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무로스에서 멀지 않은 공원 라이잘 파크.
많은 필리핀 시민이 주말이라 그런지 소풍나왔다.


더운 여름이라 쉽게 지치는 날씨. 분수대도 쉬고 있다.




저 멀리 펄럭이는 필리핀 국기.


이런 낮은 쓰레기통은 개나 고양이 때문에 효용성 없을 듯.


론리플래닛에 소개된 분위기 좋은 까페를 아침에 방문하였다.
우리나라의 더운 여름날씨보다 더 심한 필리핀.
이곳은 그늘지고 시원한 까페이다.
각족 예술 작품과 작품들에 볼 것도 많고, 분위기도 좋고.
과일 주스와 함께 필리핀에서는 날씨 때문에 먹을 수 없는 치즈와 초콜릿 케잌들을 맛 보았다. 가끔 여행에서 지치지만 맛나는 먹거리 때문에 잠시 즐거워지기도 한다.
낮에는 마닐라의 구시가지를 보고, 저녁에 신시가지로 나왔다. 커다란 빌딩과 많은 음식점으로 유명한 Makati P Burgos Street.
너무 다양한 음식점이 많기에 고르기도 힘들다. 그리고 많은 한국인들이 마닐라에 있어서인지, 한국 레스토랑도 엄청 많았다.
고르고 고른 음식점은 일본 음식점이다. 오랜만에 한국인냥 다양한 반찬에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다.
역시 한국에서 먹어야 제맛일까? 뭔가 1%부족한 듯하다.
작년 여름에도 아프리카 페스트발을 보았지만, 올해는 엘렌과 세바스찬과 함께 놀러갔다.
어제 날씨와 함께 너무 더워진 독일 날씨.
많은 사람들이 축제하는 곳에 모였다.
다양한 아프리카 나라 음식들.
멕시코 음식도 있다.
저 앞에는 밴드가 연주하고 있지만, 사람이 많아서 즐기기는 힘들듯.
음식을 파는 부스도 있고, 아프리카 물건을 파는 곳도 있다.
더운 날씨에 칵테일 한 잔~
피나콜라다~
조금 늦게온 엘렌과 세바스찬.
같이 저녁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켰다.
첫번째 내가 시킨 카메론 음식 세트. 다양한 음식을 이것저것 맛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다 좋았으나, 꼬치의 고기는 별루인듯 하다.
브라질 음식을 보여주겠다며 엘렌이 브라질 음식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왠걸 브라질 음식은 달랑 3개, 나머지는 독일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플로리안이 가지고 온 캥거루 고기. 소스와 함께 밥을 비벼먹는 것. 소스와 야채와 함께 밥은 맛보았으나 캥거루 고기를 먹는 것은 약간 두려웠다.
세바스찬이 시킨 새우에 소스 담긴 음식. 소스의 맛은 비슷한 듯 하다.
실망을 머금고, 엘렌이 다시 브라질 음식을 가지고 왔다. 이름은 까먹었으나 토마토와 여러가지 야채에 어떤 식물의 뿌리를 간 것과 돼지 발과 검은 콩을 익혀서 만든 소스에 먹는 음식으로 브라질 대표 음식이라고 한다. 그 독특한 맛에 다시 남미에 있는 듯하였다.
이렇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독일 축구를 보기 위해 맥주를 마시러 갔다.
사실 오늘은 유럽축구 시합 중 독일과 덴마크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미리 티셔츠 준비해 온 엘렌.
사실 우리 자리는 좋지 못했다. 가까스로 전반전을 보고 쉬는 시간 15분 동안 재빨리 우리 집으로 옮겨 후반전을 관람하였다.
독일은 3승을 하였다. 같은 팀이었던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를 이겨 다음 경기에 그리스와 경기를 하게된다. 요즘 축구 때문에 저녁마다 텔레비전은 하루 종일 바쁜 것같다.
마닐라에서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명당에 잡은 중국 공동 묘지. 돈많은 중국 화교들은 집단 거주지를 구입하여 공동 묘지를 만들었다.
유령만 사는 이곳. 어쩜 보면 집같지만 텅텅 비어있다. 이것이 모두 무덤.
한 가정마다 가족의 유골을 보관하고 있고, 묘지 입구에 관리인이 있다.
사원과도 비슷해 보이는 중국식 무덤들. 이곳은 나름 명당이라 마닐라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 위치에 있다.
크기도 상당히 크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가족 공동 묘지들.
1살이나 2살 정도에 죽은 아이들은 따로 작은 공간에 장을 지내준다. 아이들 이름은 중국인 이름 뿐만 아니라 필리핀 이름도 있다.
날씨는 엄청 더운데, 굉장히 조용하고 한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