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금요일, 기차를 타고 다시 체코로 향했다. 4주 전에 이 근처에 왔었지만 또 오게 되었다. 이번에는 다름아닌 호텔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겨울 유럽은 추운 것은 둘째 치고, 해가 일찍지기에…4시만 되도 어두 컴컴하다.

금욜 주말 밖은 더욱 어두워지고, 사람은 더 적어진다. 광장 한가운데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독일과 체코의 국경도시 켑은 기차 연결로 인해, 독일에서 체코 갈때 항상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체코는 우리 나라처럼 수도 중심 국가라, 수도인 프라하가 아닌 곳은 상권과 일자리가 넘 줄어들어, 도시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한가한 곳이 많다.


밤산책 나가는 느낌으로 두세시간 돌아본 도시 켑.


성벽에 올라가니 성문은 굳게 잠거져 있다.

점점 가지가 얇아져 펼쳐진 겨울 나무들의 모습이 그림같다.


작은 외딴 골목길, 역으로 돌아가는길.


작은 도시를 산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