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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12월 25일,26일

25일 점심에는 전통적으로 거위나 오리 고기가 요리 된다. 오븐을 꽉채우는 오리고기

Out of Oven, Duck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테이블 세팅~

Christmas Atmosphere in Table

크리스마스 냅킨 위에 산타 초콜렛이 올려져 있다.

Santa Chocolade on the Dish

오리 고기를 먹기 좋게 자른 뒤, 시식~

Grilled Duck

25일은 플로리안의 외할머니 댁에 가는 날이다. 외할머니 댁에는 손주,손녀, 대손녀까지 친척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같이 차와 커피를 마시며, 4가지 종류의 케이크를 맛보았다.

그리고 외할머니에게서도 선물을 받았다.

26일 점심은 굴라쉬(고기 스프)와 함께 감자와 면을 곁들여 먹었다.

Lunch on 26th
Goulash

독일의 김치라고 할 수 있는 보라색 양배추 절임은, 새콤 달콤한 맛이었다.

Noodles,Potato and Sauerkraut

우리의 김치처럼 자주 먹는 것이 아니고, 맵지고 않지만 그래도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인 거 같다.

26일은 플로리안의 할머니집에 가는 날.

점심을 먹은 후 도착한 할머니집에는

Coffee,Tee and Cakes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 차가 세팅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살찌는 명절이라고 했던가. 정말 먹고 또 먹고…

할머니에게서도 선물을 받은…

이렇게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선물을 주고 받고, 먹고 또 먹고, 가족과 친척끼리 모이는 이런 자리이구나.

12월 24일 (Christmas Eve)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Heilig Abend라고 하여 ‘신성한 저녁’이라고 부른다. 특이하게 에반게릭(루터파) 교회는 24일 저녁에 교회를 가고 카톨릭 교회는 26일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선물은 24일에 주고 받는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은 다양했다. 매일 이렇게 아침을 먹는 건 아니지만 독일에서는 주말 아침을 여유롭게 크게 먹는다.

Breakfast

초 전구를 단 트리의 모습

After Candle Bulbs

시누이인 Annika와 함께 트리에 금색 장신구들을 달았다.

After Gold Decorations

교회를 갔다온 저녁

Sekt(샴페인)을 들고 가족 샷~

Prost!
Prost2!

그리고 촛불이 은은하게 켜진 거실에서

Living Room with Candles

독일에서는 무슨 축하할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Sekt(샴페인)을 마시곤 한다.

Sekt

우리의 소나무랑 조금 분위기는 다르고 향도 적은 크리스마스 트리

Near the Chrismas Tree

주로 식사는 주방의 테이블 위에서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라, 거실의 테이블에 세팅~

Setting the food on the Table

24일 저녁은 전통적으로 감자 샐러드를 먹는다고 한다.

Potato Salad

그리고 덤으로 마카로니 샐러드까지

Noodle Salad

곁들어 먹는 소세지와 마늘빵

Sausages and Garlic Breads

특히 소세지 중에서 두꺼운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말고기로 만든 소세지이다. 약간 맛보았으나 내 스타일은 아닌 듯, 말의 근육처럼 탄탄한 소세지 맛이 느껴졌다.

저녁 식사 후 모두들 선물을 트리 앞으로 가지고 왔다.

Presents

선물을 미리 트리 앞에 놓지 않는 이유는 미리 선물이 무엇인지 짐작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다고 한다.

Christmas Presents

저 사이즈 큰 것들은 무엇인가? 포장을 중요시하는 독일인지라 나도 나름 포장해왔지만 나의 선물은 왠지 작아보인다.

A lot of Presents

그리고 이제 선물을 열어 볼 시간

주사위를 던져 1이나 6이 나오면 자기가 받을 선물을 열어 볼 수 있다.

Seyeong, open the Presents

다음은 Annika차례

Annika, open the Presents

다음은 Rosie 차례, 향료를 열어 보고 있다.

Rosie,open the Presents

선물을 열어보면 열어볼 수록 선물 위에 붙인 스티커 장식이 예쁘게 쌓여져 갔다.

Presents Decorations
Presents Stickers

주사위를 잘 못던졌던 나는 늦게서야 내 선물들을 열어 보게 되었다.

집에 와서 정리한 나의 선물들에는

My Presents

담요, 향료들, 벽걸이 시계, 자전거 벨, 요가매트, 겨울용 양말, 목도리, 거울, 진주 귀걸이 등이다. 부모님께서는 용돈도 선물으로 주셨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열어 볼 수 있었던 플로리안에게서 받은 선물을 정리 할 수 있었다.

Presents from Florian

나는 화가란 말인가? ㅋ 비싼 취미 생활을 즐겨야 겠구만.

이렇게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24일이 지나갔다.

독일에서 맞는 첫번째 크리스마스 (The first Christmas in Deutschland)

1년중 가장 큰 행사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부모님집인 Winsen을 향해 ICE 고속 열차를 4시간을 타고 갔다. 플로리안의 삼촌 장례식도 있는 지라 일찍 도착한 북독일에는 뉘른베르크보다 훨씬 많은 눈이 녹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A lot of Snow

온통 하얀 세상에 너무나 조용한 이곳, 2층에서 밖으로 내려다 보면 보이는 풍경도 역시나

View from Florians Parents House

이웃집 지붕에도 눈이 많은 것은 당연한 사실, 집앞의 눈 치우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Neighbors

 

Clean the Snow

눈 치우개로 닭 우리까지 가는 길을 치우기도 하였다.

집안의 장식도 모두 크리스마스 풍경이 가득하다.

Winter Decorations

추운 날씨로 인해 장작불을 피운 난로가 활활 타오르고

Fireplace in Living Room

탁자 위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식품이 올려져 있다.

Decorations on the Table

초로 장식된 다른 장식품까지..

Christmas Candle Decorations

독일에서 느끼는 거지만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독일에는 우리나라의 형광등 대신에 초와 은은한 램프로 조명을 장식한다. 초의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미리 사두었던 소나무를 나무 스텐더에 세우고 내일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해 기다렸다.

Christmas Tree

24일 저녁에 교회에 갔다와서 감자 샐러드를 먹은 뒤 선물을 교환할 것이다.

플로리안은 벌써 선물이 무엇인지 넘 궁금하다고 한다. ㅋ

시어머니의 음식은 최고 (My mother-in-law is a super cook!)

2주전 불프젠에 놀러 갔을 때 먹은 음식들..

나의 시어머니의 음식 솜씨는 정말 레스토랑을 능가한다. 한국에 모시고 가서 독일 음식점 내면 대박날듯..

맛도 맛이거니와 데코도 이쁘고, 밭에서 직접 나는 채소들을 사용하여 건강함까지 느낄 수 있다.

내가 먹고 싶어했던 음식은 Frikadelle라고 우리 나라의 떡갈비나 동그랑 땡과 비슷하지만 다른 조리 방법으로 만든 음식이다. 빵에 끼여서 먹기도 하지만 콩과 감자와 소스를 함께 먹는 맛이란…

Frikadelle
with Potatoes and beans

플로리안이 먹고 싶어했던 음식은

삶은 돼지고기와 소세지를 독일 양배추와 같이 먹는 음식 이었다.

Pig meat, Sausages with potatoes in German Cabbage
In dish

이튿날 저녁 내년에 독일에서 결혼할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

소고기를 썰어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좋았지만

특히, 잘게 다듬은 고기에 사과소스와 볶은 감자를 같이 먹는 맛이란…

Food in Restaurant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독일에 있다니…

독일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독일 사람들의 데코 (Decorations of Deutchland)

독일에서 집을 꾸미는 것이란 의무이자 즐거움이다.

창밖을 내다 보면 누가 시킨것도 아니지만 자기집 발코니에 꽃을 꾸미며 즐겁게 물을 주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나의 시어머니 Rosemarie는 (다른 독일인의 집을 깊이 살펴보지 않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데코의 왕이라고 부를 만큼 정원, 집안의 장식, 음식 등 가히 최고이다.

정원의 갖가지 꽃들..이름은 모르지만 꽃을 보는 것 자체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Flowers in the Garden

집안의 1층 거실..

Inside House of My Parents-in-law

그냥 보면 그림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데코의 세세함에 감동이 물밀려 온다.

One side of Decos

또 다른 창문 쪽을 보자면

Window Decos

또 그 옆에는 평면 Tv와 데코가 멋스럽게 장식되어 있다.

Tv and Decos

아직 여름이지만 비만 오면 가을, 겨울 날씨를 풍기는 독일은 여름에도 추울 때 난로를 핀다.

멋스럽게 장식된 덴마크에서 온 벽난로..

Fireplace

친척들이 결혼 축하겸 모인 적이 있는데, 그 모임을 위해 준비한 자두케잌과 아몬드 케잌..

자두를 따는 것부터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지만

정말 독일 아줌마들은 대단한 듯…

Plum tree

같이 자두를 따면서 맛을 보았는데, 독일 자두의 색깔과 맛은 한국 자두와 다른 듯 하였다.

Plums

그리고 몇시간의 밀가루 반죽을 마친 뒤 팬에 씨를 제거한 자두를 꽂으면..

Plum Cake

그리고 옆에는 아몬드 케잌이 오븐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

Almond Cake

오븐에 들어간 뒤 충분한 시간이 지나자

완성된 케잌들

Done Plum cake
Done Almond Cake

그리고 정원에는 손님을 맞을 데코 식탁이 준비되었다.

Ready for Gu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