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Waldorf Seminar (발도르프 세미나)

26.10.2012 발도르프 삼십이일째

오늘부로 방학이다.

Frau Schuerer, Kluike, Viaene가 없는 관계로 오늘 수업은 대체 수업으로 짧게 진행되었다.

1,2교시 Bothmergymnastik

콩이들어있는 주머니 주고 받기, 달리면서 주고 받는 것은 힘든 일.

그리고 자세 교정등 2시간 하니 지치고 힘들긴 하나, 칼로리 소모가 크므로 인정.

3교시 음악.

어제에 이어 리코더 연습 계속.

연습하면 연습할 수록 역시 잘되는 과목.

4,5교시 Temperament

Herr Clausen과 새롭게 시작하는 과목이다.

부로로부터 받지 않는 우리도 모르게 갖고 있는 기질이 있다.

이를 4개로 나누었는데, 우리의 사상 체질과 굉장히 흡사하다.

하지만 뚜렷이 구분하는 것은 약간 힘든 일.

암튼 계속 재밌는 과목이 될것이다.

이렇게 방학이 시작. 다음주부터 늦잠자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파리로 간다.

25.10.2012 발도르프 삼십일일째

오늘부터 전차타고 통근. 자전거를 타면 건강해지지만 전차를 타면 적어도 아침에 땀을 흘리지 않는다. 온도의 극심한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고나 할까.

아침에 Simon을 만났는데, 11월도 자전거 타겠다고, 날씨를 보구. 나는 11월부터 반드시 티켓을 살 것이다.

Formenzeichnen

다른 과목으로 바꾸는 줄 알았는데 헛들었나 보다. 내일 수업이 잠시 대체된다는 것.

Form Drawing
Form Drawing 2
Form Drawing 3

도착하자 마자 이미 여러가지 도형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무려 10개 그중 3개는 방학 때 집에서 연습해 오라는데, 애들이나 어른이나 아무리 좋은 과목이라도 숙제내주는 건 별루인가 부다.

그래도 열심히 다해 도형을 그린다.

Mesnchenkunde와 Altersstufen

12감각의 막바지를 다르고 있다.

오늘은 언어 감각, 생각 감각, 그리고 자아감각을 끝으로 12감각을 끝냈다.

언어 감각은 우리 주위에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감각.

생각 감각은 우리가 어떤 것을 하겠다는 의지와 관련있는 감각.

자아 감각은 내가 누구라는 것을 자각하는 감각. 주로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이 부족한 감각이기도 하다.

이렇게 끝으로 Frau Schuerer는 내일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고 한다. 학교에서 전액지원이라니. 안그래도 몇년전에 이곳에서 일본 선생님들을 단체로 세미나가 열린 적이 있었다고. 그때 통역사가 단어 하나하나 번역하며 수업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 Musik

저번의 사장조 악보에 이어 오늘은 b플랫 음계에 들어갔다.

Music Note

한국의 다장조 리코더 악보와 다르게 여러 장조와 단조를 들어나가고, 그리고 새로운 바로크 리코더의 운지법은 손을 자유롭게 한다. 물론 익숙하진 않지만 배우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 될까?

24.10.2012 발도르프 삼십일째

오늘은 마지막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날이 될지도 모르겠다. 금년에 말이다.

매년 느끼지만 독일은 가을이 어느새 빨리오고, 그 가을은 겨울이 온것 같다. 이래서 여행갈때는 짧은 옷 독일에 있으면 두꺼운 옷이 많이 필요하단 생각이 많이 든다.

Eurythme

저번까지 배운 동작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몸 동작을 이용하는 거라 실수도 많아 서로의 실수에 재밌어하고, 즐겨 한다.

Menschenkunde

다다음주에 있을 Praktikum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반이 결정되었다. 제비뽑기를 하였는데, 나는 2학년 C반 Frau Pirling 반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관찰 예정. 우리에게 수채화를 가르쳐 주시는 분이기도 한데, 그 반 아이들이 어떨지 넘 궁금하다. 특히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될지..등등

그리고 나의 Waermesinn 발표가 있었다. 넷북을 가지고가 요약된 파워포인트를 준비했는데, 중간에 Frau Schuerer는 불필요한 테크닉은 오히려 듣는 것을 방해한다기에, 중간에 넷북 없는 설명이 이루어졌다.

독일어로 심화된 이론을 설명하는 것은 죽음이다. 가끔 그 단어 뜻도 모르고 설명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건 과정이기에.

그렇게 온각과 청각을 마쳤다.

Musik

저번주에 안온 Martin때문에 리코더 연습이 반복이 들어갔다.

독일 리코더 교육의 놀라운 점. 우리가 다장조에 쓰여진 곡만 열심히 손 동작을 연습했다면 이곳은 다양한 장조의 악보로 새로운 손짚기를 통해 곡을 진행한다는 것.

바로크 리코더의 장점이라고 해야할까?

마지막 Menschenkunde시간은 계속된 청각이 진행되었다.

이번주 금요일 Frau Schuerer는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고 한다.

금요일 다른 수업들도 이상하게 많이 빠지게 된다.

곧 방학이 온다.

 

23.10.2012 발도르프 이십구일째

오늘의 Menschenkunde는 계속 12가지 감각을 배우는 중이다.

어제 평형감각ㅇ서 오늘은 후각으로 넘어왔다. 우리가 역겨움을 느낄 때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감각으로, 감정에 영향을 받는 감각이기도 하다.

병이나 위험이 있을 때 후각을 이용하기도 한다. 파트너를 고를 때 냄새가 가장 중요하다고.

그 다음에 배운 미각.

요즘 아이들에게 인공적인 맛과 자연적인 맛을 주면 모두들 인공적인 맛을 선호한다.

단 것을 거부하지 못하기 때문, 때문에 습관이 중요하고, 알레르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Erzaehlen

저번에 못한 마틴의 동화가 길게 이어졌다.

어떻게 동화를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동화가 된다.

2학년 대상 동화인 식물, 동물이야기나 성인들 이야기 그리고 우화는 시간이 끝나가려고 하던 차 진행되었다.

저번주에 골라 외우고 있었던 ‘미운오리 새끼’를 2주뒤에 다시하는 것보다 지금 해버리고 방학을 만끽하는 것이 낫기에 시작하고 끝냈다. 후련~

다음에는 남은 세명이 이야기를 설명할 것이다.

Methodisch Didaktisches

5학년을 대상으로 기하학을 배우는데, 특히 이때는 정확성을 연습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Geometry
Geometry 2

또다시 Menschenkunde

오늘은 Frau Viaene가 안와서 수업이 없고, 그 대신 점심시간이 길게 있다.

시각에 대해 Katharina의 설명이 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본 것을 설명할 때는 주로 사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보색과 상사력 그리고 공간력과 빛 이외에도 착시현상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다른 어느 감각과 다르게 시각은 착각을 많이 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24시간 동안 눈을 사용하기에 어느 감각보다 중요하게 여기지기도.

오로라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직접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먹고 Handarbeit

저번에 20코 만든 뜨게질을 닫았다.

배우기 전에는 어려움이, 배우고 나서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세가지 실을 받았는데, 겹으로 짜서 여러가지 색깔을 만들 수도 있다.

Methodisch Didakdisches

수에 관한 여러가지 재미난 것을 배운다.

Geometry 3
Geometry 4
Geometry 5

왠지 이것을 배우고 나니 갑자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수학문제들이 떠오른다.

암기 위주의 계산위주의 우리 수학에서는 뜬금없고 생각하기 힘든 수학문제들.

발도르프에서는 자연스럽게 배워나가고 이해하고 있었다.

이래서 발도르프인가. 갑자기 나의 학교시절이 서글퍼진다.

22.10.2012 발도르프 이십팔일째

다시 월요일이 되었고, 일상이 돌아왔다. 이번주만 지나면 다음 주 한주는 가을 방학.

첫번째, 두번째 시간  Plastizieren.

저번에 만들지 못했던 자유형 (Das freie Form)을 도전하였다. 일주일이 지나서 그런지 비닐이 싸였던 흙이 숨을 쉬었나 보다. 만지면 만질 수록 들어갔다.

Free Form

자유형이 3개 있었는데, 나는 그리하여 세번째 자유형을 먼저 만들었다. 그리고 두번째 자유형에 도전했는데, 이건 생각보다 어렵다.

진열된 나의 전작들.

My Works

Menschenkunde

Anna가 월요일마다 같이 Jonnas랑 저번주부터 온다. 오늘 Jonnas는 저번주와 달리 말을 많이 하며 활동하였다. 아직 기는 것도 힘든 6개월 이지만, 엄마도 대단 아이도 대단.

하지만 너무 귀엽다. 저번에 이어 12감각이 계속된다.

중심감각, 주로 우리 귀에 있는 기관에 의해 좌지 우지 된다.

Eurythme

저번에 이어 하는 것을 반복하는데 손동작과 발동작이 같이 들어가면 힘들다.

손동작이라도 정립되면 발은 알아서 가겠다만.

그리고 오늘 Malen은 수업이 없다.

Frau Pirling의 아이가 아파서 학교에 못왔기 때문.

이른 점심을 먹고, 오늘 오후에 있는 Altersstufen에서는 비디오를 본다고 하였다.

점심시간 Katharina와 Jonnas.

Anna가 잠시 밥먹고 쉴수있도록 아기를 봐주는 Katharina. 둘다 넘 이쁘다.

Katharina and the Baby
Katharina and the Baby 2
Katharina and the Baby 3

Pina Bausch라는 독일 춤의 대가가 있는데, 2년 전 죽었고 그에 관한 영화가 굉장히 유명했었다. 생전에 청소년들을 주말마다 1번씩 가르치면서 춤을 추는 것을 가르치고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아이들에게 이러한 경험이 얼마나 좋은지 볼 수 있었다.

필름이 2시간 넘게 진행되는데, 밥은 먹었지 어두컴컴하지, 얼마나 졸렵던지.

다행히 중간에 정신차려서 다행.

오늘 진도를 보아하니 나는 내일 Presentation을 못할 거 같다.

준비는 하겠지만 다음으로 생각하여야 할듯.

왜이리 날씨도 꾸리꾸리하고 졸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