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18.화요일. 파란 하늘에 비가 올 기미가 안 보인다!!
어제 체크인 한 중국 4명 여자들은 침대 옆에 마룻바닥에 계를 하듯이 둘러앉아서.. 내일 여행 계획을 세우고 돈 주고 받는 둥 속닥거려서 귀마개를 하고 자야만 했다.
내 위의 침대에 자는 여자들은 새벽 3시에 들어왔다고 한다.
일어나자(감기 기운이 있어서 인지 피곤하여;;) 중국 4명여자들이 나가고 호주 2명은 클럽에서 밤새 놀아서 뻗어 있었다.
홍사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이런 저런 얘기와 뜨르를 만났다는 얘기 그리고 다이어트 그리고 이곳을 얘기 했다.
그들은 내가 뜨르를 만난 것에 대한 얘기가 가장 듣고 싶을 것이다.

아침 mirabelle platz로 향하여(아직도 yoho 호스텔이 있는 이 거리가 헤깔린다 -_-) 미라벨 정원 입성!!

이번 여행에서 본 정원 중 가장 아름답다..

가히 사운드 오브 뮤직을 찍을 법 하군!!

이 많은 꽃은 아름다움 만을 상징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곳을 아니 이 나라를..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뭐 기억은 안난다만 대령의 집도 있는 듯하고 저 멀리 호엔 짤츠 부르크 성도 보이니..역시 짤츠 부르크!!

호엔 짤츠 부르크 요새의 케이블은 부다 왕궁 케이블 보다 경사가 진지라 속도도 빠른지라 약간 겁을 먹었다.

내려다본 짤자흐 강과 조화된 이 동네..짤츠 부르크…

아름답다 하지만 난 빨간 지붕을 좋아하는 지라…
체코가 더 좋은 가보다.
난 아직도 새로운 도시를 체코의 도시와 비교하고 있다.
요새인 만큼 대포가 보인다..

호엔 잘쯔부르크 성안의 살던 왕의 방에서 본 난로는 참으로 퐈려하였다.

근데 화장실은 왜이리 힘들게 높고 안좋아 보일까?

박물관과 멀티미디어실 그리고 이곳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데, 역시 정복한 국가의 박물관엔 왜 그리 군인들과 군복,총, 칼, 무기 들이 많으신지..내 키보다 넘는 무기의 공포에 그리고 군인들의 삭막함과 전쟁의 날카로움을 표현한 작품 때문에..왠지 섬뜩하였다.

하지만 이런 것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일 것이다.
요새 안에서는 무슨 연극 공연이 있길래 사람들이 맹 연습중이다.



이곳이 바로 요새의 위에서 내려다본 짤츠 부르크이다..

내 눈이 정화되는듯..이 세상을 다 가진듯 하였다.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따라간 호엔 짤츠 요새 관광은 너무 말끔했다. 마치 짤츠 부르크처럼..

어떻게 이 풍경을 묘사할수 있을까?
절로 그림이 그려지는 이 곳에서..

그리고 그 요새 위의 레스토랑에서 먹는 점심과 디저트란…

사커 케잌이 생각 보다 나의 입맛에 맞지 않아 걱정이지만…
그래도 좋다!!

케이블 카라고 내려와서 보이는 5시 하이든 박물관 하프 공연을 보았는데.. 이공연은 처음이다.

조용한 지라 난 졸렸다.
저 멀리 슬로베니아에서 온 차도 보인다..

내가 여행객이어서 그런건지 아님 난 국악 수업 시간에 들은 거문고와 가야금과 클래식의 조화를 더 사랑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이 하프 공연을 보고 있는 꽁지머리의 아저씨도 보이고…
참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들의 삶이 부럽다..

게트라이더 가세 거리의 간판도 보고, 6시면 문을 닫는 이들의 시간 철책은 존경하면서도 한편으로 야박하게 느껴진다.
선진국이어서일가?
모짜르트의 생가도 보이지만 들어가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다..이곳에서는..

돌아오는 길 shwarz strasse의 마리오네트 극장에서 내일 볼 Die Zoeuberfloete(마술피리) 모짜르트 공연을 예약하여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ㅋㅋ…
이쁜 원피스 입고 웃어주겠소!!
기대만빵+ㅁ+
지나오던 길 신선한 과일에 빠져 과일을 사고 만다..
왜 저 간판대에만 있으면 탐이 나느지..

호스텔로 돌아오던길 미라벨 정원을 들렀는데..
그곳에서는 작은 음악 연주회가 진행되었다.

어제 밤에 그 부다페스트 아일랜드 일당이 모두 19,20살 이었던 사실에 충격먹었다.
그럼 내가 맏언니였군…
그리고 그 Patrik(한국인 여자친구가 전에 있었다는, 한국 전공인 여자 친구였는지;;) 암튼 그 놈이 제일 잘 생겼고, 검은 옷 입은 애가 2위, 그리고 리온(자기 핸드폰에 메일 주소를 가지고 갔던)이 3위로 잘생긴 순위를 매기고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웃기던지…
참 어딜가나 사람 사는 모습은 똑같다..
이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군…
크로아티아의 해변 만끽해주겠소…
돌아가서 펼쳐진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방학은 여름 방학은 정말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직도 시간이 한달이나 남았다.
52일 역시 긴 시간이었나??
30일은 너무 아쉬워서 이 정도면 안 그럴꺼 같은데 생각보다 긴 시간에 시간이 가도가도 많이 남아서 지겹고 길다란 생각이 든다.
또한 한편으로 40일쯤 되면 다시 아쉬움이 오겟찌란 생각도…
주관적인 거니깐..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 날은 잘찍히고 어느날은 별루다..
옷이나 웃음이나 선글라스나 기타 등등….
오늘은 사진이 이쁘게 안찍히는 날이다 >0<
피아노 소리와 남자 성악가의 소리가 사라지고..
난 다시 호스텔 침대에 누워 ‘인형의 꿈”을 듣는다.
갑자기 아빠가 생각나는군…
오늘 이 아름다운 전경에 사진은 심히 많이 찍어 나머지 날들의 사진 메모리가 심히 걱정 되는도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