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유스호스텔. 호스텔 조차 비싼 이곳은 스위스.

둘째날 아침 우리가 방문한 유엔. 유엔 두개의 본부는 뉴욕과 제네바에 있다. 제네바에서 설립된 세계 평화 기구. 우리의 반기문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는 곳.

역시 세계 평화에서는 빠질 수 없는 간디 동상.

그리고 많은 국제 기구가 있는 이곳에는 적십자 본부도 있다.

다행히 유엔 방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등록을 하고, 시간 마다 있는 가이드를 따라 1시간 동안 설명을 들으며 방문할 수 있고, 가이드 없이는 방문이 불가능.

각 자리마다 나라 이름이 써있고, 그 순서의 배치는 알파벳 순.

다양한 컨셉의 회의장.
등록증 증명사진.


제네바에서는 프랑스어가 쓰이기 때문에, 유엔에 사용되는 몇 개 대표 언어 중 하나가 프랑스어를 쓰는 인구가 많지 않은데도 프랑스어가 지정되어 있다.

정말 많고도 많은 회의 장을 지나. 생각보다 굉장히 큰 유엔 건물들. 이곳의 부지와 공원 등은 기부로 만들어 졌다고. 그리고 엄격하게 출입이 제한.


이곳이 바로 우리에게 역사가 뜻깊은 곳. 남한과 북한이 삼팔선을 기준으로 나누고, 잠정적으로 휴전을 하며 평화를 다짐하였던 곳.

특히 이방은 크게 주제에 따라 4개의 주제를 세피아 효과처럼 그려져 있는데. 이는 흑인의 노예 해방운동, 여성 해방운동, 어린이 등 약자들의 아픔을 승화하도록 그려져 있다.


하나하나의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나라에 온 사람들이 질문과 함께 다시 세계 평화에 관심을 가지고, 현재 가장 핵심 중점인 시리아의 문제와 여러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개의 다리가 부러진 의자. 왜그럴까.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가까이 가서 읽지 않고는 이해가 안갔지만 읽고 나니 바로 이해가는. 바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 한개의 다리가 부러져도 지탱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뜻깊음을 가지고 다음 우리가 향한 곳은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에 있는 케이블카.
제네바에만 있으면 사실 이곳이 스위스의 알프스 나라인가가 공감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른 도시에 비해 모던화되었기 때문. 제네바의 외곽의 조용한 마을을 보고 싶다면 이곳이 좋다.

프랑스 절벽 산에 설치된 케이블카.


1000m 높이에서 바라본 제네바. 호수가 도시보다 더 크게 보인다.




제네바는 겨울에 많은 스키어들에게도 사랑 받는 곳. 프랑스의 유명한 산들이 멀지 않아, 겨울에 스키타기 그만이라고.
또, 스위스에서만 느낀 것은 비싼 물가와 임금 덕분인가 굉장히 많은 럭셔리 가게들이 어떤 도시를 가든 많다는 것.

일반 가게들은 독일에 있는 것과 같은데 말이다.


제네바의 구시가지는 조금 언덕져 있다.



신시가지에 비해 정말 조용한 구시가지.

많은 사람들이 알프스를 보러 스위스에 가고, 또 등산을 하러 가는 거라고 생각을 하며 물어보지만, 스위스의 도시 방문도 좋다는 것. 나라는 작지만 스위스의 매력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