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고의 관광지인 만큼 쇼핑 몰도 크고 좋다.



푸켓 섬은 굉장히 크다. 여러 대표적인 해변이 있는데, 항상 파티가 열리고 여러 쇼가 있는 파통 비치가 제일 유명하다. 제일 유명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아니다.
이미 많은 파라솔로 점령된 해변.
제트 스키와 사람들로 꽉찼다.
돌아온 덥덥한 날씨에 치앙 마이의 고요함과 서늘함은 잊어버린지 오래. 다시 까매졌다.
수영할 맛 나지 않는 해변. 필리핀 해변이 그리워 진다.
크루즈.
이거 뭐. 대 실망이다. 해변도 먹다 남은 음식이 돌아다니고.
푸켓타운에서 파통 해변으로 오는 길은, 어디서 내릴 줄 몰라 헤깔렸다.
그리고 거기서 택시를 타자니, 이미 조합이 정해놓아버린 택시가격에 엄두가 안난다.
이거 외국인 등골 빼먹기 작전 아닌가.
암튼 이렇게 저렇게 힘들게 찾아가 짐을 놓아놓고, 푸켓을 구경하러 나섰다.
나이든 외국 할아버지들이 제일 살 맛난 이곳은, 너무 복잡하다. 매일 파티에 정신 없다.
복잡한 전봇대. 그것도 생각보다 낮게 설치되어 있다.
태풍이라도 불어 전선 끊어지면, 감전사는 쉽사리 날듯.
치앙 마이에서 푸켓으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 너무나 다른 후덥한 기후.
도착한 시간은 너무 늦은 밤이었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에서 하루 잔 뒤 다음날 푸켓 타운을 구경하였다.
태국식 불교사원.
특히, 말레이지아의 페낭과 같이 많은 문화가 뒤섞인 곳이라, 다양한 색감과 건축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영화 장소로 유명하다는 푸켓 타운의 그곳.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너무 더워진 후덥지근함에, 바다가 너무 그리워진다. 푸켓 타운 구경후 바다가 있는 파통 비치로 이동하였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스릴 있었던 한 날. 평소 놀이기구 타는 것을 무서워하는 나에게 도전할 만한 과제가 내려졌다. 정글 플라이트.
호주에 사는 원주민이 나무와 나무를 타는 방법이 동남아시아의 라오스에서 흥행해, 치앙 마이까지 전해졌다.
치앙 마이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 스릴을 즐기러 이곳을 방문한다.
아침일찍 우리를 픽업한 차를 타고 1시간 넘게 깊은 치앙 마이 산골에 있는 정글 플라이트 본부로 갔다.
장비를 착용한 모습.
나무를 타기 위해 그곳까지 걸어갔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일을 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헐, 그러나 생각보다 너무 무섭다. 처음 선 나무 높이만 50m. 그리고 그 위에서 한번 자일을 타고 나니, 다리가 흔들려 대나무 브레이크를 떨어뜨렸다.
너무 높은 나무 다리. 다리는 후들후들.
어느 정도 적응이 된다 싶으면, 가장 높은 나무와 가장 긴 자일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엔 즐기는 가 싶더니, 결국 얼굴은 두려움으로 가득. 난 고소공포증이 있다.
반면 즐거워라 타는 나를 제외한 이들.
다행히 비성수기라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 기다림없이 빨리 탈 수 있었다.
이렇게 우거진 첩첩 산중. 둘이 타는 자일은 플로리안과 같이 탔다.
이것이 여기서 가장 길다는 자일, 끝이 안보인다. 100m보다 더 길다고.
그리고 마지막 관문이었던 50m 드롭. 오 마이 갓. 다행히 사정사정하여 나는 중력을 느끼지 않고 천천히 내려주었다.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정글 플라이트는 끝. 성수기에는 7시간 걸리지만 우리는 4시간 안에 끝냈다.
그리고 점심식사.
점심식사 후 천천히 치앙 마이 시내로 돌아오는 차 속. 오늘의 스릴과 그 속도감으로 몸이 굉장히 피곤했나 보다. 정신을 못차리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한가하게 오후에 태국 마사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