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카약 투어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Entalula Island에 정박하였다.

에메랄드 색의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작은 섬. 대부분의 필리핀 섬들은 작거나 크거나 화이트 비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섬이 물결이 잔잔한 곳이 많아, 스노클링 하기도 적당하다.

점심을 먹기전 휴식을 취하였다.

점심으로 준비될 갓 잡은 생선들이 그릴되고 있는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생선 요리이기도 하다.

곁들여 제공되는 쇠고기, 야채 꼬치.

과일과 샐러드와 함께 먹는 점심은 여태껏 먹은 필리핀 음식 중 최고였다. 내가 여행 전부터 기대를 하며 너무나 그리워했던 맛이기도 하다.

리프레싱, 코카콜라. 산토리니도 가보았지만, 바다의 이런 아름다운 색은 보지 못하였다. 개인적으로 음료 광고는 필리핀 바다에서 찍으라는 충고를 해주고 싶을 뿐.

햇빛을 쬐다 더우면 스노클링하며 바다에 수영하러 가고, 여러가지 물고기와 산호초를 보고.

힘들면 다시 야자수 나무 아래 그늘에 쉬어, 휴식을 취했다.

산호초에서 떨어져 둥글게 갈린 하얀색 돌들. 이들이 바로 하얀색 해변과 에머랄드 색의 바다를 만드는 주인공이 아닐런지.

Small Lagoon의 방문을 마치고, Big Lagoon으로 카약을 타고 갔다.

Small Lagoon이 잔잔한 물결의 에머랄드 색이라면, Big Lagoon은 큰 크기와 파도로 짙은 파랑색을 가지고 있다.

화산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섬들. 세로로 갈라진 돌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별로 오래 탄 것 같지도 않은데, 날씨 때문인가 아니면 갑자기 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굉장히 카약 타는 것이 힘들고 지쳤다.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하고 싶은 생각 뿐.

보트를 타고 Miniloc Small Lagoon에서, 카약으로 갈아탔다.

Miniloc은 크게 Small Lagoon과 Big Lagoon으로 나뉜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바다색. 이 바다 밑에는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와 해산물이 있다. 그리고 물색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산호초들도.

아름다운 물색은 스위스의 강과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에서 본 것과 비슷했다. 다른 점이라면 이곳은 바다라는 것.

카약대신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파도가 없는 잔잔한 곳이라 스노클링하기에 적격.

아름다운 자연의 광경에 모두들 몸을 사리지 않고 사진을 찍는 모습.

엘 니도를 카약을 타고, 여러 섬을 방문하는 투어를 신청하였다.

보트 투어 시작하는 길.

엘 니도 투어는 방문하는 섬의 위치에 따라 크게 A,B,C,D투어로 나뉜다. 투어를 신청한 모든 사람들.

총 9명과 함께하는 투어 신청자들. 이곳에서 필리핀인을 제외한 동양인을 찾는 것은 살짝 어려운 일이다.

따라할 수 없는 필리핀 섬만의 에메랄드 색 바다. 그 투명함과 청명함은 필리핀 관광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것 같다.

낮이 되면 조용한 엘니도 해변은 밤이 되면 바로 분위기 있게 바뀐다.

경쾌한 팝노래와 댄스노래는 해변 반대편 어느 바에서 들리고, 이곳은 굉장히 잔잔한 라이브 노래로 해변의 파도와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