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피부, 밝은 금발, 파란 눈, 건장한 체격. 바이킹의 후손들의 현재 모습이다.
덴마크의 수도에서 기차타고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로스킬데의 한 해변에 한 노인이 겨울에 쓸 땔감을 위해 해변으로 밀려온 나무조각들을 줍고 있었다. 이 나무 조각들은 사실 바이킹 시대 그들이 만든 배가 가라앉아 해안으로 떠밀려 온것이었는데, 현재 과학의 도움으로 이곳 해변에는 그 당시 바이킹 배를 구현하고, 그들의 삶을 다시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출토되었다.
그 박물관으로 가는 여정.


박물관에 들어가는 입구서 부터 바이킹 배의 유연한 곡선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오늘 같이 흐린 날씨가 아니면 잠시 바이킹 배를 타고, 이 해안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좀 비가 올까 말까한 날씨로구나.
바이킹 배는 세 종류가 있는데, 그 크기와 유연한 곡선에 따라, 전투용, 식량용, 어선용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전투용은 빠른 시간안에 상대방 나라에 도착해야 하므로, 제일 날씬하게 생겼고, 식량용 배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게 넓적하다.

해안이랑 바다에 가라앉은 나뭇조각을 모아 만든 그 당시 배.
바이킹 배를 보면 사실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집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이 기술이 그들의 나무판자 집을 만드는 건축양식으로 아직도 전해오고 있다. 나무와 나무를 약간씩 덧대고, 나무로 된 못을 박는 건축이다. 이 나무들은 절대 톱으로 자르거나, 부러뜨린 것이 아닌 자연에서 얻은 그 크기와 모양으로 가져온 것이기에, 충격에 많이 상하지 않을 수 있었다.

현재의 과학으로 이 나무들의 나이테와 종류를 통해 이 어느 나라 삼림에서 언제 생산된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이중의 한배는 아일랜드의 숲에서 나는 것으로 판정되었다.
바이킹들이 입었던 옷들.

현재 배 기술보다 좋았던 그들의 뛰어난 협력심과 모험은, 그들이 하루만에 덴마크에서 영국으로, 또 일주일 안에 지중해까지 도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가이드 말이 일년에 휴가가 법적으로 30일이고, 주 35시간이 정규직인 현대의 좋은 조건에서도 그 때와 같은 항해기술은 힘들다고 한다.
잠시 바이킹 배를 탈까말까.

오늘의 점심은 덴마크 음식이 아니고 싶다.


생각보다 엄청난 양과 맛을 자랑하는 립. 맛있는 음식과 알코올 없는 맥주의 조합은 바이킹에 대한 궁금증이 같이 해소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