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독일 (Germany)

에어랑겐 축제 (Kirchweih in Erlangen)

매년 이쯤 되면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와 비슷하게 에어랑겐에서는 큰 마을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위한 많은 놀이기구와 또 다른 한편으로는 어른들이 낮부터 맥주를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작년에 어학당 아이들과 같이 갔었지만, 올해는 월요일까지 긴 휴가와 친구들의 부재로 플로리안과 둘이 가게 되었다.

Festival in Erlangen
At Festival in Erlangen
At Festival in Erlangen 2

햇빛 쨍쨍에 선글라스를 안쓸 수 없는 날씨.

At Festival in Erlangen 3

점심으로 먹은 브로콜리, 양송이 치즈 브레첼.

With a Brocoli-Mushroom Cheese Bretzel

플로리안의 점심 불 소세지. 맛은 맵지 않은 데 길이와 크기 그리고 빨간색의 소세지 색깔로 그렇게 불리우는 듯하다.

Fire Sausage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넘치는 축제.

Festival in Erlangen 2
Festival in Erlangen 3
Festival in Erlangen 4
Festival in Erlangen 5
At Festival in Erlangen 4

에어랑겐에는 축제가 있는 이곳에 작은 산이 있는데, 주로 맥주를 양조하는 라거가 이곳에 있다.

Beer Lager in Erlagen
Festival in Erlangen 6
Festival in Erlangen 7
Festival in Erlangen 8
Festival in Erlangen 9

누가 가장 힘이 센가 겨루는 망치치기.

Festival in Erlangen 10
Festival in Erlangen 11
Beer Lager in Erlagen 2
Beer Lager in Erlagen 3

우리나라의 막걸리와 비슷한 걸쭉한 맛을 지닌 백맥주를 시켰다.

Drinking a white Beer
Festival in Erlangen 12

2시, 3시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미 좋은 자리를 차지 하였다.

Festival in Erlangen 13
Festival in Erlangen 14
Festival in Erlangen 15

이러한 맥주 축제들에는 1L의 맥주가 주로 제공된다.

Drinking a 1L Beer, Florian

우리 옆에 앉은 사람들은 굉장히 다양했다. 뮌헨에서 온 친구 무리들. 함부르크에서 온 축구 모임. 그들은 지나가던 여자들이 이 새와 손사슬이 뭐냐며 말을 걸어오기 때문에, 항상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 ㅎㅎ

A Bird

한글 학교 (Korean School in Erlangen)

토요일마다 에어랑겐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마침 이 주부터 시작된 에어랑겐 축제에 수업 끝나고 가기 위해 디엔들을 입고 학교에 갔다.

우리반 수업 하는 곳. 현재 5명의 아이들이 있다.

Erlangen korean School

우리반 홍일점 다인이와.

Erlangen korean School 2

유치부 선생님 원무와 아이들~

Erlangen korean School 3

한국과 독일 문화 사이에서, 독일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며 배우는 아이들. 독일에 살기 때문에, 독일어와 독일 문화는 어려움이 없다. 그런 그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보람이 상당하다.

Erlangen korean School 4

뵤더 비제 공원에서의 소풍 (Picnic on Woehrder Wiese)

요즘 독일 날씨가 굉장히 화창하고 맑다. 햇빛 비추고 날씨 좋아지면 다시 활기차고, 뭔가 밝아지는 독일의 분위기.

초콜렛 케익을 만들어 오겠다며 약속한 리투아니아 친구 비올레타와 소풍을 하였다.

비올레타가 만들어온 초콜렛 케익. 맛도 맛이지만 달콤한 향기 때문에, 세 마리의 개들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Chocolate Cakes
White Grapes
Haribo Jellies
Picnic on Woehrder Wiese

햇빛이 비추면 일광욕을 취하느라 많은 이들이 공원을 찾는다.

Picnic on Woehrder Wiese 2

옆에 놀러온 강아지들이 자기들끼리 만나 노느라 아주 바쁘다. 강아지에게 눈을 뗄 수 없다.

Picnic on Woehrder Wiese 3
Picnic on Woehrder Wiese 4

177cm에 아주 날씬한 비올레타. 완전 모델 몸이다. 옆에 서 있으면, 나는 괜히 뭔가 다른 나라에서 온게 맞는 듯 하다.

Picnic on Woehrder Wiese 5

이것 저것 이야기 할 것도 많고, 여유로운 소풍. 소풍은 계속 이루어져야만 한다.

Picnic on Woehrder Wiese 6

아욱스부르크 (Augsburg)

인골슈타트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바이에른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아욱스부르크. 특히 이 도시는 오래된 건물이 잘 보존되, 독특한 도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뮌헨에서 1시간 거리로 멀지 않아, 옥토버 페스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숙박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욱스부르크 중앙역.

Augsburg Central Station

휴일이라 썰렁한 구시가지의 쇼핑거리.

Pedestrian in Old City
Pedestrian in Old City 2
Pedestrian in Old City 3

오래된 건물이 많아 분위기가 독특한 아욱스부르크 도시.

Pedestrian in Old City 4
Pedestrian in Old City 5

시청.

City Hall

시청 앞의 분수.

City Hall 2

아욱스부르크의 유명한 몇 가지 중 하나. 독일의 유명한 시인 Bert-Brecht가 이곳에서 태어났다.

To Brecht House
A Pigeon

그가 태어난 곳은 현재 박물관으로, 그의 행적을 전시해놓고 있다.

Brecht House
Brecht House 2

아욱스부르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한 가지 Fuggerei.

Fugger 귀족 가문이 중세시대에 아욱스부르크에 살았는데,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Fuggerei라는 공동집단체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지를 만들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본보기가 될만한 사회 봉사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짜르트의 증조할아버지도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Fuggerei

열차 시간에 맞추어 잠시 걸었던 Maximilian 거리.

Maximilian Street
Maximilian Street 2

햇빛은 쨍쨍하지만 서늘한 공기가 공존하는 독특한 날씨. 그래서 인지 이 거리의 바에는 모두 사람들이 자켓을 입으며 햇빛을 쬐고 맥주를 마시고 있다.

Maximilian Street 3
Maximilian Street 4

우리도 햇볓을 쬐며 뮌헨 특산물 백소세지와 브레첼과 함께 맥주를 마셨다. 오늘의 운세가 다한 것일까. 지나가던 비둘기가 앉아 있던 100명을 놔두고 내머리에 부딪히더니, 똥을 떨어뜨리고 갔다. 아~~~~나의 자켓과 머리는 어쩌란 말인가. 여행 마지막의 웃지 못할 소동이다.

White Sausages with a Brezel

인골슈타트 (Ingolstadt)

소설과 영화 속에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진 해부학과가 있는 도시 인골슈타트. 독일 자동차회사 아우디 본사가 있는 작은 도시 인골슈타트. 독일 휴일을 이용해 바이에른 티켓으로 인골슈타트와 아욱스부르크를 방문하였다. 오늘 날씨는 어제 온 우박 때문에 굉장히 쌀쌀한데 햇빛은 쨍쨍하다. 덕분에 Jack Wolfskin 자켓을 입고, 마치 겨울이 다시 온 것처럼 옷을 입고 돌아다녔다.

뉘른베르크에서 기차타고 45분 떨어져 있는 인골슈타트 중앙역.

Ingolstadt Central Station
Ingolstadt Central Station 2

인골슈타트에도 도나우 강이 흐른다.

Near Donau River

너무나 색깔 고왔던 보라색, 연보라, 핑크색 꽃들.

Near Donau River 2
Near Donau River 3
Near Donau River 4
Near Donau River 5
Near Donau River 6

인골슈타트를 둘러싸고 있는 Reduit Tilly 성곽.

Reduit Tilly
Reduit Tilly 2
Reduit Tilly 3

과거 왕자가 살았던 성.

Neues Schloss
Neues Schloss 2
Neues Schloss 3

성앞에 있는 광장.

Parade Square

그 시대 쓰였던 많은 대포들.

Neues Schloss 4

성 앞에 성만큼 오래되 보이던 큰 나무.

Neues Schloss 5

오늘이 휴일이라 구시가지의 쇼핑거리는 너무나 한산하다.

Pedestrian in old City
Pedestrian in old City 2
Pedestrian in old City 3
Pedestrian in old City 4
Pedestrian in old City 5

인골슈타트를 대표하는 도시에서 제일 큰 교회 Liebfrauen Muenster.

Liebfrauen Muenster
Liebfrauen Muenster 2

이제껏 봐온 고딕모양의 지붕형식과 조금 다른 기하학 모양으로 되어 있다.

Liebfrauen Muenster 3
Liebfrauen Muenster 4

큰 교회만큼 큰 오르골이 존재한다.

Liebfrauen Muenster 5

예전에 쓰였던 음악 악보. 현재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Old Music Notes

이 교회에는 많은 보물들을 따로 보관하고 있다. 금으로 만들어진 보물들.

Treasures in Liebfrauen Muenster

그 당시 도시와 외곽을 구분했던 문. 우리의 남대문, 동대문과 비슷하다.

Kreuztor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3D로 장식되어 만들어진 아쌈 교회.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화려한 내부는 들어가자마자 탄성을 지르게 한다.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2

특히, 천장에는 여러가지 성경내용이 빛과 빛을 통해 반사되어 연결되어 있다.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3

그리고 그림과 텍스처의 조화라고 할까. 헝겊을 그린 그림. 하지만 교회 천장 밖으로 같은 헝겊을 직접 연결하여 3D로 만들어진 것이 특이하다.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4

교회의 입구.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5

그림과 연결된 성물. 그림에서 사람이 무언가 잡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데, 직접 빨간 줄이 밖으로 연결되어 있다.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6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7
At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그리고 아쌈 교회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보물들.

Treasure in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다양한 보석으로 장식된 보물 상자.

Treasure in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2

팜플렛을 사서 집에서 열심히 읽어볼테다.

In front of Asamkirche Maria de Victoria

점심으로 택한 레스토랑은 인골슈타트에 사는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유명한 Zum Daniel이란 레스토랑이다. 독일어로 다니엘에게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Restaurant, Zum Daniel
Restaurant, Zum Daniel 2

제철 맞은 아스파라거스. 이번에는 아스파라거스 크림 수프에 도전하였다. 크림 수프에 익힌 아스파라거스를 씹으며 크림과 부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천상의 맛이다.

Asparagus Soup

인골슈타트에서 제조되는 맥주들.

Ingolstadt Beers

내가 시킨 메인요리는 아스파라거스와 감자.

Asparagus with Potatoes

플로리안이 시킨 요리는 쉬니첼과 아스파라거스.

Schnitzel with Asparagus

이렇게 만족스런 점심을 먹고, 인골슈타트의 마지막 여정을 향해 떠났다. 미국의 ‘프랑켄 슈타인’ 소설을 쓴 소설가는 해부학 대학도시로 유명한 인골슈타트를 소설의 배경으로 삼았다. 아직도 인골슈타트의 해부학과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소설의 내용에서는 한 의사는 인골슈타트의 공동묘지에서 시체 부분부분을 껴 맞추어 ‘프랑켄 슈타인’을 창조한다. 하지만 제어가 불가능한 괴물 ‘프랑켄 슈타인’에게 죽임을 당하기도..

과거 해부학과 대학이 있었던 해부학거리.

Anatomy Street

과거 해부학과가 있었던 대학교.

Old Anatomy University

의외로 볼것 많은 인골슈타트에서 아욱스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타러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