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Wagner 바그너의 도시, 오페라로 유명한 바이로이트를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해 방문하였다. 바이로이트의 오페라는 작곡가 바그너의 도시로 이곳 오페라를 보려면 9년을 기다릴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다. 저번주 바그너의 Walkuere라는 오페라를 뉘른베르크에서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2번의 30분 휴식과 함게 총 5시간이 걸리는 오페라였다. 그리고 이 오페라는 총 3부중의 2부였다는 것. 저렴한 카드를 샀기 때문에, 자리가 안좋았는데 오페라에서 쓰는 언어 그 자체도 어려웠지만,자막 두 줄중 밑의 한 줄밖에 읽을 수 없었던 애로 사항이 있었다.그럼에도 오페라 정도는 한 번 봐줘야 할 나이가 된 것.
이런 저런 이유로 날씨 좋은 토요일 바이로이트 방문.
기차를 타고 가는 길. 다음주 런던 여행 계획으로 연구중.
바이로이트 신청. 너무 모던하다 다른 도시 시청에 비해서.
바이로이트 구시가지. 건물들은 오래된 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곳이 바그너의 오페라.
봄 꽃들.
궁전 정원.
날씨 좋은 유럽의 초록 공원은 심신을 안정하게 한다.
궁전은 안에 들어가지 않고, 정원과 외곽을 둘러보았다.
봄꽃들에 매료되었다. 꽃 구경 가는 것이 점점 이해되기 시작한다.
날씨 좋은 구시가지는 노천 까페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바람개비를 불면서 좋아라 아이스크림 먹고.
바이로이트의 또다른 명물,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는 맥주 박물관을 방문.
Gebrueder Maisel(마이젤 형제)이라고 불리는 맥주 양조장인데, 그 설명과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잘 전시되어 세계 어느 양조장과 다르다.
유명한 맥주들. 특히 백맥주가 유명.
맥아를 잘 씻고
맥아를 잘 다듬고, 잘 말려지고 보관된 홉과 함께 발효.
맥주 통 만드는 과정.
효모를 이용해 맥주를 가공한 뒤, 맥주를 병이나 배럴에 담아 파는 것.
수많은 방들을 방문하였다.
맥주 간판들.
20l에 해당하는 맥주 잔.
끝으로 맥주 마시기.
건강상태로 인해 알코올이 없는 맥주를 마셨지만, 1시간 넘는 맥주 양조장 방문과 자세한 설명 뒤에 마시는 맥주는 참 값지다.
겨울 여행.. 사실 원래 패턴대로라면 따뜻한 곳에 가서 겨울을 피하고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경험하는 것일 지언데, 어느 샌가 겨울을 즐겨보자는 새로운 욕구가 솟아났다.
모로코를 가려고 했으나 비행기 타는 곳과 가는 길이 험난하다. 스페인을 가려고 하니, 3월 초이지만 결코 생각만큼 따뜻하지 않다. 겨울 운동과 친하지 않은 우리. 스케이트나 롤러 스케이트나 인라인이 아닌 스키를 타보기로, 먼저 배워보기로 하였다. 그렇다고 스키를 타는 것이 저렴하냐 그것도 아니다. 장비부터 스키 코스와 그리고 스키타는 이용권 및 숙소 및 마을 방문비 등….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 근처를 추천받아서 가려고 했으나, 이곳 바이에른의 아이들 방학과 맞물려 거의 싼 숙소는 없고, 플로리안의 인터넷 검색으로 독일 바이에른의 남쪽, 킴 호수가 있는 근처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 독일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빙클모스를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가 묵은 곳은 콘디토 즉 케이크를 만드는 전문점의 펜션. 이곳 마을은 다들 아주 큰 집에 여러 방을 만들어 펜션이 많다.
빼놓을 수 없는 케잌 구경. 너무 많아서 고르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또 매장에서 팔기도 하는 살구 쨈과 우리를 반기는 장미 꽃.
방은 작고, 장롱이 침대로 변하는 붙박이 장.
이쯤 독일 전 곳은 카니발로 난리. Fasching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겨울 나기 행사로, 겨울과 작별하고 봄을 기다리며 각 마을과 도시에 축제가 있다. 특히 독일의 북서 지역 쾰른 쪽은 일년 중 가장 큰 행사일만큼 유명하다. 반면 이곳은 주로 옥토버 페스트와 같은 가을 추수 겸 맥주 행사가 많다.
3일 동안 등록한 스키 학교. 특히, 이곳 라이트 임 빙클에는 유명한 두개의 스키 학교가 있는데, 3-5살 된 아이들이 정말 많다. 그들이 타는 것을 보면 놀라울 정도. 배우는 것도 빠르고. 주로 부모는 스키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여행을 즐긴다.
스키는 주로 크게 두 종류.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타는 알핀 스키와 평평한 곳을 걸으며 스키를 타는 Langlauf. 젊은 이들은 주로 알핀이고, 역시 나이든 어른들은 걷는 것을 좋아한다. 종류에 따라 필요한 스키 장비가 다 다르고, 그것을 빌리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 매년 스키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모든 장비를 다 가지고 있다.
옷까지 사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라 친구와 친지에게 빌린 스키 옷들.
다 차려 입고 스키 배우러 출발.
8일 있었다만 매일 이렇게 날씨가 달라서야. 어느날은 안개로 1m 거리도 안보이고, 또 어떤날은 햇빛 쨍쨍에. 각각 장단점이 있었다.
3일 배우고, 하루 수영장가서 몸풀고 다시 3일은 자유 스키. 잠깐 일정이 바껴 중간 강습 날짜가 바뀌었으나. 이젠 두려움 없이 탈 수 있다. 물론 너무 가파른 곳은 금물.
스키 패스는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독일만 또 다른 하나는 더 넓게 스키를 타고 오스트리아로 갈 수 있다.
알프스에서 스키 타기.
산의 높이는 1000-1500m. 산소 걱정 없지만 전혀 겪어 보지 못했던 근육통이란.
서서히 쌓이는 근육통은 역시 쉬지 않고 일주일타기는 무리이다.
먼저 15년 전 스키타는 걸 배운 플로리안. 사실 강습이 필요없지만 나와 함께 같이 들었다.
사진으로 보면 가파르지 않지만,의외로 가파른 곳이 있다. 햇빛 쨍쨍에 얼음 결정이 지어지면 가속도는 더 붙는다.
많기도 많은 아이들.
사실 2시간 마다 올라가는 응급차와 마지막날은 헬리콥터까지. 스키 타는 건 결코 쉬운게 아니다. 누군가는 계속 다치고 있고, 몸이 부러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스키를 타보니 왜 이 위험을 감수하고 타는 지 알겠다.
또 스키를 타지 않는 한 곳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과 썰매를 탄다.
즐거운 점심시간.
많이 먹을데는 없지만, 레스토랑에서 먹는 점심거리는 이곳 별미다.
굴라쉬 스프. 이렇게 맛있는 굴라쉬 스프는 또 처음.
이곳 바이에른 별미 카이저 쉬만드. 두꺼운 팬케이크 조각에 애플무스가 잔뜩.
우리 숙소가 있는 곳 마을은 라이트 임 빙클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스키 타는 곳까진 셔틀버스가 운행되는데 20-30분정도 걸린다.
아침 서리.
저 멀리 알프스.
독일 전통 집을 고수하고 있는 마을.
작은 마을이고 주로 관광업이 주 산업이다.
저녁은 또 저녁 별미. 싱싱한 송어를 그릴해서 먹을 수 있다는 이 곳.
직접 연못에 양식하는 송어를 직접 굽는다.
역시 싱싱한 생선의 맛은 최고. 송어가 이렇게 맛있는 건가.
잠시 중간에 쉬는 날은 마을 구경도 하고, 공짜인 스키 박물관도 방문하였다.
예전 사용하던 스키들은 다 길고 크다.
마을에서는 역시 각자 유명한 토종 술이 있는데, 이곳에 나는 알프스의 꽃의 뿌리로 담근 Enzian이 제일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