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둥근해가 떴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라고스의 모습은, 여름이 어떨까 저절로 상상을 하게 하는 밝은 모습이다.

아침 식사로 팬케이크로 유명한 까페를 방문해, 밀크 쉐이크와 영국 아침식사를 즐긴다.


여유로운 여행이로다.

이제 배좀 불렀으니 산책을..




라고스 도시의 구시가지는 작은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외곽을 따라 길을 오르면, 대서양의 바다를 가진 해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중해를 담은 꽃들. 1월 초 한겨울이지만, 이곳은 그렇게 춥지 않다. 봄날씨. 그래서인지 어디서나 꽃을 볼 수 있다.

독특한 암벽의 색과 조화를 이루는 라고스 해변.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멋지지만 저기서 해수욕을 하는 것은 더 멋질 것이다.


겨울이라 해수욕 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레몬나무와 지중해 꽃들이여..


잠시 다른 해변에 가기 위해 주택가를 돌고.


그리고 찾아간 해변.
라고스에는 5개 넘는 해변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해변.



그 암벽에 둘러싸인 해변 가까이에는 수많은 조개의 무덤이 보인다.
그것도 작은 조개가 아닌 내 손바닥 만한 엄청 큰 조개들의 껍질은, 그 상태가 제대로 보존되어 해변에 쌓이고 있었다.

구멍만 뚫리지 않으면 장식품으로 좋을 소라 껍데기.

기념 및 장식품으로 쓸 조개들을 모으며 참 즐거워 했다.


대서양에서 태어날 아이를 위한 셀프 비디오 만들고.


멋진 사진도 찍고. 겨울이 이렇게 좋은데, 성수기는 어떨지 상상이 된다.

남들은 스튜디오서 만삭 촬영하지만, 난 라고스 바다에서.



이것이 바로 태교여행?

라고스 해변의 정취에 젖어 즐기고 있을 쯤, 작은 물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배가 무거운지라 사실 오래 걷는 것은 힘들다. 잠시 숙소에서 쉬러 가는 길.



조용한 겨울 바닷가 도시 라고스.



저녁은 이곳의 명물 까따플라나라고 불리는 여러가지 조개와 생선으로 끓인 이곳 일명 조개탕이라고 하겠다.

독특한 포루투갈식 냄비에 끓여서 나오는데. 그 맛은 일품이다.


포루투갈식 향료와 야채. 사실 2인분이지만 양이 작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맛있었다는.
열기와 향이 날아가지 않게 먹는 사이 덮을 수 있다.

겨울 밤바다.


라고스 좋다. 나중에 미래의 아이와 함께 다시 오고싶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