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남미 (South America)

발파라이소 워킹 투어 (Valparaiso Walking Tour)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워킹 투어를 참가하였다. 지나간 백패커들에게 너무 이곳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낮에도 우리끼리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는 결론하에서..

Walking Tour

정상까지 색색가지 페인트를 칠한 집들이 서 있다.

Colorful Houses

잘 살펴보면  함석지붕에 판자벽과 무너져가는 토벽으로 되어 있어, 빈곤함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멀리서 보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이다.

이민자가 많은 이곳의 과거 역사 덕분에, 미국에서 온 이민자들에게 부적같은 존재였던 흑인 인형이 있다.

African Dolls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도 많았다. 독일 이민자들이 건설한 독일 교회. 현재는 공사중.

German Church in Valparaiso

노란색의 예쁜 함석 판자집 앞에서.

In front of yellow Pondok

시멘트 벽같이 보이지만 이 모든 집들은 함석 판자로 만들어 졌다. 이 함석 판자들은 저 멀리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민자들이 배를 타고 와서, 타고 온 배의 함석 판자를 떼어 비, 바람막이로 사용하여 집을 만들면서 이곳에 형성되었고, 지금 이 집들과 발파라이소 자체는 문화 유산지구로 분류되어 현재는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보호받고 있다. 과거의 빈곤이 현재의 부를 가져와 주었다고나 할까.

Valparaiso's Pandoks

하지만, 서민들이 사는 도시라, 우리의 달동네와 같이 소외된 지구도 있다. 구릉이 많은 지대지만, 한구릉 두구릉 넘어 사는 곳은 가난과 실업 등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터는 강도가 되기도..지형상 좁고 작은 외진 곳이 많은 동네라 쉽게 범죄가 일어나기도 한다.

Darkside of Valparaiso

우리를 투어 시켜주었던 멕시코에서 온 호세와 미국에서온 이름 까 먹은 청년을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였다.

Following the Tour

햇빛이 항상 작열하는 곳이라 집앞에 있는 싱그러운 레몬 나무. 레몬나무를 직접 본 것은 처음. 엄청 이렇게 풍성하고 상큼해 보이는 것일까.

Lemon Tree
Lemon Tree 2

발파라이소에는 특히 집없는 개들이 많다. 이들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온순하며,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 먹다 남은 생선들을 먹으며 사람과 공생해 왔다고 한다. 가끔 밤늦게 길을 잃은 관광객에게 길을 이끌어주기도. 하지만, 새로온 칠레 정부는 이 개들이 병을 옮기고 위험하다며, 안락사를 시키려고 한다고 한다. 불쌍한 개들…이 개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Dogs in Valparaiso

발파라이소 PataPata Hostel (PataPata Hostel in Valpara iso)

남미 대륙의 태평양 연안에 자리잡은 칠레는 남북의 길이가 4,239km 인데 비해, 동서의 폭은 평균 175km 밖에 되지 않는 참 좁고 긴 나라이다. 이렇기에 다양한 기후와 지형이 존재하는데, 태평양 연안 북부는 해안 사막지대, 남부는 해안선이 복잡한 피오르드를 형성하며, 내륙은 안데스 산맥을 경계로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닿고 있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정말 일찍 도착한 발파라이소. 오는 길 팍팍한 칠레 세관을 지나, 새벽에 칠레에 처음 도착한 도시는 세련된 비치 리조트지인 비냐델마르이다.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서민들의 도시인 발파라이소의 파타파타 호스텔에 도착하였다.

너무 일찍 도착한 터라, 주인은 소파에서 아침 잠을 잘 수 있게 해 주었다.

PataPata Hostel

시의 대부분은 급경사와 돌계단이 이어지는 구릉지대이다. 이곳에는 칠레 최대의 항구가 있는데, 항구를 둘러싸듯이 45개의 언덕이 있고, 이 급경사는 아센소르(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다.

PataPata Hostel 2

야간 버스로 인해 넘피곤하지만 아침 아이들 웃음소리에 깨버린..

주인집 애기들.

Children of Hostel's Owners

발파라이소에는 특히, 예술가들이 많은데 호스텔 주인도 예술가 중 한명.

그래서 호스텔 곳곳은 그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Room of PataPata Hostel

때마침 오늘 저녁 주인의 생일 파티가 있었다.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호스텔 스탭과 친구들.

Birthday Party of Hostel Owner

호스텔 주인 가족이 사는 이 호스텔은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와인 자전거 투어 (Winery Bike Tour)

특히 매년 3월이면 와인제(수확제)로 인해 멘도사에서는 도시 전체가 와인 향기로 가득 찬다.

이곳에서는 안데스의 최고봉은 아콩가과(Aconcagua)로 등산을 할 수도 있는데, 멘도사에서 멀리 아콩가과를 보면서 마시는 와인은 최고 라고 한다.

남미의 팍팍한 일정으로 인해, 아콩가과 등산 대신 와인 투어를 택한 우리.

멘도사에는 크고 작은 곳을 합해서 약 3,300곳의 양조회사가 있고, 거의 70%의 아르헨티나 와인이 생산된다.

와이너리는 일반적으로 보데가(Bodega)라고 불리며, 저장소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특히 자전거를 타며 직접 지도를 보며 4개의 와이너리를 도는 투어를 시청했는데, 와이너리에서는 공장, 저장고의 견학과 함께 ‘와인 시음’을 제공하고 있다.

버스를 타고 호스텔 사람들과 함께 와이너리 투어를 위해 자전거를 찾으러 가는 도중. 버스에서 프랑스 여자 4명 일행 중 1명이 버스에서 도둑을 맞았다.

On the Way to borrowing Bicycles

내 주위에 서 있었는데.. 이런 일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듯. 잠시 공황에 빠진 프랑스 여자들을 기다리다 자전거를 빌리로 간 우리들.

Baccus Vineyards Biking
Baccus Vineyards Biking 2

리셉션에 등록이 끝난 뒤, 자전거를 타고 와이너리 투어를 시작하였다.

Reception of Baccus Vineyards Biking

다양한 국적과 다양한 사람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영어를 사용하였다.

프랑스에서 온 4명의 여자, 스페인 남자, 포르투갈 남자, 스웨덴 남자, 스위스 커플, 호주 여자 2명, 그리고 플로리안과 나 이렇게 대 그룹은 지도를 보며 자전거를 타고 와이너리로 고!

Start of Winery Bike Tour

첫번째 찾아간 와이너리, Weinert.

Weinert Winery
Weinert Winery 2

리셉션에서 설명을 들은 뒤, 와인 공정을 보러 갔다.

Reception of Weinert Weinery
Wine Machines

왼쪽에 있는 기계로 포도알을 고른 뒤 정면에 있는 와인 기계로 포도를 짖눌러, 포도껍질과 씨를 분리 한뒤 포도 원액을 파이프를 타고 와인 저장고로 옮긴다.

Wine Storage

이렇게 옮겨진 와인은 와인 저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와인 배럴로 옮겨진다.

Wine Storage 2
Wine Barrels

갖가지 크기와 생산 연도에 따라 좌우되는 와인의 질과 가격.

이 와이너리에서 가장 큰 배럴 통 앞에서 다같이.

Together with Participants of Winery Bike Tour

Weinert 와이너리의 기원이 된 와인 배럴.

Barrel of Weinert

이렇게 배럴에 보관된 와인들은 급이 나뉘어 개별 포장되는 비싼 와인과 대량 공정되는 값싼 와인으로 나뉜다.

Individual Wine Package
Mass Production of Wine

와인 견학이 끝나고 시작된 와인 시음.

Wine Tasting

두번째로 방문한포도원이 옆에 달린 Clos de Chacras 와이너리.

Vineyard
Vineyard 2
Grapes

전 와이너리 보다 작은 와인 배럴들.

Small Wine Barrels

온도와 습도도 중요하지만 주로 와인의 향과 맛은 배럴이 좌우한다. Oak나무로 만든 와인 배럴들은 주로 프랑스와 미국에서 들어오는데, 프랑스 배럴은 구수하고 진한맛이 있는 방면, 미국 배럴들은 좀더 생동적이고 화한 맛이 있다고 한다.

점심식사 후 방문한 세번째 와이너리 Pulmary

Pulmary Winery

와인 공정 견학

Inside of Pulmary Wine

와이너리 지하에 있는 와인 시식 공간. 지금까지 와인 테스팅으로 이미 여러 잔의 다양한 와인을 많이 마셔온지라 모두들 루즈해졌다.

다들 알딸딸해져 하루의 가장 재미있는 파트가 아니었을까.

Wine Testing
Wine Testing 2

마지막 와이너리인 알타 비스타.

Alta Vista Winery

여태 본 와이너리 중 가장 크고 유명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Inside of Alta Vista Winery

이미 너무 많은 와인을 마셔버린 오늘, 더이상의 와인이 들어갈 곳이 없다.

와인 설명만 열심히 들은..

Wine Testing of Alta Vista Winery

이렇게 오늘 와인 투어를 마쳤다. 오늘 밤에는 칠레의 발파라이소에 가는 야간 버스를 타는 날이다. 지나쳤던 백패커들이 모두 조심하라고 그랬던 그곳, 낮에도 작은 골목길에 강도를 만날 수 있다는 그 곳. 칠레는 어떤 곳일까.

Independencia 광장 (Plaza Independencia)

보행자 Sarmiento 거리의 끝자락에 있는 큰  Independencia 광장.

Independencia Sqaure

예술을 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그들은 주로 페인팅이나 손수 만든 장신구를 만들어서 팔고 있다.

Artists and Art Products

작은 분수

Small Fountain

아이스 까페 아저씨

Ice Cream Cart

소풍이나 현장학습을 나온 듯한 멘도사 학생들.

Students in Mendoza

아르헨티나의 대도시 느낌과 꼬르도바의 활기찬 대학 분위기와 다른 멘도사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과 따스한 햇빛, 그리고 초록의 무성함, 어쩐지 와인과 잘 어울린다.

Sarmiento 보행자 거리 (Passenger Avenue Sarmiento)

멘도사의 중심 광장과 광장 사이를 잇는 큰 보행자 도로.

이 도로를 중심으로 상점과 레스토랑과 까페가 즐비해 있다.

Sarmiento Avenue

남미에 가을이 살짝 찾아온 3월..

Sarmiento Avenue 2

내리 쬐는 햇빛과 함께 너무 덥지 않는 초가을의 초록의 무성함을 아직도 느낄 수 있다.

Sarmiento Avenue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