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뉘른베르크 (Nürnberg)

The story of Nürnberg

뉘른베르크 새 집 (New Home in Nuernberg)

다시 돌아온 뉘른베르크. 얼마나 머물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도시이다.

새로운 집은 옛날 살던 곳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의 외관으로 봤을 때 전혀 살고 싶지 않은 곳이나, 건물의 안은 새롭게 정비되어 괜찮은 듯 하다.

그리고 집의 위치상 한달에 1100유로가 넘는 집세는 언제나 플로리안의 회사의 몫이다.

Kitchen

전보다 작아진 부엌. 예비의 음식을 저장해 놓을 공간이 없는 것이 흠. 그리고 독일인의 키에 맞춘 것일까. 찬장의 높이는 나에게 높게 느껴진다. 발코니는 있지만, 전과 같이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기에는 조금 역부족인듯. 그래도 큰 냉장고가 마음에 든다.

Sleeping Room

조금 더 커진 침대, 장점일까 단점일까 모르지만 침대는 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가끔 가운데서 자면 갈라진 틈에 허리가 아픈 듯 하다. 그리고 작은 옷장. 옷을 다 넣기에 부족한 공간이라는 것이 단점. 그러나 침대 옆에 놓여진 램프와 탁자는 좋은 듯.

Bath Room

조금 더 안락해진 욕실. 욕조가 참으로 맘에 든다. 가끔 찌푸린 독일 날씨에 아침이나 저녁에 욕조에 누우면 몸이 굉장히 풀리는 느낌.

Living Room

조금 더 커진 거실. 전반적으로 전에 살던 곳보다 넓어졌다.

하지만, 소파가 침대로 바뀌지 않아 게스트가 오면 불편할 듯. 다행히 밑에 아무도 살지 않아 뛰어다녀도 될 듯 하다.

Books,Alcohols and Decorations

찬장을 꽉 메운 술과 책 그리고 나의 장식품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기에 한국에서부터 열심히 챙겨 들고 왔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찬장 한개를 꽉 채우는 그 종류와 가지 수에 다음번 이사에는 좀 줄여야 겠다. 이사하기 힘들다 정말.

캌테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플로리안 덕분에 술은 찬장 밑의 서랍장도 채웠다. 이것도 반성해야 할 듯.

암튼 새로운 집이 좋으나 아직 세탁기가 없다. 그리고 건물 외관의 문제와 함께 벨이 작동하지 않는다. 빨리 어떻게 해결되기를.

뉘른베르크 생강 케잌 (Nuernberg Lebkuchen)

뉘른베르크에 4일 동안 일했던 플로리안이 렙 쿠헨을 가지고 왔다.

쿠헨(Kuchen)은 참고로 독일어로 케잌을 뜻한다.

특히 렙 쿠헨은 생강 및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있는 뉘른베르크의 대표적 관광품이다.

뉘른베르크에 살 때 1주나 2주에 한번씩 꼭 들러서 사먹었던 그리운 맛이기도…

한국에서 살다가 여기에 오면 적응 안되는 특이한(?) 맛이 여러 가지 있는데, 이제는 나도 적응이 되어 렙 쿠헨을 좋아하게 되었다. 한국에 가면 이 맛을 참 그리워 할 듯.

캔에 들어 있는 렙 쿠헨, 크기는 정말 큰 어른 손 만하다. 한 개 먹으면 벌써 배부르다.

Lebkuchen Can

통 가격도 만만치 않다. 통 안에 들어 있는 렙 쿠헨.

Lebkuchen

플로리안이 특히 좋아하는 럼이 들어있는 렙 쿠헨.

Rum Lebkuchen

그리고 렙 쿠헨으로 만든 알코올 까지.

Lebkuchen Alcohol

선물과 우리 먹을 것을 한꺼번에 70유로 지불했던 플로리안은 서비스로 렙쿠헨 마찌판을 받았다고 한다.

독일어 시험 (Deutsch Test)

나와 같이 독일인과 결혼한 사람들도 유럽에 비자 없이 거주하기 위해선 독일어 능력시험을 봐야 한다. 외국인의 이민 빈도가 높은 독일과 프랑스 같은 유럽에서는 외국 이민자의 수를 줄이기 위하여 또는 언어 사용 능력이 있는 외국인의 자국 유입을 위하여 중급 정도를 (독일어 시험 능력 단계 : B1)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런 시스템의 장점은 정부가 거의 어학 비용을 대준다는 점이다. 한달에 50유로의 비용 밖에 들지 않는다. (물론 시험을 2년 안에 통과한다는 전제 하에 어학 비용을 돌려 받는 다면) 괴테 어학당이 한달에 300유로를 넘는 것을 생각하면 또한 수업의 질이 좋은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조건이다.

하지만, 단점은 시험을 보는 그룹의 반 정도는 다시 재수강 한다는 점이다. 워낙 여러 국가에 온 다양한 사람이라 이런 시험이 익숙하지 않고, 언어에 재능이 없고 생활사가 고달프면 시험을 잘 보기 힘들기도 하다. 그리고 시험과 함께 찾아오는 스트레스, 시험 보기 전에 몇 주간은 시험 연습으로 매일 긴장된 수업이 되기도 하였다.

Deutsch Test

2011년 2월 18일 아침 9시 부터 1시간 가량 되는 듣기(20문제)와 읽기(25문제)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쓰기 시험이 30분 주어졌다. 쓰기의 과제는 쓰레기에 관해 담당 부서에 불평하는 편지쓰기와 보고 있는 잡지 회사에 잡지 보기 취소에 관한 쓰기이다. 둘 중 한개의 과제를 선택해 30분 안에 써야 한다.

우리나라의 편지 쓰기와 다르게 엄격한 형식이 정해져 있는 독일어 편지 쓰기..

이미 편지 쓰기가 끝나고 집에서 생각해 보니 많은 실수들이 생각나 찜찜한 기분이었다.

이후 30분 정도의 휴식시간 뒤 말하기 시험이 있다.

분명 어제 담당 선생님이 임산부 먼저 시험을 볼 수 있게 배려하겠다고 하였건만, 순서는 내가 제일 처음이었다. 제일 처음의 안좋은 점은 말하기 시험의 시스템상 나중에 할 수록 정보가 새어 테마를 미리 알 수 있는데 그 부분을 놓치는 점이다.

말하기 시험은 1. 자기 소개 2. 그림 설명과 묘사하기 3. 2명씩 짝을 지어 대화 만들기 과제로 주어지는데,  나는 3번 과제를 3개월 동안 내 옆에 앉아 같이 공부했던 폴라드 출신의 독일에서 5년 동안 살고 있는 Ewellina와 함께 하였다.

이미 독일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그녀와 달리 5개월 거주에 4개월 학원 다녀 급하게 배운 나는 천천히 독일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고, Ewellina는 큰 도움이 되었다.

말하기 과제는 우리가 3번째 과제를 말하는 도중 끝났다. 아마 선생님들도 우리가 잘 말해서인지 끝났다고 미리 보내기에,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시험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남미 여행이 한달 끝나고 돌아온 독일에서는 아직도 나의 결과가 도착하지 않았다.

시험의 특성상 쓰기가 있어, 같은 날 시험을 본 모든 시험지는 프랑크푸르트에 집결되어 공동 채점을 받기에 오래 걸린다고 한다.

이미 전화로 합격 결과를 들은 후,

몇 일 기다린 결과 놀라운 점수로 나를 기쁘게 한…

Result of Test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평가의 기준이 우리나라와 다른 것일까? 아님 다른 애들이 너무 못해서 상대 평가인걸까?

듣기와 읽기에서 45문제중 3문제를 놓치고, 제일 걱정이 많았던 쓰기에서 만점, 말하기에서는 92% 달성.

오랜만에 시험으로 긴장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잘 나온 점수에 하루 이틀동안 웃음 지을 수 있었던것 같다.

독일어와 영어는 비슷하면서 참 다르다. 가끔 독일어를 배우면서 영어와 같은 단어를 다르게 발음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독일어의 문법과 그 구성은…영어가 왜 세계 공용어임을 알게 해준다. 하지만 참 규칙적이다. 예외는 물론 있지만 그 규칙을 배우다보면 왜 독일에 그렇게 규칙과 규정에 얽매이면서 서류를 만들어 내는지 이해가 되기도…

유럽에서 사는 인구의 1/3이 독일어를 사용한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이다. 독일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는 당연 독일어가 공식어고, 공용어로 사용하는 벨기에와 인근 국가들이 있다. 그리고 이웃한 네덜라드어와 덴마크어는 독일어와 비슷하기에, 어쩌면 강세를 가진 언어이기도…

대학교에서 인정하는 단계는 C1. 아직 두 코스가 더 남았다.

중국 샤브샤브 (Chinese ShabuShabu)

플로리안과 같이 일하는 중국 동료의 초대로 중국 샤브샤브를 경험하게 되었다.

추운 겨울 날씨로 ‘국’이 그리웠던 나

Winter in Nurnberg

‘샤브샤브’란 말에 단번에 오케이~

플로리안과 회사 동료

Florian with his Colleges

메인요리인 샤브샤브가 나오기 전 나온 전채요리 캘리포니아 롤~

California Roll

중국에서 유명하다는 돼지 귀 요리

Pig's Ear Dish

소스는 무난했으나 ‘코리안더’라고 불리는 향료의 진한 맛, 그리고 돼지 귀라는 사실에 몇 점 집어 먹기 힘들었다.

중국 샤브샤브에 들어갈 먹거리 재료들

Shabu Shabu Foods
Shabu Shabu Foods 2

중국에도 샤브샤브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탕이 매운것과 안 매운 것 둘로 나뉘어져 취향에 따라 재료를 익혀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해산물 과 야채, 소고기 뿐만 아니라 양고기도 익혀서 같이 먹는 다는 사실.

Shabu Shabu Soup

먹고 난 느낌, 초대를 해준 중국 친구들에게 감사했으나..

우리나라 샤브샤브의 맛이 더 진하고 맛있다는 것…

매운탕은 그리 맵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한 번 먹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http://www.youtube.com/watch?v=EHW0mBU147M

이곳에 가면 중국 샤브샤브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은정 언니 부부 놀러온 날

독일 환경 프로젝트에 당첨된 은정 언니 부부, 뉘른 베르크에 1박 2일로 놀러왔다.

In front of Nuernberg Castle

뉘른베르크 관광 가이드가 된 우리

In Castle
In Castle2

날씨는 조금 추웠지만 나름 여러가지 설명하면서 관광할 수 있었다.

With Eunjung

빨강 줄무늬가 있는 집은 뉘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In front of Oldest House in Nuern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