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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012 발도르프 십팔일째

오늘 아침 날씨는 완전 겨울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너무 추워서 언제까지 자전거 타고 등교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첫째시간 Plastizieren.

오늘은  팔각형을 만들었다. 저번의 사각형보다 나에게는 쉬웠다.

Menschenkunde

드디어 발도르프 Menschenkunde 새로운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새로운 단어를 더 배웠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다.

Bewusstseele, Verstndesseele, Empfindungsselle

그리고 그외에 Geistesmensch, Lebensgeist, Geistselbst가 있다.

영혼이 자신에게 맞는 육체를 찾는다. 그렇게 사람이 정신과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삶이 다를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전생과 이생을 나누고 환생을 믿는 불교적 사상과 비슷하다.

Malen

오늘은 빨강과 파랑의 조화. 빨강과 노랑의 조화를 배웠다.

빨강이 파랑과 있을 때와 노랑과 있을 때 느낌이 너무 다르다.

처음은 뭔가 더 강렬하고, 같이 빨강이어도 더 빨강색이다고 노랑과 있으면 연한 빨강색으로 보인다.

Drawing

수업시간에 오늘 얼마나 웃기던지, Simon과 발도르프 교사 Julia가 번갈아 가며 꼬르륵 소리를 내었다. 다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고, 다들 배고픔이 컸다.

드디어 점심식사

배고픔에 참으로 많이 먹었다.

Altersstufen

아이들을 수업에서 어떻게 숨쉬게 할 것인가?

특히 즐거움, 게임과 놀이를 통해 숨을  쉬는 아이들.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조금더 기억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너무 노는 것은 금물. 수업도 예술활동과 주지과목을 번갈아 가면서 수업하여 아이들의 활동력을 늘린다.

특히 아이들에게 그룹활동이 좋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자기 파트를 담당하여 설명하여 동기를 부여 할 수 있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8, 9학년들이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이름하여 물이나 식품등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직접 재배하고, 눌러, 주스를 만들기도 하고 채취하거나 스스로 지식을 넓혀간다. 유네스코 프로젝트 또는 부모님들의 모임에서 아이들에게 그들의 직업에 관한 설명 시간도 있다.

직접교수가 무엇이 좋을까? 결국 아이들에게 남는 것은 별로 없다.

독일 공립학교에서는 1-4학년 아이들이 1년에 2번 성적표를 받는데, 1-4(수우미). 5-6(양가) 점수가 있다. 양과 가 점수를 받은 과목은 시험에서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다시 수업을 들어야 하고, 많은 과목이 떨어졌을 경우 그 학년에 다시 머물어야 한다. 놀라운 것은 선생님의 말로된 평가가 없고 점수만 있는 것, 그리고 점수에 따라 아이들은 용돈을 받고, 돈을 부모에게 주기도 한다고 한다.

시험의 존재는 결국 공부를 잘하는 학생만 행복하게 한다. 중간이나 낮은 점수를 받은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시험이 없는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점수로 아이들을 평가하기 보다, 아이들의 모든 장점을 파악하여 칭찬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실수를 칭찬할 수는 없다. 그래서 피드백이 중요하고, 교정과 함께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도록 교사는 신경써야 한다.

우리의 전교 1등이 이들에게는 굉장히 안좋은 이미지이다. 이는 발도르프 학교 뿐만 아니라 독일 공립학교에서 조차. 오히려 그들은 Ein Streber라고 불리우는 데, 그 뜻은 성취자 하지만 굉장히 부정적이다.

수업시간에는 사실 발도르프에 관한 정보만 배울 수 있다. 수업 후 독일 공립학교가 어떻니? 라고 물어보며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나의 29번째 생일 (My 29th Birthday)

My Birthday Presents

독일 나이로 29살이 되었다. 언제나 책상을 메우는 선물들.

My Birthday Presents 2
My Birthday Presents 3

플로리안과 플로리안 부모님으로부터 온 선물이 가득하다.

가을 장식품.

My Birthday Presents 4

초콜릿 케잌.

My Birthday Presents 5

좋아하는 여러가지 선물을 받았다.

My Birthday Presents 6

화요일에 잠깐 만난 비올레타. 손수 만든 머핀과 초콜렛 그리고 책을 주었다.

My Birthday Presents 7

머핀과 초콜렛 수준급이다.

My Birthday Presents 8

생일이라고 안부 전해온 안나. 쉬는 날이라 오후에 뉘른베르크에서 만날 수 있었다.

With Anna

저녁엔 세바스찬을 초대하여 한국식 저녁 요리가 준비되었다. 홍합탕, 김치전, 오징어 양념 볶음 등. 플로리안의 김치전이 상당히 잘 되었다.

Korean Dinner

이번주는 계속 생일 잔치로 바쁘다.

05.10.2012 발도르프 십칠일째

아침부터 시작된 운동.

바르게 걷는 것에 대해 배워보았다.

두번째 시간 Sprachgestaltung.

저번 시간에 이은 발음 연습과 시 읽기.

오늘은 새로운 이야기를 받았다. 이야기 읽기를 배울 시간이다.

세번째,네번째 시간 Menschenkunde.

11월 마지막 주에 예정이었던 관찰 실습이 11월 둘째주부터 있을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반과 아이들을 관찰해야 하는 단계.

12월 크리스마스 전 중간 시험이 있고, 시험은 절대 이론 시험이 아니라 음미체이다.

2월3월 3주과 3월과 4월 사이 3주에 실습이 있을 예정.

오늘은 호흡이란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호흡의 기계적 모습과 정신적 모습을 나누어 깊게 이야기 하였다.

Zeichnen 시간.

도화지에 콩테?로 어두움과 밝음을 표현하였다. 시간 부족으로 완성 못했으나, 기대되는 과목이다.

Shading

마지막 Musik.

Denken, Fuehlen, Wollen은 각각 Melodie, Harmonie, Rhythmus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끝나고 무늬 연습을 하였다. 하면 할 수록 느는 데 숙제로 하는 건 힘들다.

오늘은 Katharina의 생일 잔치가 저녁에 있다. 선물사고 이리저리 하는데 하루가 왜이리 피곤한지.

04.10.2012 발도르프 십육일째

오늘은 조금 늦게 학교에 갔다.

첫번째 두번째 시간 Formenzeichnen.

확실히 저번주에 한것은 이번주에 다시 하면 더 좋아진다.

손에 익어서 그런건지. 인내심을 키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집에서 Frau Kluike가 연습해오라고 했는데, 정말 연습을 할 여유가 없었다.

다음엔 꼭 해와야지.

Drawing Forms

세번째 네번째 시간 Menschenkunde.

새로운 글을 같이 읽었다.

물질적인 면에서 진실을 찾기는 힘들다.특히 사람이 죽음에 이르면 물질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안다. 우리의 몸도 죽고 가진 부도 없어진다.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아 우리가 태어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영혼이 육체로  Incarnation되었다고 생각하면 조금더 정신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파트너쉽에서도 쉽게 무너지는 요즘 정신적인 교류가 부족한게 사실이다.

교육을 통해 그냥 정보를 전달하는 것보다 경외감과 지식에 대한 태도를 덧붙여 교육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인간은 기분, 생각만으로 이해할 수 없고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등등 철학적 이야기이다. 발도르프 철학의 본바탕이라고 할까나.

발도르프 교육이 그냥 대안학교로 시험이 없는 학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시험을 없앨 수는 없다. 기본 철학 없이. 따라서 철학이 중요하고 그 바탕에 시험대신 많은 예술 교육을 겸비하여 인격과 지식 형성을 같이 하기에 시험이 없는 것.

다섯째 시간 Altersstufen.

저번주 숙제로 던져진 질문, 1-2학년 아이들을 어떻게 고취시킬것인가?

경험에 의하면 놀이다. 아이들은 노는 것을 좋아한다. 재밌는 거라면 그것을 기다리면서 과제를 하면서 할 수 있다. 하지만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조금 더 필요하다.

예를 들어, 1-2학년 아이들이 소풍을 가서 나무를 관찰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을 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림처럼 할 과제들을 동화들려주듯이 자극을 주어 설명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과제를 주는 것.

사춘기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진다. 알프스에서 등반하는 코스가 짜여졌을 때,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 직접 동의할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주어주고, 그들이 선택할 권리를 많이 주어야 한다.

마지막 Musik시간.

오늘은 다양한 음악 악기를 가지고 박자를 주고 받고, 따라하고 노래불러보았다. 의외로 음악시간이 재밌다니. 론도를 배우며 음악을 배운다.

02.10.2012 발도르프 십오일째

어제 너무 무리를 해서일까? 아침부터 기침나고 체력이 딸린다.

아침 수업은 2시간 Menschenkunde지만 오늘 또 있는 Michali 행상의 중학년 4-6학년의 Mutprobe(용기체험)과 공연이 있는 날이다.

4,5학년 아이들은 3m 정도 높이에 있는 평균대에 올라가 호박을 뛰어넘고 내려오는 것을 시험한다. 이를 통해 용기를 얻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이럴 때 특히 미얀마의 엉산수치나 목숨을 걸고 자신의 신념을 지킨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용기체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반들의 노래나 시나 공연들이 있다. 서로 대화를 하듯 주고 받듯이.

Erzaehlen시간

저번 시간에 숙제로 내준 동화 말하기.

제일 먼저 시작한 Katharina는 정말 긴 이야기를 조리있게, 빠르게 잘 설명했다. 외웠다기보다 이야기를 설명하는 것이 맞겠다. 독일어로 되어 있으니, 별로 외울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저번주 부터 준비해온 동화를 독일어로 말해야 하기에 외워야 했던 나. 짧은 이야기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자리인지라 내용을 2번 까먹었다.

다행히 끝까지 설명할 수 있었고, 의외로 실수에도 불구하고 Frau Kluike는 깊게 감동받았다며 칭찬하였다.

다음주는 남은 세명의 이야기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Methodisch Didaktisches

새로운 수업. 교육 방법론 이라고 할 수 있겠다.

Herr Lachner의 개인사를 들으며 수업을 열어가고 있다.

처음 칸트의 이론을 도입한 Steiner의 글을 들었는데, 너무 어려웠다.

갑자기 너무 어려운 수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오후에 2시간 있는 수업을 들으니 오히려 굉장히 수업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려주는 실용적인 수업이다.

Sprachgestaltung

매일 같이 연습하던 시와 말하기 연습을 오늘은 개별로 하도록 Frau Viaene가 시켰다.

Gregor는 이 수업이 조금 지겹고 약간 선생님이 짜맞추는 것 같다고 회의적이다.

Altersstufen에서 다시 Frau Schuerer의 설명을 들으며

학년에 따른 아이들의 행동과 캐릭터를 읽을 수 있었다.

과제를 하나 배웠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동기부여 할 수 있을까?이다.

특히 저학년, 그리고 사춘기 아이들. 내일이 독일 휴일이라 생각할 시간이 있다만 그래도 힘들다.

점심 시간이 끝나고 Handarbeit.

계속 코바늘 뜨기등 여러가지를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오늘은 파일의 표지를 나만의 것으로 장식해 보는 것을 배웠다.

그냥 꾸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여는 파일의 방향과 그림자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구분해서 표현하는 것.

마지막 두시간 Methodisch Didaktisches

1학년 아이들의 산수부터 시작.

처음부터 아라비아 숫자를 배우는 게 아니라 그리스식 숫자를 배우고, 그것은 그림과 형태를 통해 배운다.

숫자의 모임을 생각하다 보면 덧셈과 뺄셈이 된다. 예를 들어 8은 1과 7,3과 5. 4와 4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차례로 하다보면 정리작업도 순차적으로 할 수 있다. 1과 7, 2와 6 등등

내일은 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