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광장과 자유광장 사이에 숙연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 모네다 궁전이 있다.

예전 칠레의 역사 중 쿠데타가 일어나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완전히 수리되었다.

칠레 국기가 이렇게 많이 휩날리는 걸 보니, 괜히 태극기인양 가슴히 뭉클해 진다.

궁전 주위에 있는 잔디밭에서는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기도 하다.

1514년 발디비아 일행은 원주민의 저항을 받으면서도 침략을 멈추지 않고 산티아고에 들어섰다. 그후 제일 먼저 시내 중심에 교회 건립을 계획하여 1588년 이 대성당이 세워졌다.
이 대성당은 칠레 가톨릭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많은 성구에는 예수회의 사상이 짙게 배어 있다고 한다.
대성당에는 수많은 성구와 종교화가 전시되어 있지만, 이곳은 결코 과거 역사의 유물이 아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가 많은 칠레에서는 지금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군사 독제체제하에서도 반군정 시민 그룹의 근거지가 되었으며, 성당 앞에서는 항의 집회가 열렸다고 한다.
도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모테 콘 우에시요 가게.
모테 콘 우에시요는 칠레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차게 해서 여름에 먹는다.
모테는 보리, 우에시요는 건조시킨 복숭아로, 건조시킨 복숭아를 시럽에 재서 부드럽게 하여, 삶은 보리와 함께 먹는다.
생각보다 보리가 배를 부르게 하여, 디저트로 생각하기엔 좀 큰 감이 있다. 하지만, 달짝지끈한 맛에 복숭아는 한번 맛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