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것 만큼 지겹거나 머리 쓰기를 요하진 않지만, 집중해야 하기에 배가 많이 고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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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chenkunde
어제에 이어 계속 어려운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해 안되는 부분을 모두들 힘들어 하고 있다.
한국말로 된 책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누구 속 쉬원하게 얘를 들어 설명해 주면 좋으련만.
오늘은 피와 신경에 대해서 계속 배워온 내용을 연결시켰다.
피의 순환은 멈추지 않는 것처럼 환상과 상상은 계속되고, 의지가 있으면 계속 된다.
피는 재생 가능하지만, 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기 힘들다.
Altersstufen
어제 저녁 세미나에 참여한 Frau Schuerer가 재밌는 게임 여러가지를 알아가지고 오셨다.
우리도 이렇게 재밌는데, 아이들이랑 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게임이나 활동을 하면 느끼지만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오늘은 21-28세가 Emfindungsselle의 변화, 28-35세가 Verstandesseele, 35-42세가 Bewussseinsseele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 나이 단계에 맞게 얼마나 우리가 변화하는 가. 물론 이렇게 꼭 변화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충 들어맞는다.
Musik
오늘 드디더 Floete를 받았다. 우리의 리코더 이지만, ‘파’ 소리를 내는 부분이 다르다.
리코더는 크게 독일식과 바로크식 리코더가 있는데, 우리는 바로크식 리코더를 구입하였다.
우리나라에 보편적으로 알려진 독일식과 다르게 ‘파’소리의 손짚는 방법이 다르다.
가격도 우리돈 10만원이 훨씬 넘는다. 물론 최고 재질의 나무 리코더이기 때문. 소리도 뭔가 다르다. 정말 아껴서 잘 연주해야 될텐데 말이다.
요즈음 Menschenkunde 시간이 굉장히 흥미롭다. 이유인 즉슨 배우는 내용이 우리의 불교와 많이 닮아 있기에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발도르프 학교의 창시자인 Rudolf Steiner는 불교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불교의 윤회 사상을 믿는다. 하지만, 그의 논리에 따르면 사람많이 자유의지를 갖고 있기에, 동물이나 식물이 아닌 또 다른 사람으로 부활된다. 불교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오늘 주제는 현재의 우리의 삶이 어떻게 투영되는가 이다. 우리가 증명할 수 없는 이전의 삶에서 우리도 모르게 우리는 투영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각자 가진 장점과 단점이 다르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의 차이가 있다. 이는 태아에서나 또는 그 이전의 삶에서 경험하였기에 가질 수 있는 느낌이다. 사람마다 모두 의지를 가지고 태어나기에, 특히, Wille(의지,의지력)이 특히 중요하다. 이는 발도르프 교육에서 의지를 강하게 하고 삶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rzaehlen
오늘은 남자 세명의 동화 이야기 구연이 있겠다. 저번 시간에 마친 뒤라 조금 느긋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구연할 때에는 제목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이야기를 아는 아이가 내용을 다시 듣고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 또 아동들에게 사용하는 단어의 선택이 중요하다. 목소리 톤을 적당하게 그리고 템포는 느리게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한 시간에 이야기 구연이 끝났으면 다음 시간에는 그 내용을 질문하거나 다시 이야기하여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것도 좋다.
학년마다 들려주는 이야기 내용이 다른데,
얘를 들어 1학년이 그림동화, 2학년은 동물, 우화, 전설등, 3학년은 성서이야기, 4학년은 독일 영웅이야기, 5학년은 그리스 신화, 6학년은 로마 이야기, 7학년은 다른 민족의 이야기, 8학년은 위인전이나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등을 다루고 있다.
Sprachgestaltung
여러 독일어 자음들의 소리를 계속 연습하고, 마지막으로 계속 배웠던 시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 시간부터 동화를 읽는 법을 배울 것이다.
Altersstufen
어디서나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다. 그들을 어떻게 보고 다루어야 할것인가.
두번째 문제아이들. 아이들이 느끼고 감지할 수 있도록 자신을 조절 못하는 아이들은 눈을 바라보면서 얼굴 앞에서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뒤날 변화된 행동에 대해서 다시 눈을 맞추고 이야기 해 보는 것이 좋다.
이 보다 더 힘든 것은 역시나 사춘기 아이들. 그들에게는 오히려 더 믿음을 보여야 한다. 스스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한데, 얘를 들어 그룹 아르바이트나 프로젝트 아르바이트 등이다.
Methodisch Didatktisches
오전 수업에서는 기하학을 배웠다.
원을 그리는 다양한 방법들 선을 이용해 여러 도형을 만들 수 도 있다.
Circle GeometryCircle Geometry 2Circle Geometry 3Line GeometryLine Geometry 2
그리고 점심먹고 시작된 Handarbeit.
오늘은 저번 시간에 만든 파일 케이스 이야기를 조금 더 뛰어넘어, 바늘 2개를 이용해 뜨개질을 했다.
아직 뜨개질을 한 건 아니고, 처음 뜨개질을 할 시작 부분을 했다는 것이 더 맞겠다.
옆에 Gregor가 도와주는데 왜 남자인 걔가 더 잘하는 것일까. 내가 하는 것은 뭔가 모르게 어설프고 느리다. 암튼 다음주에 더 두고 봐야겠다.
Methodisch Didatktisches
수를 세는 것과 계산
발도르프 학교는 1학년에서부터 이미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사칙연산이 들어간다.
물론 숫자는 그리 크지 않고 그 숫자의 범위는 학년마다 올라간다.
하지만 그냥 배우는 것이 아니고, 숫자도 그림을 통해 연상하여, 물론 사칙연산도 그림을 통해서 연상하여 그것을 그리고, 이해하고, 느끼고 그다음 계산이 가능하게 된다.
수학에서 아름다운 그림이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과목마다 아이들은 Epochheft(에포크-노트)가 있어 그곳에 그림을 그리고 색깔별로 정리한다. 색깔별로 숫자와 연산규칙이 다르고, 그것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 예술적인 공부이다.
오늘 아침 날씨는 완전 겨울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너무 추워서 언제까지 자전거 타고 등교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첫째시간 Plastizieren.
오늘은 팔각형을 만들었다. 저번의 사각형보다 나에게는 쉬웠다.
Menschenkunde
드디어 발도르프 Menschenkunde 새로운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새로운 단어를 더 배웠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다.
Bewusstseele, Verstndesseele, Empfindungsselle
그리고 그외에 Geistesmensch, Lebensgeist, Geistselbst가 있다.
영혼이 자신에게 맞는 육체를 찾는다. 그렇게 사람이 정신과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삶이 다를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전생과 이생을 나누고 환생을 믿는 불교적 사상과 비슷하다.
Malen
오늘은 빨강과 파랑의 조화. 빨강과 노랑의 조화를 배웠다.
빨강이 파랑과 있을 때와 노랑과 있을 때 느낌이 너무 다르다.
처음은 뭔가 더 강렬하고, 같이 빨강이어도 더 빨강색이다고 노랑과 있으면 연한 빨강색으로 보인다.
Drawing
수업시간에 오늘 얼마나 웃기던지, Simon과 발도르프 교사 Julia가 번갈아 가며 꼬르륵 소리를 내었다. 다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고, 다들 배고픔이 컸다.
드디어 점심식사
배고픔에 참으로 많이 먹었다.
Altersstufen
아이들을 수업에서 어떻게 숨쉬게 할 것인가?
특히 즐거움, 게임과 놀이를 통해 숨을 쉬는 아이들.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조금더 기억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너무 노는 것은 금물. 수업도 예술활동과 주지과목을 번갈아 가면서 수업하여 아이들의 활동력을 늘린다.
특히 아이들에게 그룹활동이 좋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자기 파트를 담당하여 설명하여 동기를 부여 할 수 있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8, 9학년들이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이름하여 물이나 식품등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직접 재배하고, 눌러, 주스를 만들기도 하고 채취하거나 스스로 지식을 넓혀간다. 유네스코 프로젝트 또는 부모님들의 모임에서 아이들에게 그들의 직업에 관한 설명 시간도 있다.
직접교수가 무엇이 좋을까? 결국 아이들에게 남는 것은 별로 없다.
독일 공립학교에서는 1-4학년 아이들이 1년에 2번 성적표를 받는데, 1-4(수우미). 5-6(양가) 점수가 있다. 양과 가 점수를 받은 과목은 시험에서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다시 수업을 들어야 하고, 많은 과목이 떨어졌을 경우 그 학년에 다시 머물어야 한다. 놀라운 것은 선생님의 말로된 평가가 없고 점수만 있는 것, 그리고 점수에 따라 아이들은 용돈을 받고, 돈을 부모에게 주기도 한다고 한다.
시험의 존재는 결국 공부를 잘하는 학생만 행복하게 한다. 중간이나 낮은 점수를 받은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시험이 없는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점수로 아이들을 평가하기 보다, 아이들의 모든 장점을 파악하여 칭찬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실수를 칭찬할 수는 없다. 그래서 피드백이 중요하고, 교정과 함께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도록 교사는 신경써야 한다.
우리의 전교 1등이 이들에게는 굉장히 안좋은 이미지이다. 이는 발도르프 학교 뿐만 아니라 독일 공립학교에서 조차. 오히려 그들은 Ein Streber라고 불리우는 데, 그 뜻은 성취자 하지만 굉장히 부정적이다.
수업시간에는 사실 발도르프에 관한 정보만 배울 수 있다. 수업 후 독일 공립학교가 어떻니? 라고 물어보며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