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6일 아침 9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출국하였다.
하루 전날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이제 겨울은 왠지 가고 따뜻한 느낌이다.


남미로 가기 하루 전, 한국 음식으로 몸을 든든히 하기 위해 찾은 레스토랑,

가격대를 보고 놀랐다. 김치찌개, 된장찌개가 2만원 정도이면 다른 것의 가격은 짐작 할 만하다. 그래서 찾은 작은 한국 식품점. 식품점 한 구석에서 조리된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불고기와 스시와 김치 우동을 시키고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불고기와 김치 우동에 곁들어진 김치는 참으로 그리웠다.

이 맘때쯤 독일에서는 Fashing이라고 하여 도시마다 카니발이 있다. 내일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날이라 사람들이 많기도 하였다.

우리가 사용한 에어라인은 델타항공, 여행을 마친 후 다시는 타고 싶지 않는 항공으로 꼽힌다.
체크인을 하려는 순간 Esta가 있냐고 물어보는 직원, 그것이 무엇일까? 우리는 미국을 그저 환승하는데, 비자가 왜 필요하는 것이냐. (최근 잦은 미국 테러로 예민한 미국 정부는 환승객에게도 비자를 요구하며 다시 체크인을 하도록 시스템을 바꾸었다고 한다. )

하지만, 그들은 출국 직전 72시간 전에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14달러라고 왜 안했냐고 되묻는다. 우리는 아무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없는데, 그것은 승객의 의무라나?
그리고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지금 하면 40유로에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거 완전 돈을 날로 먹는 기분이다. 출국은 해야했기에 만들면서 이런 경우가 어디있어..찜찜했다.
그러나 더 웃긴건 내 것은 만들 수 없다고 다시 물어보라고 한다. 나중에 그 직원은 나의 여권의 Korea가 북한인 줄 알고 헷깔렸단다. 허~~~
사실 공식이름상 남한은 The Republic of Korea이고, 북한은 The Democratic Republic of Korea 이기에, 많은 외국 사람들이 헷깔려한다. 왜 민주주의란 말이 북한에 있을까 하면서…

이런 저런 우여곡절에 체크인을 하고 9시간을 애틀란트를 향해 날라갔다.
기내식은 2번 제공되었다. 맛은 그저…

날아가면서 반대편으로 날아가는 비행기가 보인다.

애틀란타에서 환승하면서 본 좋은 아이디어의 아이스/핫 백

도착한 애틀란타 공항에서는 6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참 볼 것없는 공항이기도, 볼 것은 먹거리 밖에 없는 것이다.


남미에 가면 다양한 멕시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벌써 미국에서 멕시코 음식을 주문하였다. 역시 맛은 그저…
먹고 싶었던 디저트. 그림의 떡이다.


그리고 다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다.

이건 또 왠일? 비행기의 보딩 타임이 늦어져서 걱정이구 피곤하여 잠깐 누어 있는데, 방송에서 내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다. 프론트 앞으로 와달라고.
자다 깨서 혹시나? 내 이름이 아닌가 하고 프론트에 가니 나보고 아르헨티나 비자가 있냐고 물어본다. 헐~~~ 이분들도 Korea 라고 하니, 북한 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참고로 남한은 절대 남미에서 볼리비아 빼고 특별한 비자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미안해서 실실 웃기도…참 미국에서 조차 이러다니, 갑자기 북한의 존재로 인해 내가 왠지 불이익을 받는 느낌이 물씬~
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날아간다. 거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린다.
참 가기 힘든 곳이기도.

이미 시간대는 독일과 4시간, 한국과 12시간 차이가 난다.
비행기에서 밤을 보내고 도착한 아침, 우리의 첫번째 숙소인 부에노스의 호스텔에 도착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