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뉘른베르크 (Nürnberg)

The story of Nürnberg

뉘른베르크 극장 (Theater Pfuetze)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옆에 위치한 극장.

마침 쿠폰과 함께 Krabat(영화로도 출시된) 연극을 보기 위해 방문하였다.

Theater Pfuetze

극장 잔디밭에서 바로 내려다 보면 보이는 오렌지색 건물 2층, 베란다에 식물이 있는 곳이 우리집..

Orange Building, Second Stock

영화 시작 전 작은 기금 모금회의 일환으로 추진된 케잌데이, 저기 보이는 라파엘로 케잌은 화이트 페레로 로셰로 장식되어 화이트 초콜렛 크림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이 케잌을 내 인생에서 또 언제 먹어 볼 수 있을까 싶다.

Cake Bazar

물론 독일어로 진행되는 연극 이었지만, 몸짓과 간단한 독일어 그리고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여서 이해할 수 있었다.

연극 연출과 음향 효과는 정말 칭찬할 만하였다. 겨울의 주말 아이들과 함께 놀러온 부모들이 자리를 꽉채웠다.

아프리카 레스토랑 (African Restaurant)

뉘른베르크의 나름 맛집, 에티오피아 아프리카 레스토랑이 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다른 독일 음식점에 비해서), 마침 쿠폰도 있어서 거의 반값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다.

African Style

바와 레스토랑이 같이 있는 이 곳은 나름 예약이 없으면 먹기 힘든 자리이다.

African Style Bar

아프리카 맥주 브랜드를 주문하였다. 빨간색은 열대과일 맥주, 노랑색은 망고 맥주

African Beers

빔프로젝트로 식당 주인은 에티오피아의 전통 노래와 현대 노래를 뮤직비디오로 보여주는 듯하였다.

Atmosphere in Restaurant

그리고 나온 음식..

포크도 없고 나이프, 스푼도 없는 그냥 손으로 먹는 음식인 것이다.

Combo Set

양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 각각의 다른 소스로 양념된 것과 각종 야채들이 겸비된…

Use Your Hands

밀가루 빵인지 롤로 쌓여진 빵을 이용하여 야채나 고기를 손으로 집어 먹으면 된다.

맛은 정말 인기가 많을 정도로 특이하고 맛있었으나, 손톱 밑으로 양념이 들어오는 듯한 그 찝찝함은 자꾸 티슈를 사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말 괜찮은 특이한 맛있는 음식점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듯하다.

12월 31일 (Silvester)

한 해의 마지막 날

유일하게 폭죽 사용이 허가된 날이라서 그런지 벌써 낮부터 엄청 폭죽 소리가 크게 들렸다. 조용한 독일 도시에서 이렇게 시끄러운 날이 또 있을까 싶다.

하늘에선 보슬보슬 눈이 내리고

12시 밤까지 기다리기 위해 칵테일과 맥주를 마시면서 기다리며

음악을 듣는데, 창밖으로 새들이 놀래서 이리저리 파닥파닥 날아다니는 것을 보니 안쓰럽다.

전쟁이 났나 싶었겠군…

11시 40분에 올라간 뉘른베르크 성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

On the Castle

성 까지 올라가는 길도 바로 앞에 사람들이 펑 터지게 폭죽소리를 만드는 것도 무서웠지만, 눈으로 미끄럽고 사람도 많은 이곳을 올라가기에도 사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

A lot of People

폭죽이 하늘을 예쁘게 수놓는 그 광경은 좋았으나

Fireworks
Fireworks2

폭죽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만들어 내는 소음이 문제…

5.4.3.2.1. 누가 카운트 세워주는 것 없이 갑자기 2011년이 됐다.

공식적으로 뉘른베르크에서도 폭죽을 크게 쏴서 올렸다.

2011, Happy New Year!

이렇게 2011년이 시작되는 것인가.. 주위에서는 젊은이들이 좋다고 난리이다.

Way to Home

눈은 내리는데 사람들은 맥주병을 들고 왔다갔다 하거나, 폭죽 쏘기…

그리고 이렇게 폭죽의 잔해가 남는다.

After Fireworks

놀란 점은 독일에서 개인이 큰 폭죽을 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지 몰랐다는 것과

소음을 만드는 것을 즐긴다는 것..매일 조용하게만 있던 이 곳에서 소음으로 무서움을 느낄 줄은 정말 몰랐다.

다음날 뉴스에는 개인이 폭죽 제작하여 불발한 폭죽을 확인하러 갔다가 다친 젊은이의 이야기와 잘못된 폭죽 사용으로 손을 잃은 기사가 나왔다. 놀랍지 않은 일이다.

Schaeufele (돼지 어깨 요리)

뉘른베르크 지방은 바이에른 주에 속하지만 또 하나의 지역 Franken으로도 불리우는데,

이 지역요리가 특히 유별나다.

돼지 어깨를 오랫동안 익혀서 소스와 감자빵(Kloss)을 Sauerkraut와 곁들여 먹는 음식인데,

Schaeufele(Pig's Shoulder Dish)

돼지 어깨 근육의 딱딱한 맛과 살코기가 적절하게 어울러져

맥주소스라고 불리는 소스에 감자빵을 같이 먹는 것은 완전 강추!

새로운 맛의 세계라고 할까나.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직접 양조한 붉은 맥주는 같이 먹기에 시원했다.

Red Beer

레스토랑의 맛은 자우어크라우트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했는가, 역시 야채는 고기요리에 빠질 수 없는 조화이다.

Sauerkra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