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Waldorf Seminar (발도르프 세미나)

12.10.2010 발도르프 이십이일째

오늘은 사정이 있어, Gregor와 Simon이 안오는 날이다.

아침에 Antje를 만나 오는데, Gymnastik을 할 Der rote Saal위치를 또 까먹었다.

한참 찾다가 수업에 들어갔다.

Martin도 안오는 모양이다. Katharina만 있다. 그래서 예전에 배운 운동을 반복하면서, 오늘은 복습 위주로 진행되었다.

Sprachgestaltung

역시 사람이 없어서 반복으로 진행되었고, 오늘은 동화를 예전에 배운 시처럼 분석하는 것을 해 보았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 흥미가 떨어진다.

Menschenkunde

오늘은 진도를 나가지 않았다.

권위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그것의 실재에 대해 이야기 했고.

대체 교사로 1월까지 생물을 김나지움에서 가르치는 Antje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며, 공감하였다. 생각보다 독일 교사 세계도 폐쇄적이고, 개인적이기에 힘든 모양이다.

두번째 시간에는 어린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한 Dokumentation을 같이 보았다.

Zeichnen

저번의 밝음과 어둠의 그림자에 이어 오늘은 여러 단계의 밝음과 어두움을 콩테로 표현한다.

조금 더 다듬기가 필요한 작업이다.

Shading

Musik

오늘 아침 Katharina가 자신의 Floete를 잃어버린것 같다는 불길한 이야기를 했다.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비싼 악기인가? 암튼 오늘은 Floete를 연주하였는데, 학교에서 정식으로 리코더를 배우지 않기에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못했다.

독일식 리코더도 있지만, 오히려 우리보다 더 리코더를 생소해 하다니.

집에 가는 길 비가 온다. 자전거 타는 길 조심조심~ 뭔가 오늘 한 일없이 빨리 지나간다.

역시 사람이 더 있어 웃는게 좋은 거 같다.

11.10.2012 발도르프 이십일일째

오늘은 하루가 빨리 간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처음시작은 Formenzeichnen

숙제를 내주기 때문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과목이다.

공부하는 것 만큼 지겹거나 머리 쓰기를 요하진 않지만, 집중해야 하기에 배가 많이 고파진다.

Form Drawing 2
Form Drawing

Menschenkunde

어제에 이어 계속 어려운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해 안되는 부분을 모두들 힘들어 하고 있다.

한국말로 된 책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누구 속 쉬원하게 얘를 들어 설명해 주면 좋으련만.

오늘은 피와 신경에 대해서 계속 배워온 내용을 연결시켰다.

피의 순환은 멈추지 않는 것처럼 환상과 상상은 계속되고, 의지가 있으면 계속 된다.

피는 재생 가능하지만, 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기 힘들다.

Altersstufen

어제 저녁 세미나에 참여한 Frau Schuerer가 재밌는 게임 여러가지를 알아가지고 오셨다.

우리도 이렇게 재밌는데, 아이들이랑 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게임이나 활동을 하면 느끼지만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오늘은 21-28세가 Emfindungsselle의 변화, 28-35세가 Verstandesseele, 35-42세가 Bewussseinsseele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 나이 단계에 맞게 얼마나 우리가 변화하는 가. 물론 이렇게 꼭 변화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충 들어맞는다.

Musik

오늘 드디더 Floete를 받았다. 우리의 리코더 이지만, ‘파’ 소리를 내는 부분이 다르다.

리코더는 크게 독일식과 바로크식 리코더가 있는데, 우리는 바로크식 리코더를 구입하였다.

우리나라에 보편적으로 알려진 독일식과 다르게 ‘파’소리의 손짚는 방법이 다르다.

가격도 우리돈 10만원이 훨씬 넘는다. 물론 최고 재질의 나무 리코더이기 때문. 소리도 뭔가 다르다. 정말 아껴서 잘 연주해야 될텐데 말이다.

Flute

10.10.2010 발도르프 이십일째

오늘 아침은 Eurythme로 시작되었다.

새로운 동작과 모습을 새로 배웠다.

모음들을 표현하는 동작들. 그리고 시에 맞추어 동작들이 변하고, 별에 있는 꼭지점의 위치가 변한다.

특히,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하는 동작과 공으로 만든 동작은 우리 모두를 웃게 하는 힘이 된다. 왜이리 나의 실수와 남의 실수가 웃기던지. 한명이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게 웃음인가 보다.

이렇게 웃고 무용하고 나니 뒤 수업시간이 피곤하다. 많이 잤는데도.

3교시 Menschenkunde

어제에 이어서 Wille(의지)란 무엇일까?

오늘은 조금 주제를 벗어나 과잉 반응을 보이는 아동과 ADHD아이들.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그에 맞는 운동을 시키느느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자신의 병이나 괴로움과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 최면이나 여러 Theraphi를 시도한다.

Musik

여러 다양한 악기를 가지고 노래를 부르며 둥글게 원을 서서 연주한다.

다음 시간에는 리코더가 올까? 리코더가 온다면 이제부터 리코더 연주가 계속 시작될 것이다.

독일인들도 여러가지 농담을 많이 즐기는데, 오늘은 음악 끝시간에 농담이 계속되었다.

또 다시 마지막 시간 Menschenkunde

아까와 계속된 이야기. 자신의 전생을 알 수 있을까?

Katharina의 개인적 이야기를 들으며 수면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수요일이지만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영어회화를 따로 신청하였다.

피곤하고 바쁜 나날~ 방학이 빨리 왔음 좋겠다.

09.10.2012 발도르프 십구일째

Menschenkunde

요즈음 Menschenkunde 시간이 굉장히 흥미롭다. 이유인 즉슨 배우는 내용이 우리의 불교와 많이 닮아 있기에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발도르프 학교의 창시자인 Rudolf Steiner는 불교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불교의 윤회 사상을 믿는다. 하지만, 그의 논리에 따르면 사람많이 자유의지를 갖고 있기에, 동물이나 식물이 아닌 또 다른 사람으로 부활된다. 불교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오늘 주제는 현재의 우리의 삶이 어떻게 투영되는가 이다. 우리가 증명할 수 없는 이전의 삶에서 우리도 모르게 우리는 투영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각자 가진 장점과 단점이 다르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의 차이가 있다. 이는 태아에서나 또는 그 이전의 삶에서 경험하였기에 가질 수 있는 느낌이다. 사람마다 모두 의지를 가지고 태어나기에, 특히, Wille(의지,의지력)이 특히 중요하다. 이는 발도르프 교육에서 의지를 강하게 하고 삶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rzaehlen

오늘은 남자 세명의 동화 이야기 구연이 있겠다. 저번 시간에 마친 뒤라 조금 느긋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구연할 때에는 제목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이야기를 아는 아이가 내용을 다시 듣고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 또 아동들에게 사용하는 단어의 선택이 중요하다. 목소리 톤을 적당하게 그리고 템포는 느리게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한 시간에 이야기 구연이 끝났으면 다음 시간에는 그 내용을 질문하거나 다시 이야기하여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것도 좋다.

학년마다 들려주는 이야기 내용이 다른데,

얘를 들어 1학년이 그림동화, 2학년은 동물, 우화, 전설등, 3학년은 성서이야기, 4학년은 독일 영웅이야기, 5학년은 그리스 신화, 6학년은 로마 이야기, 7학년은 다른 민족의 이야기, 8학년은 위인전이나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등을 다루고 있다.

Sprachgestaltung

여러 독일어 자음들의 소리를 계속 연습하고, 마지막으로 계속 배웠던 시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 시간부터 동화를 읽는 법을 배울 것이다.

Altersstufen

어디서나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다. 그들을 어떻게 보고 다루어야 할것인가.

두번째 문제아이들. 아이들이 느끼고 감지할 수 있도록 자신을 조절 못하는 아이들은 눈을 바라보면서 얼굴 앞에서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뒤날 변화된 행동에 대해서 다시 눈을 맞추고 이야기 해 보는 것이 좋다.

이 보다 더 힘든 것은 역시나 사춘기 아이들. 그들에게는 오히려 더 믿음을 보여야 한다. 스스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한데, 얘를 들어 그룹 아르바이트나 프로젝트 아르바이트 등이다.

Methodisch Didatktisches

오전 수업에서는 기하학을 배웠다.

원을 그리는 다양한 방법들 선을 이용해 여러 도형을 만들 수 도 있다.

Circle Geometry
Circle Geometry 2
Circle Geometry 3
Line Geometry
Line Geometry 2

그리고 점심먹고 시작된 Handarbeit.

오늘은 저번 시간에 만든 파일 케이스 이야기를 조금 더 뛰어넘어, 바늘 2개를 이용해 뜨개질을 했다.

아직 뜨개질을 한 건 아니고, 처음 뜨개질을 할 시작 부분을 했다는 것이 더 맞겠다.

옆에 Gregor가 도와주는데 왜 남자인 걔가 더 잘하는 것일까. 내가 하는 것은 뭔가 모르게 어설프고 느리다. 암튼 다음주에 더 두고 봐야겠다.

Methodisch Didatktisches

수를 세는 것과 계산

발도르프 학교는 1학년에서부터 이미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사칙연산이 들어간다.

물론 숫자는 그리 크지 않고 그 숫자의 범위는 학년마다 올라간다.

하지만 그냥 배우는 것이 아니고, 숫자도 그림을 통해 연상하여, 물론 사칙연산도 그림을 통해서 연상하여 그것을 그리고, 이해하고, 느끼고 그다음 계산이 가능하게 된다.

수학에서 아름다운 그림이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과목마다 아이들은 Epochheft(에포크-노트)가 있어 그곳에 그림을 그리고 색깔별로 정리한다. 색깔별로 숫자와 연산규칙이 다르고, 그것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 예술적인 공부이다.

08.10.2012 발도르프 십팔일째

오늘 아침 날씨는 완전 겨울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너무 추워서 언제까지 자전거 타고 등교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첫째시간 Plastizieren.

오늘은  팔각형을 만들었다. 저번의 사각형보다 나에게는 쉬웠다.

Menschenkunde

드디어 발도르프 Menschenkunde 새로운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새로운 단어를 더 배웠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다.

Bewusstseele, Verstndesseele, Empfindungsselle

그리고 그외에 Geistesmensch, Lebensgeist, Geistselbst가 있다.

영혼이 자신에게 맞는 육체를 찾는다. 그렇게 사람이 정신과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삶이 다를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전생과 이생을 나누고 환생을 믿는 불교적 사상과 비슷하다.

Malen

오늘은 빨강과 파랑의 조화. 빨강과 노랑의 조화를 배웠다.

빨강이 파랑과 있을 때와 노랑과 있을 때 느낌이 너무 다르다.

처음은 뭔가 더 강렬하고, 같이 빨강이어도 더 빨강색이다고 노랑과 있으면 연한 빨강색으로 보인다.

Drawing

수업시간에 오늘 얼마나 웃기던지, Simon과 발도르프 교사 Julia가 번갈아 가며 꼬르륵 소리를 내었다. 다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고, 다들 배고픔이 컸다.

드디어 점심식사

배고픔에 참으로 많이 먹었다.

Altersstufen

아이들을 수업에서 어떻게 숨쉬게 할 것인가?

특히 즐거움, 게임과 놀이를 통해 숨을  쉬는 아이들.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조금더 기억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너무 노는 것은 금물. 수업도 예술활동과 주지과목을 번갈아 가면서 수업하여 아이들의 활동력을 늘린다.

특히 아이들에게 그룹활동이 좋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자기 파트를 담당하여 설명하여 동기를 부여 할 수 있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8, 9학년들이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이름하여 물이나 식품등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직접 재배하고, 눌러, 주스를 만들기도 하고 채취하거나 스스로 지식을 넓혀간다. 유네스코 프로젝트 또는 부모님들의 모임에서 아이들에게 그들의 직업에 관한 설명 시간도 있다.

직접교수가 무엇이 좋을까? 결국 아이들에게 남는 것은 별로 없다.

독일 공립학교에서는 1-4학년 아이들이 1년에 2번 성적표를 받는데, 1-4(수우미). 5-6(양가) 점수가 있다. 양과 가 점수를 받은 과목은 시험에서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다시 수업을 들어야 하고, 많은 과목이 떨어졌을 경우 그 학년에 다시 머물어야 한다. 놀라운 것은 선생님의 말로된 평가가 없고 점수만 있는 것, 그리고 점수에 따라 아이들은 용돈을 받고, 돈을 부모에게 주기도 한다고 한다.

시험의 존재는 결국 공부를 잘하는 학생만 행복하게 한다. 중간이나 낮은 점수를 받은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시험이 없는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점수로 아이들을 평가하기 보다, 아이들의 모든 장점을 파악하여 칭찬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실수를 칭찬할 수는 없다. 그래서 피드백이 중요하고, 교정과 함께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도록 교사는 신경써야 한다.

우리의 전교 1등이 이들에게는 굉장히 안좋은 이미지이다. 이는 발도르프 학교 뿐만 아니라 독일 공립학교에서 조차. 오히려 그들은 Ein Streber라고 불리우는 데, 그 뜻은 성취자 하지만 굉장히 부정적이다.

수업시간에는 사실 발도르프에 관한 정보만 배울 수 있다. 수업 후 독일 공립학교가 어떻니? 라고 물어보며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