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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012 발도르프 이십칠일째

오늘만 가면 주말, 일주일이 또 이렇게 금새 흘러간다. 공부를 하고 있으니, 시간이 빨리가는게 나쁘지 않다.

첫째시간.

점점 운동시간이 재미 없어진다. Bothmer-Gymnastik.

저번에 배운 동작을 반복하며, 배우지만 조금 흥미가 잃어가는 과목이다.

Sprachgestaltung

이야기 하기 전 발음 연습 후 이야기 분석. 12월 12일에 이 글을 처음 부분은 같이 읽고, 나머지는 나누어서 읽는 다고 한다. 암기하라는 걸까? 읽으라는 걸까?

Menschenkunde

Menschenkunde책의 3번째 강의 부분을 나가던 중 12개의 감각에 대해서 심화하고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Simon이 촉각에 대해 발표하는 날. 무언가 준비해 온 물건을 눈을 감고 추측한 뒤 감각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Zeichnen

이번엔 어둠에서 밝음을 닫아가듯히 표현하는 것을 연습했다.

일정한 선을 콩테로 그린 나에게 칭찬이 들린다. 내가 잘하는 게 하나더 있었군.

Musik

아직 어제의 곡에 변화가 없다.

특히 음악을 힘들어하고 리코더 부는 경험이 없는 Katharina는 힘들어 한다.

빨리 좋은 발전이 있어야 발표식때 같이 부를 텐데 말이다.

18.10.2012 발도르프 이십육일째

아침 부터 시작된 Formenzeichnen.

예전보다 조금 과제가 약해졌다.

다음주부터는 이 수업대신 새로운 선생님과 역사를 배울 예정.

Forms Drawing

수업전에 다음주 우화 들려주기 시간에 읽을 책을 골랐다.

마땅한 책이 없어 나는 집에 있는 ‘미운 오리 새끼’를 들려줄 예정이다.

독일어로 외워야 하는데, 시간과 마음이 촉박하다.

Menschenkunde

독일이나 한국이나 선생님들끼리의 누가 더 많이하고 적고 하고는 문제인가 보다.

하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가르치는 것을 더 많이하느냐가 초점이고 한국은 잡무가 초점.

독일에서 정교사는 매주 24시간을 가르친다. 또 월급제도와 누가 더 일한는데 얼마를 버느냐. 어떤 과목은 수업 후 수업 내용을 준비하거나 아이들 숙제를 검사하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등. Steiner의 책에 모든 교사는 동일하다고 하였다.

고등교사건 초등교사건 대우도 같아야 하고, 책임감도 같아야 올바른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Altersstufen

Frau Schuerer의 유치원 참관 일정으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12감각 책을 읽는데 집중이 되지 않는다. 아침에 그렸던 무늬를 그리고, 다음 시간 준비를 한다.

Musik

음계를 cdefgahc로 읽는 독일. 도레미파솔라시도가 훨씬 좋다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 독일인들이 음계를 읽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내가 특히 음악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리코더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악보를 읽는 건 다른 아이들보다 잘한다.

내가 유일하게 지금 다른 아이들보다 잘하는 과목인 것 같기도.

17.10.2012 발드르프 이십오일째

어제 저녁까지 뜨개질을 해서인가, 오늘 피곤하고 아침에 두통이 온다.

첫째 둘째 시간 Eurythme.

저번주에 이은 새로운 발동작과 계속 진도가 나가는 중이다. Martin 이 계속 아파서 안오고 있는데, 오면 새로 배운 동작 때문에 놀라게 될 듯.

오이리트미는 시에따라 모음의 손동작이 달라지고, 움직이는 위치는 기하학 적으로 변한다. 발과 손을 같이 하려면 힘들다. 아직 까지는 선생님이 보여주는 손동작을 따라하며 가고 있지만, 12월 12일에는 우리의 중간 무대가 있을 예정.

셋째 넷째 시간 Menschenkunde.

셋째 넷째 시간이 졸린 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12가지의 감각에 대해서 진도를 나갔다.

5감각은 흔히 알아왔는데 6감각까지 들어봤는데, 12감각은 무엇인가?

특히 Anthroposophie(인지학)에서 나온 이론으로 다음주에 한개씩 정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숙제가 점점 많아지고, 하지는 않고 마음은 바빠온다.

다섯째 시간 Musik.

저번주에 이은 Floete연주.

제작년에 세미나에 참여한 Ingrid라는 Handwerk교사가 함께 하였다. 음악 수업을 다시 하고 싶어서라고.

저번 보다 나아진 Floete 연주. 하지만 아직까지 솔라시도레 까지다.

Music Note

안타깝게도 Katharina의 리코더는 집에가는 길 도로에 부서진 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차가 그 위로 달린 모양이다. 옆에 매던 가방에 달았던 리코더 가방이 부실했던것일까.

혼자사려면 79유로 라는데. 가슴이 아프지만 새 리코더 다시 사고 싶다는데.

그리고 다시 마지막 시간 Menschenkunde.

졸립다. 아침에 무용하고 중간에 리코더 불러서 그런지. 그리고 어제 뜨개질 해서 그런지 피곤이 물밀듯이.

학교라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 사회의 이야기가 분위기와 행동이 조금 다를 지언정 주제는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주에 발표할 나의 감각은 Waermesinne.

할 것이 참 많다.

뷔르츠부르크 (City Tour in Wuerzburg)

저번주 일요일.

바이에른 티켓을 사서, 뉘른베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떨어진 뷔르츠부르크를 방문하였다.

뷔르츠부르크 중앙역.

Wuerzburg Hauptbahnhof

뉘른베르크에 비해 굉장히 아담한 도시이다.

Wuerzburg Hauptbahnhof 2

일요일이라 모든 상점이 문닫아 한가한 일요일 아침.

Innenstadt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한 레스토랑. 돌아오는 길 가겠다고 했지만 배고픔에 다른 곳을 가느라 오지 못했다.

Innenstadt 2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이곳에 살았던 유대인들이 만든 징표. 도시마다 있다는데 처음 발견.

Innenstadt 3

뮌헨의 영향일까? 이곳에도 옥토버페스트 흔적이.

Innenstadt 4
Innenstadt 5
Marktplatz mit Marienkapelle

독특한 모양의 성당.

Marktplatz mit Marienkapelle 2
Marktplatz mit Marienkapelle 3
Marktplatz mit Marienkapelle 4

색깔도 붉은 갈색이다.

Marktplatz mit Marienkapelle 5
Marktplatz mit Marienkapelle 6

근처 은행앞에는 중세시대 뷔르츠부르크에 좋은 소식을 들려주던 말을 탄 마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Marktplatz mit Marienkapelle 7

기하학적으로 좌우가 같다는 킬리안 성당.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Dom St Kilian

이곳이 뷔르츠부르크 시청.

Rathaus

그리고 그 곳을 돌아가면 뷔르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오래된중앙 다리가 나온다.

Alte Mainbruecke

요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Alte Mainbruecke 2
Alte Mainbruecke 3

그리고 더욱 매력적인 건. 사람들이 다리위에서 와인을 마신다는 것.

사실 이 지역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Alte Mainbruecke 4

한잔 마시고 싶었으나, 요새로 올라가는 길이 힘들까봐. 내려오는 길에 아껴두었다.

Weinwanderweg

요새로 올라가는 길. 40분이 걸린다.

Weinwanderweg 2

그리고 요새의 절벽은 모두 포도 정원.

Weinwanderweg 3

이렇게 가파른 언덕이 있어야 포도가 생산된다는 것.

Weinwanderweg 4

점점 올라가는 덕에 뷔르츠부르크 전경이 보인다. 아직도 꼬블랑 꼬블랑 요새로 가는 길은 멀다.

Weinwanderweg 5
Weinwanderweg 6

가는 길 보이는 독일의 가을. 사실 산이 별로 없고 평지가 많은 독일 지형이라 가을 산을 보기는 쉽지 않았는데 얼마나 색감이 아름답던지.

Weinwanderweg 7

정말 그림같이 이쁘다. 눈이 정화되는듯.

Weinwanderweg 8

아직 추수되지 않은 포도가 남아 있다.

Weinwanderweg 9

이 남은 포도들은 아이스와인이 되려나?

Weinwanderweg 10
Weinwanderweg 11

드디더 요새 도착.

Festung Marienberg
Festung Marienberg 2

요새 안의 둥근 모양의 교회.

Festung Marienberg 3
Festung Marienberg 4

요새 박물관 구경 전에 요새에 오느라 지친 몸을 달래느라 요새에 있는 레스토랑을 방문하였다. 살짝 비가 내리기도 한다.

Restaurtant in der Festung Marienberg

뷔르츠부르크 필즈 맥주와 백맥주.

Biere von Wuerzburg

쇠고기를 구운 양파소스에 얹은 음식.

Rindbraten mit geroetstet Zwiebeln

배부르게 먹고 요새 박물관과 예전 왕자가 살았다는 레지던스를 방문.

버스를 타고 오느라 안타깝게 다리위의 와인은 마시지 못했다.

Residenz
Residenz 2

하지만, 얼마나 작고 아름다운 도시인가. 요새로 오르는 다리와 요새는 잠깐 프라하를 떠올리게 했다. 사는 것은 고려해 볼 문제지만 방문하기엔 딱 좋은 뷔르츠쿠르크.

16.10.2012 발도르프 이십사일째

자전거를 타고 등교.

처음 두시간은 Menschenkunde.

어제 왜 Steiner는 우리 머리의 형상, 우리의 몸의 형상을 우주가 내뱉은 오물이라고 표현하였을까? 다들 표현이 너무 심하다며 다시 의논에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이 역겨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공포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어떤 Phobia(공포증)을 어떤 사람은 다른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경험하였는지 아님 전생에 경험하였는지 그 경험은 굉장히 커서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여러가지 감각을 배우던 중 감각을 다친 장님이나 청각 장애자 등, 아님 또 다른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에맞는 활동이 필요하다.

셋째시간 Erzaehlen.

2학년에 맞는 우화나 성인에 관한 전설(기독교).

어떤 책이 좋은지 듣고, 동화에서 동물들이 무엇을 대표하는지 등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동화에서는 동물의 행동을 통해 교훈을 얻고, 성인 이야기에서는 그것을 모범 삼아 이야기 나눌 수 있겠다. 다음주에 다시 우화나 성인 이야기 1개를 설명해야 한다니.

넷째시간 Methodisch Didiktisches

계속된 기하학에 관한 것들.

Geometrie

새로운 수학 단어들을 독일어로 정립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둔각 예각 등등

Sprachgestaltung

매번 수업 처음부터 음절 연습이 들어간다. 독일어의 거친 소리들이 많은 데 그것을 더욱 더 정교하게 연습한다. 그리고 동화 분석.

Altersstufen

아이들에게 시간에 관념이 생기는 때는 아마 2-3학년 때가 될거 같다. 때문에 과제를 숙제로 내주거나 아니면 과제를 끝나는데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시간 조절이 힘들다.

빨리 끝내는 것은 안하니만 못하니.

3학년이 된 9살 어린이에게는 농업, 음식만들기 등 활동이 새롭게 들어간다.

요즘 무리하게 많이 먹는 점심. 많이 먹고 후회한다. 다음주 부터는 적게 먹어야지.

Handarbeit

저번주에 이어 오늘은 실을 꼬는 법을 관찰하고, 드디어 뜨개질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원래 20개의 코를 만들어야 하지만, 1개 까먹은 나.

짜는 도장 1개를 늘리느라 구멍이 한개 생겼다.

하지만, 처음이니깐 울퉁불퉁 안이뻐다 괜찮아. 끝낼 수만 있다면야.

집에 갔고 와서 하려고 한다.

Knitting

Methodisch Didaktisches

점점 재미를 잃어가는 과목. 어린아이들의 수학을 배우는데 강사가 낯설어서일까.

그냥 조금 멀어지는 과목이다.

방정식의 답을 그냥 내는 것이 아니라 문장으로 덧셈이 뺄셈식이되고 덧셈식은 뺄셈식이 된다.

숫자를 이용해 여러가지 기하학 도형을 도입하면 더 좋다.