작된 운동.

바르게 걷는 것에 대해 배워보았다.

두번째 시간 Sprachgestaltung.

저번 시간에 이은 발음 연습과 시 읽기.

오늘은 새로운 이야기를 받았다. 이야기 읽기를 배울 시간이다.

세번째,네번째 시간 Menschenkunde.

11월 마지막 주에 예정이었던 관찰 실습이 11월 둘째주부터 있을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반과 아이들을 관찰해야 하는 단계.

12월 크리스마스 전 중간 시험이 있고, 시험은 절대 이론 시험이 아니라 음미체이다.

2월3월 3주과 3월과 4월 사이 3주에 실습이 있을 예정.

오늘은 호흡이란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호흡의 기계적 모습과 정신적 모습을 나누어 깊게 이야기 하였다.

Zeichnen 시간.

도화지에 콩테?로 어두움과 밝음을 표현하였다. 시간 부족으로 완성 못했으나, 기대되는 과목이다.

Shading

마지막 Musik.

Denken, Fuehlen, Wollen은 각각 Melodie, Harmonie, Rhythmus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끝나고 무늬 연습을 하였다. 하면 할 수록 느는 데 숙제로 하는 건 힘들다.

오늘은 Katharina의 생일 잔치가 저녁에 있다. 선물사고 이리저리 하는데 하루가 왜이리 피곤한지.

04.10.2012 발도르프 십육일째

오늘은 조금 늦게 학교에 갔다.

첫번째 두번째 시간 Formenzeichnen.

확실히 저번주에 한것은 이번주에 다시 하면 더 좋아진다.

손에 익어서 그런건지. 인내심을 키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집에서 Frau Kluike가 연습해오라고 했는데, 정말 연습을 할 여유가 없었다.

다음엔 꼭 해와야지.

Drawing Forms

세번째 네번째 시간 Menschenkunde.

새로운 글을 같이 읽었다.

물질적인 면에서 진실을 찾기는 힘들다.특히 사람이 죽음에 이르면 물질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안다. 우리의 몸도 죽고 가진 부도 없어진다.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아 우리가 태어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영혼이 육체로  Incarnation되었다고 생각하면 조금더 정신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파트너쉽에서도 쉽게 무너지는 요즘 정신적인 교류가 부족한게 사실이다.

교육을 통해 그냥 정보를 전달하는 것보다 경외감과 지식에 대한 태도를 덧붙여 교육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인간은 기분, 생각만으로 이해할 수 없고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등등 철학적 이야기이다. 발도르프 철학의 본바탕이라고 할까나.

발도르프 교육이 그냥 대안학교로 시험이 없는 학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시험을 없앨 수는 없다. 기본 철학 없이. 따라서 철학이 중요하고 그 바탕에 시험대신 많은 예술 교육을 겸비하여 인격과 지식 형성을 같이 하기에 시험이 없는 것.

다섯째 시간 Altersstufen.

저번주 숙제로 던져진 질문, 1-2학년 아이들을 어떻게 고취시킬것인가?

경험에 의하면 놀이다. 아이들은 노는 것을 좋아한다. 재밌는 거라면 그것을 기다리면서 과제를 하면서 할 수 있다. 하지만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조금 더 필요하다.

예를 들어, 1-2학년 아이들이 소풍을 가서 나무를 관찰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을 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림처럼 할 과제들을 동화들려주듯이 자극을 주어 설명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과제를 주는 것.

사춘기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진다. 알프스에서 등반하는 코스가 짜여졌을 때,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 직접 동의할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주어주고, 그들이 선택할 권리를 많이 주어야 한다.

마지막 Musik시간.

오늘은 다양한 음악 악기를 가지고 박자를 주고 받고, 따라하고 노래불러보았다. 의외로 음악시간이 재밌다니. 론도를 배우며 음악을 배운다.

02.10.2012 발도르프 십오일째

어제 너무 무리를 해서일까? 아침부터 기침나고 체력이 딸린다.

아침 수업은 2시간 Menschenkunde지만 오늘 또 있는 Michali 행상의 중학년 4-6학년의 Mutprobe(용기체험)과 공연이 있는 날이다.

4,5학년 아이들은 3m 정도 높이에 있는 평균대에 올라가 호박을 뛰어넘고 내려오는 것을 시험한다. 이를 통해 용기를 얻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이럴 때 특히 미얀마의 엉산수치나 목숨을 걸고 자신의 신념을 지킨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용기체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반들의 노래나 시나 공연들이 있다. 서로 대화를 하듯 주고 받듯이.

Erzaehlen시간

저번 시간에 숙제로 내준 동화 말하기.

제일 먼저 시작한 Katharina는 정말 긴 이야기를 조리있게, 빠르게 잘 설명했다. 외웠다기보다 이야기를 설명하는 것이 맞겠다. 독일어로 되어 있으니, 별로 외울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저번주 부터 준비해온 동화를 독일어로 말해야 하기에 외워야 했던 나. 짧은 이야기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자리인지라 내용을 2번 까먹었다.

다행히 끝까지 설명할 수 있었고, 의외로 실수에도 불구하고 Frau Kluike는 깊게 감동받았다며 칭찬하였다.

다음주는 남은 세명의 이야기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Methodisch Didaktisches

새로운 수업. 교육 방법론 이라고 할 수 있겠다.

Herr Lachner의 개인사를 들으며 수업을 열어가고 있다.

처음 칸트의 이론을 도입한 Steiner의 글을 들었는데, 너무 어려웠다.

갑자기 너무 어려운 수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오후에 2시간 있는 수업을 들으니 오히려 굉장히 수업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려주는 실용적인 수업이다.

Sprachgestaltung

매일 같이 연습하던 시와 말하기 연습을 오늘은 개별로 하도록 Frau Viaene가 시켰다.

Gregor는 이 수업이 조금 지겹고 약간 선생님이 짜맞추는 것 같다고 회의적이다.

Altersstufen에서 다시 Frau Schuerer의 설명을 들으며

학년에 따른 아이들의 행동과 캐릭터를 읽을 수 있었다.

과제를 하나 배웠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동기부여 할 수 있을까?이다.

특히 저학년, 그리고 사춘기 아이들. 내일이 독일 휴일이라 생각할 시간이 있다만 그래도 힘들다.

점심 시간이 끝나고 Handarbeit.

계속 코바늘 뜨기등 여러가지를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오늘은 파일의 표지를 나만의 것으로 장식해 보는 것을 배웠다.

그냥 꾸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여는 파일의 방향과 그림자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구분해서 표현하는 것.

마지막 두시간 Methodisch Didaktisches

1학년 아이들의 산수부터 시작.

처음부터 아라비아 숫자를 배우는 게 아니라 그리스식 숫자를 배우고, 그것은 그림과 형태를 통해 배운다.

숫자의 모임을 생각하다 보면 덧셈과 뺄셈이 된다. 예를 들어 8은 1과 7,3과 5. 4와 4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차례로 하다보면 정리작업도 순차적으로 할 수 있다. 1과 7, 2와 6 등등

내일은 휴일이다!

 

01.10.2012 발도르프 십사일째

오늘은 나의 생일이 있는 날이다. 그리고 Katharina의 생일이기도 하다.

총 남셋 여셋이었던 우리 그룹이 저번주 부터 Antje의 결근으로 여둘 남셋이 되었다.

나보다 세살 어린 Katharina는 나랑 생일이 똑같다!

독일에서는 생일 맞은 사람들이 케익을 구워오는 전통이 있는데, Katharina는 머핀을 구워오겠다고 하기에 아이들이 나보고 한국 음식이 어떠냐고 했다. 그래서 어제 저녁 김밥 속을 준비하여 오늘 아침에 밥을 만들어 김밥을 말았다.

말고 써는 것은 다행히 Florian의 도움으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첫째 둘째 시간은 조형. 오늘은 사면체를 만들었다. 흔히 사람들이 사면체를 피라미드와 헷깔리는데, 요즘 도형을 만들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완벽한 도형은 없다는 것.

Tetrahedron
Candle for my Birthday

우리를 위해 촛불을 하나씩 마련해준 Herr Adlers.

그리고 셋째시간 세미나 교실에 들어서마자 잔잔히 놓여있는 꽃. 우리 세미나 담당인 Frau Schuerer가 우리를 위해 준비해 주었다.

Flowers for my Birthday
Flowers for my Birthday 2

또 놀라운 것은 주말에 부모님집 드레스덴을 방문한 Gregor는 엄마와 함께 자두 케이크를 만들어왔다.

Our Seminar Room
A Card from Frau Schuerer

Katharina가 구워온 호박 머핀!

Pumpkin Muffin from Katharina

Katharina와 함께 얼마나 좋아했는지..

잠시 Michaeli라는 학교 행사로 바뻤다. 오늘 말하자면 학예회 비슷한 행사가 1학년부터 3학년 까지 있을 예정이다. 어린 학생들이 정말 긴 대사를 외워서 연극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리코더 연주를 하거나 시를 읇는다. 물론 장난 치는 아이들도 있지만, 누구 선생님 하나 화내지 않고, 아이들은 스스로 조용히 하면서 반마다 서로의 장기자랑을 주고 받으며 대화하듯이 진행되었다. 왠지 모를 차분함? 우리의 학예회가 가요에 맞추어 노래부르고 활동적인면 반해 이곳은 어린 아이들이 더 성숙했다고 해야 할까? 아님 발도르프 학교 교육이라서?

그리고 Eurythme 시간은 늦게 시작한만큼 늦게끝나 너무 피곤했다. 아직 친구들에게 김밥을 소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Malen 그리기 시간에 음식을 나눠먹으며 조금 즐길 수 있었다. 모두들 좋아라하는 김밥. Vegetarian인 Simon을 위해 2개를 만들었는데, 다들 2개 다 좋아했다. 아침에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저번시간에 파랑과 노랑의 이야기를 만들어 오라는 숙제를 발표하고, 두번째 시간에 초록을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노랑에서 파랑으로 아님 파랑에서 노랑으로. 초록을 도화지에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Drawing

점심시간은 남은 김밥을 먹고, 오늘 다시 있는 Handwerk 수업.

아이들이 만든 물건들이 장난아니다.

Wood Houses
Wood Boats

저번에 만든 지팡이 작업을 완성하려는 데 너무 엄지 손이 아프다.

A carved Wood Stick

오늘 새로운 보트를 만드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늦어졌다.

얘들은 왜이렇게 잘하는 거야. 손가락이 물집이 생겼지만 한번도 해보지 못한 배움을 배우는 즐거움이 있기에 괜찮다.

그리고 Herr Sachers에게서 Katharina는 보트를 나는 10분만에 만든 나무 집을 선물로 얻었다. Yoo hoo~~~

A Wood House from Herr Sachers

28.09.2012 발도르프 열셋째

자전거를 매일 타는 데, 학교에 도착하기 전 오르막에서 가장 힘들다.

오늘 아침부터 시작된 체육 Gymnastik.

새로운 동작과 함께 고양이-쥐 게임을 하였다. 우리나라 얼음-땡과 비슷한 놀이 인데, 술래가 계속 바뀔수 있는 놀이라 아이들이랑 하면 정말 좋을 듯하다.

Menschenkunde

시공이나 요가등 운동이나 명상은 우리의 Astralleib에 영향을 준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이들에게 모르는 지식을 주입하는 수업이 아닌 적절한 수업에 맞게해야 한다. 암기한 것은 쉽게 사라진다.

몬테소리 교육과 발도르프 교육의 차이점 – 잠시 언급되었지만 더 자세히 알고 싶다.

학교에 들어와서 ‘세상이 아름답다’라는 것을 예술적 활동을 통해 배우는 아이들은, 사춘기 때 ‘세상은 이렇다’라는 현실감이 필요할 때가 온다. 이때는 책도 주로 전기나 위인전으로 읽고 그 후에 철학이 들어있는 책을 읽는다.

Zeichnen

어둡고 밝은 것은 빛과 그림자를 통해 구분된다.

빛이 있으면 안정감을 갖고, 빛이 없으면 불안해 지는 것이 인간 심리.

빛에 따라 사물의 그림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하였다.

다음시간에는 콩테? 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볼 예정이다.

Musik

예술이란 무엇일까? 한 이야기를 가지고 시작된 수업.

가을에 관련된 노래를 배우며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리고 음악 도구를 이용해 리듬을 맞추어, 같이 리듬 맞추기도.

이렇게 또 한 주가 지나 간다. 세미나를 시작한 뒤 나도 모르게 9시가 넘으면 티비를 보다 잔다. 하루가 뭔가 많이 했고, 자다 일어나면 다시 수업이 시작된다.

그래도 배우는게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