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니더작센 (Niedersachsen)

독일의 봄 (Spring in Deutschland)

남미서 돌아온 것은 4월 3일 일요일, 독일에 봄이 한창인 날들이 온것이다.

어느 새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던 곳은 사라지고, 초록이 무성해졌다.

이 곳도 봄에는 개나리 꽃이 핀다.

Forsithia

많지는 않지만 벚꽃이 있는 집이 있기도 하다.

Cherry Blossom Tree

가는 길 풀밭에 아기 자기하게 피어 있는 제비꽃(?)도 색깔별로 다양하게 있다.

Violet

그리고 놀라운 점은 우리의 진달래꽃과 철쭉이 없는 대신 이곳은 튤립이 봄에 핀다는 점.

Tulip

4월 말에 이곳 Winsen에서도 튤립 축제가 있다고 한다. 튤립, 네덜란드를 여행한 이후로 튤립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이 높아졌다. 색깔별로 이쁘기도 하다.

Christmas 12월 25일,26일

25일 점심에는 전통적으로 거위나 오리 고기가 요리 된다. 오븐을 꽉채우는 오리고기

Out of Oven, Duck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테이블 세팅~

Christmas Atmosphere in Table

크리스마스 냅킨 위에 산타 초콜렛이 올려져 있다.

Santa Chocolade on the Dish

오리 고기를 먹기 좋게 자른 뒤, 시식~

Grilled Duck

25일은 플로리안의 외할머니 댁에 가는 날이다. 외할머니 댁에는 손주,손녀, 대손녀까지 친척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같이 차와 커피를 마시며, 4가지 종류의 케이크를 맛보았다.

그리고 외할머니에게서도 선물을 받았다.

26일 점심은 굴라쉬(고기 스프)와 함께 감자와 면을 곁들여 먹었다.

Lunch on 26th
Goulash

독일의 김치라고 할 수 있는 보라색 양배추 절임은, 새콤 달콤한 맛이었다.

Noodles,Potato and Sauerkraut

우리의 김치처럼 자주 먹는 것이 아니고, 맵지고 않지만 그래도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인 거 같다.

26일은 플로리안의 할머니집에 가는 날.

점심을 먹은 후 도착한 할머니집에는

Coffee,Tee and Cakes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 차가 세팅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살찌는 명절이라고 했던가. 정말 먹고 또 먹고…

할머니에게서도 선물을 받은…

이렇게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선물을 주고 받고, 먹고 또 먹고, 가족과 친척끼리 모이는 이런 자리이구나.

12월 24일 (Christmas Eve)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Heilig Abend라고 하여 ‘신성한 저녁’이라고 부른다. 특이하게 에반게릭(루터파) 교회는 24일 저녁에 교회를 가고 카톨릭 교회는 26일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선물은 24일에 주고 받는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은 다양했다. 매일 이렇게 아침을 먹는 건 아니지만 독일에서는 주말 아침을 여유롭게 크게 먹는다.

Breakfast

초 전구를 단 트리의 모습

After Candle Bulbs

시누이인 Annika와 함께 트리에 금색 장신구들을 달았다.

After Gold Decorations

교회를 갔다온 저녁

Sekt(샴페인)을 들고 가족 샷~

Prost!
Prost2!

그리고 촛불이 은은하게 켜진 거실에서

Living Room with Candles

독일에서는 무슨 축하할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Sekt(샴페인)을 마시곤 한다.

Sekt

우리의 소나무랑 조금 분위기는 다르고 향도 적은 크리스마스 트리

Near the Chrismas Tree

주로 식사는 주방의 테이블 위에서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라, 거실의 테이블에 세팅~

Setting the food on the Table

24일 저녁은 전통적으로 감자 샐러드를 먹는다고 한다.

Potato Salad

그리고 덤으로 마카로니 샐러드까지

Noodle Salad

곁들어 먹는 소세지와 마늘빵

Sausages and Garlic Breads

특히 소세지 중에서 두꺼운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말고기로 만든 소세지이다. 약간 맛보았으나 내 스타일은 아닌 듯, 말의 근육처럼 탄탄한 소세지 맛이 느껴졌다.

저녁 식사 후 모두들 선물을 트리 앞으로 가지고 왔다.

Presents

선물을 미리 트리 앞에 놓지 않는 이유는 미리 선물이 무엇인지 짐작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다고 한다.

Christmas Presents

저 사이즈 큰 것들은 무엇인가? 포장을 중요시하는 독일인지라 나도 나름 포장해왔지만 나의 선물은 왠지 작아보인다.

A lot of Presents

그리고 이제 선물을 열어 볼 시간

주사위를 던져 1이나 6이 나오면 자기가 받을 선물을 열어 볼 수 있다.

Seyeong, open the Presents

다음은 Annika차례

Annika, open the Presents

다음은 Rosie 차례, 향료를 열어 보고 있다.

Rosie,open the Presents

선물을 열어보면 열어볼 수록 선물 위에 붙인 스티커 장식이 예쁘게 쌓여져 갔다.

Presents Decorations
Presents Stickers

주사위를 잘 못던졌던 나는 늦게서야 내 선물들을 열어 보게 되었다.

집에 와서 정리한 나의 선물들에는

My Presents

담요, 향료들, 벽걸이 시계, 자전거 벨, 요가매트, 겨울용 양말, 목도리, 거울, 진주 귀걸이 등이다. 부모님께서는 용돈도 선물으로 주셨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열어 볼 수 있었던 플로리안에게서 받은 선물을 정리 할 수 있었다.

Presents from Florian

나는 화가란 말인가? ㅋ 비싼 취미 생활을 즐겨야 겠구만.

이렇게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24일이 지나갔다.

독일에서 맞는 첫번째 크리스마스 (The first Christmas in Deutschland)

1년중 가장 큰 행사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부모님집인 Winsen을 향해 ICE 고속 열차를 4시간을 타고 갔다. 플로리안의 삼촌 장례식도 있는 지라 일찍 도착한 북독일에는 뉘른베르크보다 훨씬 많은 눈이 녹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A lot of Snow

온통 하얀 세상에 너무나 조용한 이곳, 2층에서 밖으로 내려다 보면 보이는 풍경도 역시나

View from Florians Parents House

이웃집 지붕에도 눈이 많은 것은 당연한 사실, 집앞의 눈 치우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Neighbors

 

Clean the Snow

눈 치우개로 닭 우리까지 가는 길을 치우기도 하였다.

집안의 장식도 모두 크리스마스 풍경이 가득하다.

Winter Decorations

추운 날씨로 인해 장작불을 피운 난로가 활활 타오르고

Fireplace in Living Room

탁자 위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식품이 올려져 있다.

Decorations on the Table

초로 장식된 다른 장식품까지..

Christmas Candle Decorations

독일에서 느끼는 거지만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독일에는 우리나라의 형광등 대신에 초와 은은한 램프로 조명을 장식한다. 초의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미리 사두었던 소나무를 나무 스텐더에 세우고 내일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해 기다렸다.

Christmas Tree

24일 저녁에 교회에 갔다와서 감자 샐러드를 먹은 뒤 선물을 교환할 것이다.

플로리안은 벌써 선물이 무엇인지 넘 궁금하다고 한다. ㅋ

브라운슈바이크 겨울 (Winter in Braunschweig)

대학 도시로 유명한 브라운슈바이크, 니더작센에 있는 하노버 근처 도시이다.

플로리안이 다녔던 대학교도 있고, 거의 모든 대학교 친구들이 살고 있는 도시이기도…

Braunschweig Central Station

이 날의 날씨는 어제 눈이 많이 온것과 대조적으로 그 눈을 녹이는 가랑비가 내리는 완전 추운날이었다.

브라운슈바이크의 명물 아티스트 하우스

Artists House

오래된 도시 인만큼 오래된 건물도 많이 보인다.

Old Building

중세적 분위기를 내는 건물에 도로만 21세기인듯

Old Houses

이곳 역시 시내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고

Braunschweig Center

역시나 시내 한구석에 크리스마스 시장이 있었다.

To Chrismasmarket

브라운슈바이크에는 자타공인하는 맛있는 커리소세지와 감자튀김이 있다.

Currysausage Shops

커리소세지와 감자튀김을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맛나는 간식거리이다.

Currysausage and Potato Fritters

먹고 난 뒤 크리스마스 시장 구경..

역시나 시장은 비슷비슷한듯..

Braunschweig Christmasmarket

추운 날씨에도 밖에 나와 즐기는 사람들

In front of Drinking Booth

벌꿀로 만든 웰빙양초들

Honey Candles

수제 빵들

Handmade Bakery

이 지역 특산 소세지들. 독일에서는 지역마다 소세지가 있어서 어떤 지역을 가든 새로운 소세지를 맛볼 수 있다.

Regional Sausages

안좋은 날씨로 인해 들어간 Schloss상가

나름 큰 센터로 난방도 되고 온갖 상점이 다 있다.

In Schloss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파는 가게, 귀여운 밤비가 돋보인다.

Christmas Bambi

귀여운 크리스마스 전용 잔과 접시

Christmas Dish and Cup

상가 지하에는 아이들을 위한 쿠킹 요리가 진행 중이고

Cooking Class in Downstairs

빵집에서는 버터롤빵인지 신기한 디저트를 파고 있었다.

Butter Roll Bread

5시반에 플로리안 친구들과 찾아간 플로리안 친구의 집에서 Feuertang Wolle를 만들어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에 하루가 금방 흘러갔다.

이튿날 방문한 플로리안의 대학교, 날씨도 날씨지만 일요일 아침 이라 아무도 없는 황량한 대학교

Florians University

추운 날씨로 인해 찾아간 브라운슈바이크의 또 다른 명물, 되너 케밥집

Tandir Doener Kebap Shop

다양한 터키 요리들과 함께

Turkey Dishes

고기도 양고기, 칠면조, 닭고기 등으로 다양하고

Lamb, Turckey and Chicken Doener

맛도 일품이었다.

Lamb Doener Teller

터키식 가지요리와 보리 밥과 요거트 소스

Egg plant with Rice and Yogurt Sauce

그리고 먹은 디저트, 라즈베리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Vanille Icecream with Rasberry

살이 안찔래야 안찔 수 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